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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걷기가 있는 수려한 날 아침 맨발로 걸어 아침이슬의 온도를 잰다.. 심장을 거쳐 백회까지 이슬온도 청량 !!!
겨우 얼굴 이저뿌기전 만난 솔개님 등뒤가 옅은 안개속에 흔들 조산평을 가로지르던 정경 몇 컷 그림같이 빛났는데 이런이런 메모리카드는 주머니에 에이 바부~ 빈 카메라 셔터만 눌러댔다는 ㅡ 어리버리를 못 면하는 이유다.
사진순서도 뒤죽박죽 .. 졸았나?
오래간만에 수요도보님들이 한마음되어 많이 보이고.. 아침을 함께한 고슴도치님 등뒤마저 반갑기만
등뒤에 오시는 꽃대궐님 기둘며 선두의 염하가람님을 따라 닿은 선원사지를 서성이는 님들
예서 담은 단체사진속 님들 표정은 저마다
순간순간 달라 잼나다. 고슴도치2님 팔뻗어 나들리본 나눠주고 몽피샘 전화통화중 솔개님 사탕물고 엘리사벳님 즉석 나들소식 전하는데 등뒤엔 모자에 얼굴 가리신 님
없던 고슴도치2님 신랑 등장하고 나들리본 도열하고. 어제 깁스를 푼 아찌샘도 오랜만에 합류 모두들 반가워하고
생을 노래하며 순간을 웃는 길벗님들 미녀대회 페스티벌에서 당당이 여왕을 제패하신 듯 모여서도
점점이 흩어져서도.. 더없이 아름답다.
머잖아 노랗게 필 모감주나무아래 둥근 달님맹키 덩시런 장독항아리빛 편안한데 목탁치는 우보살? 외양간에 든 길벗님들 웃음 까르르 까르르륵~ ~~~
요기서 또 2차 휴식겸 웃음 바이러스 흐르고
연꽃축제 기두는 홍련의 향기에 심장이 떨리던...
다시 남산대를 향하여 Go Go~ 길가의 멍석딸기에도 마음을 빼앗기고 은은한 하늘타리꽃에도 마음꽃혔댔다.
정원이 아름다운 남산대 자두샘 마당으로 가는 길에 백로 한 마리 훨 날아오르고 나란이 연꽃을 담는 길벗님들 등뒤 한 커플 연인인양 다정타 !!!!
어느 지인들께 사랑하는 이들께 저 연꽃소식 전하시려는지~ 귀한 것 보면 함께 나누고파하는 맘 세상누구라 다르랴?
문득 며칠전 무슬람여인이 어린 가족들을 데불고 갈곳없는 바다를 떠돌며 울던 장면이 머리를 스친다. 그 까닭이야 어찌되었든 갈 나라가 없다는것은 같은 지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저미는데 입장이 바뀌어 내가 그 여인의 상황이라면 .. 종교가 도시 무엇이기에 .. 가끔은 종교가 없었다면 외려 종교를 빙자한 전쟁은 적어도 일어나지 않을텐데... 생명 주신 그 무엇이 그들을 잘 보살펴주시길ㅡ
강화나들길처럼 그리 어여쁘게 피어있는 수줍은 홍백련
때마침 자두따기중이시던 자두샘댁 부부 .. 작년에도 그 작년에도 길손들테 잘 익은 자두를 따주시곤 했댔는데 오늘은 즉석 시장놀이가 펼쳐졌다. 꽃대궐님 먼저 10.000치 사고
자두나무에 올라가 때론 흔들어 자두내리기를 하여 길벗님들 자두줍기놀이를 즐기게 해주신 자두아저씨는 연못과 분수를 가진 삶을 꼭 살고싶다하셔서 일이 많은 줄 알아도 어부인께선 그 낭군님 뜻 받들어 아침으로 저녁으로 주변건사하시길 기쁨으로 하신단다.
두번째 나들길에도 참석하신 몽피선생 사진찍고 너두나두 자두사기 중
초록모자 솔개님은 장으로 팔러가려던 안에있던 실한 자두마저 내와 늘순님 자두사기를 끝으로 나머지 모두를 사며 다른 님들 먼저사고 모자라면 아쉬운 마음 접으려했는데 다행 싱싱하고 맛난 강화산 자두를 한봉다리 사들고 .. 길벗님들 시장 마트에서 사는 자두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구름다리위로 날아갔던 님 자신도 한 마리 새인양 떨어지는 분수의 물소리곁을 날고
순무골지나 금월리를 향하는 산중으로 드는데 길벗님들 바라보며 찻길로 좌회하여 아찌샘 잠깐 얼굴보고 출근하여 회의하셔야되는데 길벗님들 함께 연리까지만 걷고 가신다고 나서시긴 했으나 어제 푼 깁스를 뗀 오른어깨가 힘드신지 길벗님들 바라보며 찻길로 좌회하여 그냥 길로 가자신다. 독정촌으로 향하는 그 길가엔 단비에 서리태며 들깨를 심는 촌로들 굽은손 바쁘고 백일홍 색색이 곱다.
그렇게 지름길로 먼저 가 닿은 배밭집은 이렇게 길벗님들 기다리는 점심상이 잔치집이었고
올 봄 5월 6일 2차 심도기행 잔치때 배나무 한 그루당 십만원에 분양한다고 알려주었으면 하셨었는데 그즈음따라 여행이다뭐다하여 바빠 도움드리지 못한채 배봉지 씌우는 계절을 맞았는데.. 드디어 나들님들을 위한 엄마밥상이 쉬엄걷기를 통해 펼쳐졌다. 꽃대궐님 수고하시고 ㅡ 여기 주인 어르신은 공부하는 부지런한 농부시고 솜씨좋으신 사모님은 바쁜 와중에도 양사 꽃동네 노래봉사를 일주일에 한번씩 꼭 가시는 멋진 분 당연 노래도 잘 하신다. 시간 허락되면 같이 노래하러 가자시는데 날건달 주제에 시간이 영 ~ 나들길도 벅찬데.. 심도기행도 쉬는 중인데... 어르신들 환희 웃으시던 모습 눈앞이지만 한번가고 못갔다.
상 상마다 둘러앉은 길벗님들 탄성이 합창을 이루고 "아 맛있다~ 다 맛있다~ " 마주앉은 솔개님 "아차도 점심 생각난다 그치? " 응 "
대부분 직접 농사지은 강화산이라고 "맛없어도 맛있게 먹으라고 많이 많이 먹으라고 " 엄마맘은 그렇게 처음본 길손들마저 자식들같으신가보다.
그렇게 정한 점심을 마치고 8인의 길벗님들은 염하가람따라 화남생가 가는 길을 따라 만월평으로 나서고 쉬엄걷기를 마친 우리들은 맘 부르고 배부른 한량이 되어 시간을 잊었다.
친구 꽃대궐님이 서너친구들테 나눠준 자두를 꿰찬 달빛님 뒷모습 멋스럽고
봉지속 배들은 우리들 이야기 들으며 탱자들캉 도란도란.. 나들길식구들 오늘도 왔네
어느 화려한 꽃 못지않게 예쁜 채송화 밭 사이 한그루 방울토마토 익어가기 시작하고 20Kg 감자와 강낭콩등등 택배부탁하고 우린 차마시러 덕진진 봉골로 가던 방향을 조금 더 달려
닿은 이곳은 나들길 8코스 말농장이 있는 찻집 ㅡ 숲길따라 ㅡ
그네도 타고..
그네를 밀고 있노라니 분오리돈대를 향하여가던 길 송곶돈대 가까운 팬션에서 웃으며 그넬 밀어주시던 송송샘 천진웃음이 절로 생각난다. 꽃대궐님은 송송샘이 누구냐고? 심도기행 1박2일 멤버이시던 샘을 뵌적이 없으시단다.
밀려드는 갯골도 바라보며
차도 마시고 내가 마신 에스프레소.. 알락꼬리마도요와 왜가리 먹이먹던 강화섬 보석 황산도 앞 너른 갯벌
조력댐으로 사라져 우리시야에서 사라져갈지도 모를 생명의 터전 세계 5대갯벌이 언제까지나 이렇게 우리 눈앞에 자라나는 어린 우리 아이들앞에 숨쉬는 갯벌로 남아있기를 흰 눈 내리는 한겨울 이곳에서 꿈에서만 보아도 상서롭다는 선정학 두루미를 해년마다 년년마다 볼 수 있기를 ㅡ 고고한 울음과 긴 목 하늘로 향하며 큰 날개펴 날아오르고 내리며 추는 학들의 사랑춤 다시 또 볼 수 있기를 ㅡ 길벗님들도 보실 수 있기를.....
ㅡ 자두집 각시님이 손수 따 주신 연잎우산 ..지금도 강화역사문화연구소 한 켠에 어여쁘다 ㅡ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5 임진년 칠월 열이틀 목요일 정오에 춤추는 풍류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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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몇달만에 걸어본 강화나들길였어요.........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반가운님들 또 보고 싶기만........^^
그러셨는가 나두 몇달만에 본 자네 그랬는데..
꿈인듯 자네 멀어져간 만월평 한참을 걸었었다네.. 어느 새 멀어져 간 그대들은 안개속 실루엣이던..
그래도 달밤걷기를 위하여 다리를 아끼느라 .. 그래도 저녁에 다시 만나 아쉬음을 풀어냈던 그 날 *^*
와우! 멋있다.
부러워요
언제 바그다드 함 가셔요. 찻집가는 원장님도 멋있어요
사브작뒤에오시더니만
이쁜사진 많이도 촬칵하셧네요
굿~~작품사진 눈에띄네요~^^*
ㅎㅎ 맘에 드는것도 있다시니 .. 좋아라 ^^*
글도 잘 풀어 쓰시네요.하! 그 끼가 대단하시네요!
그네타며 편안한 얼굴 보는이를 행복케 하시는
산오름님께 비길 수만 있다면.. 생각만해도 행복한 저에 희망사항이야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