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선수 (모비스 양궁단).
각종 세계대회를 휩쓸며 세계 실업팀 중
가장 많은 국제대회 입상 기록을 가진
모비스 양궁단 소속 강채영 선수입니다.
다가올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많게는
하루 500번 이상 활시위를 당기는 강채영,
또는 친구들과 멋있는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픈
평범한 20대 여대생 강채영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양궁하고 싶은 사람 손 들어보라고
말씀하셨어요.
운동장 한편에 있는 양궁장을 보고
멋있어 보여서 호기심에 번쩍 손을 들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매일
9시간 정도 연습하며, 많게는 500발의
화살을 쏘고 있습니다.
평소 일주일에 6일은 훈련하고 주말
하루 정도는 쉬는 편이고요.
쉴 때는 다른 또래 친구들과 비슷해요.
가까운 친구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집도 찾아다니면서 지내요.
집에서 비누나 향초를 만들기도 하고요.
쉴 때만큼은 평범한 여대생의 삶을 살죠.
휴식을 마치고 다시 훈련장에 들어서면,
또래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많아요.
저는 여행을 많이 못 다녀봤어요.
바다를 좋아하는데, 갈 시간이 없네요.
은퇴하면 가장 먼저 세계 일주를 하고 싶어요.
멋있는 나라를 많이 돌아다닐 거예요.
양궁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멘탈,
집중력, 감각, 체력이에요.
저는 멘탈을 기르기 위해 주로 노력하고 있어요.
경기 도중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에게 집중해서
정신을 부여잡고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니까요.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은 자신 있어요.
제 활이 다른 선수들보다 센 편이기도 하고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른 종목보다
유난히 길어요.
선발전에서 중요한 게 뒷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다른 선수들보다 쉽게 지치지 않아요.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항상 뒤에서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가장 고마워요.
그중에서도 엄마에게 가장 고마워요.
제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것도 엄마 덕분이에요.
제가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엄마가
제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이제는 더 잘해서 효도하고 싶어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해서 3관왕을 이루는 거예요.
꼭 이루고 싶어요. 그리고 더 큰 꿈은
그랜드슬램이에요.
양궁의 메이저 대회라 할 수 있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뚝 서고 싶어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것보다 힘들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보여주길 바랍니다.
첫댓글 하루 5백번 이상의 활을 쏘는 연습이라..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강채영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줄 것으로
예상해 보며 응원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