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8장 10-18절]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다. "당신들을 다스릴 왕의 권한은 이러합니다. 그는 당신들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다루는 일을 시키고,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하고, 왕의 밭을 갈게도 하고, 곡식을 거두어들이게도 하고,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유도 만들게 하고 요리도 시키고 빵도 굽게 할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에서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왕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당신들이 둔 곡식과 포도에서도 열에 하나를 거두어 왕의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그는 당신들의 남종들과 여종들과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왕의 일을 시킬 것입니다. 그는 또 당신들의 양 떼 가운데서 열에 하나를 거두어 갈 것이며, 마침내 당신들까지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그 때에야 당신들이 스스로 택한 왕 때문에 울부짖을 터이지만, 그 때에 주님께서는 당신들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9-21절]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악한 것을 미워하고, 선한 것을 굳게 잡으십시오.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다정하게 대하며,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십시오.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십시오. 소망을 품고 즐거워하며, 환난을 당할 때에 참으며, 기도를 꾸준히 하십시오. 성도들이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축복을 하고, 저주를 하지 마십시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하지 마십시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였습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렇게 하는 것은, 네가 그의 머리 위에다가 숯불을 쌓는 셈이 될 것이다." 하였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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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남신도주일 성서본문 말씀입니다.
일주일 동안 묵상하시면서, 혹 은혜받으신 내용이나, 궁금한 내용, 떠오르는 생각등을 아래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설교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문덕 드림]
첫댓글 원수의 세력은 갈수록 커지고 당당해지는데,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아주실때까지 기다리는것이 가능할까요?
오히려 개인적인 원수는 안보면되는데
역사와 사회의 공동의 원수에게 어떻게 먹을것을 주고 마실것을 주어여할지..안볼수도 없구요.
저는 선의 무력함에 화가 납니다.
질문 너무나 감사합니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의 원수 사랑 메시지를 잊지 않고 이어가고 있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의 증가를 가져 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께서도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겠지요. 집사님께서 질문하신 대로 역사와 사회의 공동의 원수의 경우에 말입니다.
그런데 역사와 사회의 공동의 악은 어떤 경우에 발생하나요? 저는 이것이 고민입니다. 사실 역사와 사회의 공동의 악은 대부분 일반 사람들의 무지와 무관심으로 인해서 계속 됩니다. 일반 사람들의 안일함과 무지, 또는 두려움을 이용해서 악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악을 이기는 방법은 악이 성행하지 못하도록 먼저 깨달은 사람들이 나서야 합니다. 간단하게 역사 교과서 문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찬성하는 것도 그렇고, 반대한다고 해도 그 반대의 의견을 직접 나서서 표명하거나 고치도록 행동으로 나서는 사람들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지요. 이런 부분들이 결국 악을 지속시키게 만들지요. 그러니 우리가 할 일 중에 하나는 알게 모르게 악을 지속시키는 우리의 행위들을 바꾸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선을 계속 행하면 결국 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양심이 깨어나서 스스로 부끄러워 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역사와 사회 문제로 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도 모르게 악에 동조하는 이들을 깨우쳐 주는 것일 겁니다. 집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선이 무력하면 안됩니다. 사랑과 힘과 정의는 삼위일체로 함께 가야 하지요. 우리의 선하고 사랑하고 정의로운 힘이 너무 약해서 문제이지요.
그러나 사랑은 악의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고, 정의는 불의한 방법으로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사랑과 정의의 힘을 어떻게 키우고 사용해야 할 지 함께 머리를 모아서 고민하고 또 실천해 보아요^^ 이번 주 설교는 남신도 주일이라 남신도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악의 문제에 대해서는 깊게 다루지는 못하는데~ 이것도 매우 중요한 주제라 언젠가 다루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도 신비이시고, 인간도 신비인데, 고난과 악의 문제도 인간이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고난도의 문제인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고, 그 영원의 품에 우리는 안겨 있으며, 모든 사건의 궁극점에는 영원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승리하리라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믿습니다. 우리가 이땅에 사는 짧은 시간 동안은 마치 악이 승리하는 것 같으나 영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또한 한 때에 불과합니다.^^ 힘 내세요^^
목사님의 댓글이 또 한편의 설교 말씀같아 참 감사합니다.
선의 힘을 함께 키우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동지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