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 GMO, 알고 먹읍시다
시사기획 창 2016-6-21
▣ 김은진 / 원광대 법학대학원 교수
“전 세계 인구의 50%가 주곡으로 삼고 있는 것이고 콩 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없어서는 못 사는 거잖아요. 근데 쌀도 지금 50%, 전 세계 50%가 주곡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쌀에 관한 유전자조작에 대한 반발이 굉장히 커요. 전 세계적으로.. 논 한 가운데 유전자조작 논이 하나 생기는 거죠. 그건 정말로 위험한 거죠. 아무리 꽃가루가 안 날린다고 하더라도 꽃가루가 바람에만 날리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벌레가 있을 수도 새가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유기농은 유전자조작이 발견이 되면 취소가 돼요. 인증이 그래서 이게 꽃가루가 날려 가지고 유기농 밭에 오면 이 농민이 졸지에 인증이 취소될 위험에 놓이는 거죠.”
☞ 1990년대 GMO 토마토 개발 시판: 잘 무르지 않은 성분
☞ 일반사과와 GMO 사과
▣ 박지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
“수입할 대는 GMO가 표시가 됐는데 그게 소비자를 만날 때는 그 딱지가 떼어져있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200만톤 정도 수입이 되면 어떤 시민단체에서 분석을 한 걸로 보면 국민 1인당 GMO를 한 42kg 정도 한 해에 먹고 있는데... ”
- 옥수수 국내 자급률은 0.8%
- 수입옥수수 51%와 대두 약 80%는 GMO 작물
▣ 오귀복 /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총괄국장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GMO 대표 작물이 콩하고 옥수수라고 본다면 기름류 식용유에서는 콩하고 옥수수가 대표적으로 기름류에 사용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콩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GMO 수입 중에, 수입 콩 중에 99% 정도를 제가 알기로는 대두가 기름으로 사용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사용됐던 기름이 대두를 이용한 콩기름이라면 실질적으로 GMO일 확률이 굉장히 높겟죠.”
- 아르헨티나 중부 북부 지역의 GMO 작물 재배지역에서 10년사이 선천성 장애아가 늘어난 이유라고 주장.
- 글리포세이트
▣ 임학태 /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교수
“글리포세이트가 뭐냐면 식물이 흡수해야 하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있잖아요. 망간이라든가 아연, 붕소 이런 것들을 꽉 잡아서 식물이 흡수를 하지 못하게 만들어요. 그러니까 식물이 영양소가 결핍되는거죠. 그러면 그걸 우리가 먹게 되면 우리도 영양소가 결핍되는 거죠. 더구나 문제는 뭐냐면 뿌리에는 마그네슘이 있어서 흡수를 해야 돼요. 그런데 마그네슘을 흡수하는 것을 막아버려요. 그러면 이 제초제가 식물 안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하고 그것이 또한 사람이 먹었을 때 위장 안에 들어가 항생제 역할을 하는 좋은 세균을 다 죽여 버려요. 그러니까 GMO 식물은 문제가 많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전통 육종하고는 그런 의미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글리포세이트는 아미노포스포네이트계열의 비 선택적인 발아 후 제초제이다. 글리포세이트는 콜린이스터라아제 계열의 물질이 아니며 포유동물에게서는 비교적 약한 독성을 지니나 제초제 제품 중에 함유되어 있는 다른 성분 및 계면 활성제에 의해 다양한 독성 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잎으로부터 흡수되어 작용을 나타내며 임업 분야에선 잘라낸 나무의 그루터기에 살포하여 삼림 제초제로 사용된다. 일부의 식물은 유전학적으로 변형되어 이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도록 한 식물도 있다. 이 제초제는 5-enolpyruvylshikimate-3-phosphate synthase라는 효소를 억제함으로서 페닐알라닌, 타이로신, 트립토판등의 아미노산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서 그 작용을 나타낸다. 이 효소는 동물에서는 없기 때문에 동물은 이 제초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프로게스테론의 생산을 억제하는 등 내분비 교란 물질의 하나로 의심받고 있으나 아직도 논쟁 중에 있다. 접촉에 의해 피부와 눈을 자극하며 호흡에 의해 코와 목 점막을 자극하기도 한다. 과도한 노출에 의해 오심, 구토, 설사, 저혈압 및 혼수를 유발하기도 한다. 간과 신장에 독성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 과량에 의해 부정맥에 의한 사망을 야기할 수도 있다.
용도
1) 제초제의 구성 성분으로 이용되며 일년생 및 다년생 식물의 비 특이적 발아 후 제거에 사용된다. 많은 식용 및 비식용 식물의 잡초 제거에 적절하여 농업용 외에도 산업용지, 공공용지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되는 제초제 성분이다. 저수지의 수생 잡초 제거에 사용되기도 한다 (HSDB, 2004; Meister, 2003; Pohanish, 2002; EPA, 2002).
2) 순수한 형태의 고급 글리포세이트는 (glyphosate acid, CAS 1071-83-6) 그 자체로 혹은 제초제 제제의 구성 성분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상업용 제품에는 글리포세이트의 이소프로필아민 염이 사용된다 (Tsui & Chu, 2003; Krieger, 2001).
◈독성자료
상품명 라운드업 제초제의 복용에 의해 심각한 중독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은 대개 평균적으로 104 밀리리터를 마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제품에는 글리포세이트의 이소프로필아민 염 (IPA)과 폴리에톡시 탈로아민 계면활성제 (polyethoxylated tallowamine surfactant (POEA))가 함유되어 있다. 9건의 치사 사례에서 나타난 평균 섭취량은 206 밀리리터이다. 200 밀리리터 이상을 섭취하였을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글리포세이트-트리메시움 (glyphosate-trimesium) 제초제 제품을 마셨을 경우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더욱 신속한 독성이 유발 될 수 있다. 성인이 150 밀리리터 가량을 마셨을 경우 수 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6살 어린이의 경우 50 밀리리터를 마시고 수 분 내에 사망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
순수한 글리포세이트에 (glycine, N-(phosphonomethyl)-) 비해 많은 글리포세이트 함유 제초제의 독성이 큰 것은 이들 제초제에 함유되어 있는 계면활성제 (POEA) 성분 및 다른 유효 성분 (glyphosate trimesium) 때문이다.
◈ 주의사항
가능하다면 발생원은 밀폐 격리하여야 하며 화학물질이 방출된 곳에서는 국소배기장치 를 사용하여야 한다. 국소 배기 장치 혹은 밀폐 차단이 안 될 경우 방독면을 사용하여야 한다.
보호용 작업복을 착용한다.
작업교대 후 혹은 글리포세이트에 노출된 다음에는 즉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 임학태 교수
“이 제조체 저항성이라든가 GMO 식품에 대한 위해성에 관련된 그런 논문들이 아주 가끔 있었는데 최근 들어와서는 독성 학자들이 굉장히 많은 연구 발표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EU나 이런 많은 나라에서 지금 굉장히 경각심을 내고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식용 GMO 수입이 1위인 나라입니다.”
▣ 박지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
“우선 ‘전 성분 표시제’의 목적은 워낙 가공식품들도 늘어나고 원재료가 식품에 많이 포함되다 보니까 소비자들에게 명확하게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하에 도입이 된 건데 그게 2000년도 중반에 모든 제도가 정비가 됐는데 유일하게 GMO와 관련된 표시제도에서만 그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 전종민 /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간장, 식용유 이런 것들은 제품 생산 공정 과정에서 열처리를 통해서 제품의 유전자 변형 DNA라든지 단백질이 다 파괴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실험실 검사 방법으로는 이 원료가 유전자 변형 원료를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 자체를 판단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제품에 대해서는 표시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 박지호 간사
“그러면 우리는 GMO를 영영 추적을 못하는 거냐 그게 아니거든요. 식품위생법에 따라서 GMO가 국내에 수입이 되면 식약처가 첫 번째 단계에서 모든 것을 다 검토할 수 있습니다. 사후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사전적인 검토방법이나 이런 것들이 다양하게 좀 논의를 해 봐야 되는데 식약처는 사전적으로 이걸 어떻게 할 건지 다 배제시켜놓고 사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만을 계속 반복을 하고 있는 거고요.”
▣ 임학태 교수
“도입된 유전자가 간접적으로 작용하여 유해물질들을 만들 가능성 있는가, 없는가.. 유해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죠. 관련 규정이 나왔다는 얘기는 그런데 아직까지 정확히 그 실험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게 문제고 두 번째는 유전자 재조합으로 생긴 새로운 단백질은 사람들에게 독성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가라는 규정입니다. 그것을 테스트해야 합니다.”
▣ 오귀복 국장
“지금 GMO에 대해서 시민들의 의식은 실제 잘 모르고 있는 시민들도 많지만 알고 있는시민들의 많은 부분들은 GMO의 안전성 논란으로부터 불안해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GMO 원료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시민들 때문에 이것이 알려지는 것보다는 비공개 차원으로 알려지지 않은 차원으로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시장에 내놓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더 이득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