2020년 2월 병면사진 - 98년 청병으로 소개되어 구매했던 차인데.. 내비에 맹해차창출품이라는 족보표시가 분명합니다. 건창으로 매우 깨끗하게 보관된 차로, 아직 병면에서 진년장향이 올라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22년이나 된 매우 귀한 차가 되었습니다.
2020년 2월 시음기(3.7그램 -1인호)
1) 1탕 빠르게 - 첫탕인데도 그냥 맛있고, 초기에 연미향이 있던 것이 거의 다 빠져서, 전형적인 연미기 있던 맹해차창 병차 스타일의 맛과 향이 납니다.
2) 2탕 10초 - 시큼 배틀한 기막힌 고삽미가 살짝 나는 것이 아주 맘에들고, 뒤를 이어 오는 단맛의 회감이 아주 일품입니다. 98년 수남인에서 나오던 그 향을 감지할 수 있는데.. 이 차는 그 수남인보다 단맛이 더 좋은 생각이 듭니다. 고삽미에서 나오는 회감이 아주 이상적입니다. 이 차도 굳이 말하면 수남인이지요.
3) 3탕 10초 - 아직 진년장향은 나지 않고, 고삽미도 워낙 짱짱했는지 아직도 남아 있어서 익어가는 고삽미에서 나오는 차품이 아주 대익스럽고, 비교불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맛과 향과, 고삽미는 단연 대익병차 외에는 나올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도 대익차 외에 이런 차품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4) 4탕 20초 - 두말 할 것 없이 이상적인 대익병배차의 맛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맹해차창 정품이라는 것이 그 맛과 차품이 그냥 드러내줍니다. 일말의 여지 없이 진품임을 알게하는 차품입니다.
5) 5탕 30초 - 마시기 편하고, 달고 맛있습니다. 이정도 단맛의 회감이면.. 대익차들 중에도 최상위급이 아닐까 합니다. 13년 조춘교목원차보다 회감이 좋은 것 같고, 대익차들 익어가면서 진년장향이 나기전에 나는 특별한 향이 있는데.. 7-8년전 98년 수남인에서 맡았던 그 향이 이 차에도 납니다. 98 수남인보다 단맛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6) 6탕 40초 - 약간 시큼 떨뜨름한 고삽미가 아주 전형적이고, 대익병배차의 정코스에 들어서 있습니다. 마시고 난 뒤 뒷맛도 아주 잘 살아서 회운이 아주 좋습니다. 그야말고 정통회운입니다.
7) 아! 이 반가운 맛과 회운은 역시 맹해차창입니다. 이 차 역시 대익의 맛이 아니라. 맹해차창의 맛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 정통 맹해차창 청병입니다. 그냥 끝내줍니다.
8) 8탕 40초 - 뒷맛이 아주 좋습니다.
9) 9탕 40초 - 차가 정말 회감이 뛰어나고,, 흠잡을 데가 없네요.. 좋은 보이차를 즐기며 마시기에 아주 흡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