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청담동 고소영 건물 '테티스(Tethys)'
청담동 명품거리 안쪽에 자리잡은 '고소영 건물'은 건물주 '고소영' 만큼이나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카페가 입점한 1층은 각 모서리 기둥을 제외하고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였고 지난 200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여신의 이름을 딴 '테티스(Tethys)' '2008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준공건축물 부문 일반주거부분 우수상을 차지했다.
445m²(약 135평)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구조로 지어졌으며 시가는 무려 103억 원대다.
한국건축문화대상 : 우수상 테티스 설 계 : 곽희수 (주)이뎀 건축사사무소 시 공 : (주)제효 건축주 : 고소영
건축가 곽희수
하였다. '테티스'도 이러한 생각에서 탄생한 건축물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무심코 들고 이야기하는 '말'들로부터 탄생하였다. 주변에서 강남에 대한 주차문제 또는 땅값에 대한 도시적 문제들을 그는 건축적 한계 요소로 여기기 보다는 오히려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한 부분으로 활용하였다고 한다.
테티스, 근린생활시설과의 접목
1층에는 커피전문점 2층에는 보석가게, 3~5층에는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주변 환경과의 연계
보인다. 하지만 그 앞에서 보면 품위 있고 건축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건축물이 아닐 수 없다. 청담동 골목에 서 있는 주변 건물들은 제각각 보행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시각적 이미지가 뿜어난다면 테티스는 이 같은 혼란 속에서 그러한 시선을 끌려 하는 시도보다는 1층 공간을 유리로 둘러쌓음으로써 좁은 골목길을 지나는 보행자들에게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해 줌으로써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그 형태는 마치 트랜스포머의 모습 같아 보였다. 매스들이 튀어나왔다고 해야 할지 끼어 넣었다고 해야 할지 사방으로 들쑬날쑥한 형태이다. 건축물로 전락시켜버릴 수 있지만 상반된 두 재료를 조화시켜 오히려 테티스를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장치로 승화시켰다. 모서리를 부분적으로 곡선으로 만듦으로써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계단은 각층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보았다. 보행자에게 건축물 진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단아하게 마감하였다.
'테티스'는 건물 각 모서리의 기둥을 제외하고 1층이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여 공간이 그대로 노출 돼 있다. 2층부터는 창 없이 콘크리트로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여기저기에 돌출된 부분들은 살아 있는 조명 역할을 하도록 고안됐다. 낮에는 햇빛을 끌어들이고 밤에는 내부의 전등 빛을 외부로 발산해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화보들의 사진을 스페인에서 찍은 탓인가.. 저 건물의 소유주인 건축주이지만... 고소영은 내가 좋아하는 스페인풍 건축물에 더 잘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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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울의칼`이 출판하는 인터넷 잡지 원문보기 글쓴이: 사울의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