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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묶음 쿳다까니까야『숫파니타파』 제 1장 뱀의 품 - 3. 무소의 뿔의 경(Khaggavisānasutta)|
은하의 돛 추천 0 조회 311 21.03.06 14:33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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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1.03.07 10:00

    첫댓글 새길수록 그 고귀하고 고귀함에 가슴떨며 머리를 조아립니다. .._()_
    오늘은 이 '무쏘의 뿔'경과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 작성자 21.03.09 08:2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삼매나 사띠 등의 수행을 일컫는 거겠죠?

  • 21.03.10 06:57

    저는 그냥 '홀로 있는 즐거움을 알자'는 정도의 뜻으로 생각했습니다.

  • 작성자 21.03.10 08:06

    홀로 있어도 홀로있지 못합니다...ㅠㅠ
    다만 들숨날숨하고 앉아 있을 때는 외부 대상으로부터 떠날 수 있어서 고요해지고... 잠시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요.

    말씀 듣고 경을 다시 읽어보니..
    역시....!
    신심의 차이가 경을 보는 '창'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듯 합니다.

    홀로 있으면서 진실로 홀로일 수 있는 분.
    홀로 있으면서도 잠시도 홀로있지 못하는 자....

    감사합니다.

  • 21.03.11 02:55

    삼매나 사띠 수행은, '홀로 있는 즐거움'의 대표적 유형입니다. 그러니 은하님과 다른 말을 한 것은 아니구요.

    우리가 이제 보통 하나보다는 둘이 행복한 편이죠? 그래서 홀로 있을 때, 오히려 삼매나 사띠 수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구요.

    ⑴ 어쨌든 사띠나 삼매 수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요. 세상 만사 귀찮고 아무 것도 안하려고 하면, 마음은 대상이 필요하므로 스스로의 상태에 마음이 기웁니다.
    ⑵ 일정 시간 마음상태에만 어느 수준 이상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불현듯 입가에 웃음이 스며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역시 홀로 있는 줄거움의 한 유형입니다.
    ⑶ 그 즐거움(수온)을 기꺼워하는(행온)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의 행위가 스스로를 결정하므로, 홀로 있는 즐거움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 작성자 21.03.11 15:58

    네 (2)번의 상태에서 가끔씩은 지극히 평온한 느낌이 일어날 때가 있어서요. 방문객님이 말씀하신 입가에 웃음이 스며들듯.. 극진한 행복감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들숨날숨의 자리를 벗어나서도 그 평온함은 한동안 지속되며, 몸짓은 느릿느릿하게 되고 마음은 더없이 그윽한 상태에 덮여 그 어떤 대상도 쫒지 않는 고요함에 휩싸일때가 있습니다.
    불법을 만났기에 알려진 세상이긴 하죠. 선정에 들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이정도의 그윽함, 고요함, 극진함이 하루종일 계속될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행복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아주 오래도록 살아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요즘 후성유전학, 기능의학 등등을 접하며... 후성유전학의 연구결과로 밝혀내고 항노화기전, 그리고 항노화의 연구 개발에 따른 생화학적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되면서 그런 제품들을 다량 구입해서 복용하고 있습니다. 얼굴이 주름진다는 거... 신체 능력이 저하된다는 거... 꽤나 거부되는 일들이라요.
    이렇게 늙지않고 오래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네 삶에 무슨 행복이 있는가? "

  • 21.03.11 20:17

    제기럴 은하언니 꼬시긴 틀린 듯..
    방명록 멘트 취소..

    기어히 내 우주백으로 가꾸마..

  • 21.03.12 08:50

    여자 스님이 빨간 립스틱을 바른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보기 나쁘진 않았구요, 그냥 짠했던 기억이 납니다. 화장기술이 좀 부족하더라고...아쉽~
    외모관리와 건강관리는, "아~ 나는 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많구나, 이쪽으로 불타오르는구나"라고 알면 족하다고 봅니다. 누구나 특별히 불타는 부분은 있습니다.

    우리가요...자신이 특별히 불타는 부분을 문제시하기 보다는, 특별한 부분은 자신이 그러함을 알면서 그냥 지켜보구요. 위에 적은 것처럼, '홀로 있는 즐거움'을 개발하는 것이 더 적당합니다.
    불교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스스로를 보살피는 겁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절한 행위를 해야 합니다.
    그냥 '홀로 있는 즐거움'을 기꺼워하는 일을 반복해 그러한 습관을 어느 정도 갖추는 것만으로도, 점차 상응한 지혜가 따르구요, 점차 상응한 계행이 따릅니다. 계정혜 삼학은 보조를 맞추며 함께 하기 마련이거든요.
    삼학이 함께 가는 이치를 놓치면, 그릇된 계율주의가 됩니다. 자신에게 맞도록 어떤 때는 앎의 개발에서, 어떤 때는 집중력 개발에서, 어떤 때는 행동 제어에서 출발하면 됩니다.

  • 작성자 21.03.12 15:54

    "자신이 그러함을 알면서 그냥 지켜보고,", "홀로 있는 즐거움을 개발"....등등
    한결같이 마음에 꽂히는 말씀들이시라...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멋진처방, 할 수 있는 처방을 내려주셔서 오늘부터 정말 실천해보렵니다.

  • 21.03.13 03:27

    소싯적에.. 여자가 수염이 안나는 이유가 만약 여자가 수염이 덥수룩 하믄 짝짓기 하자고 덤비는 넘들이 별로 없겠구나 하고 번쩍! 무릎을 탁! 하고 침과 동시에...

    아싸! 내가 드디어 깨달았구나!!
    지나고보니 ..아, 사람은 생겨먹은데로 깨닫기도 하는구나 하고 우울해 졌어요..

    은하님 힘내셈.. 더 이뻐지시고 수염도
    더욱 안나게 하는 후생성 약도 꼬박꼬박 챙겨드시고요..댓바람 새벽에 우몽 올림

    저는 요즘 틈만 나면 회충약을 먹어요
    이거슨 뭔가 내가 잘못 꽂힌 거겠죠?
    좋은 약 소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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