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문한 점말동굴에 대하여
국어사전엔 충청북도 제천에 있는 동굴. 10만 년 전 구석기 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식물 화석, 원숭이 뼈,
사람의 얼굴을 새긴 코뿔소 뼈 따위가 출토되었다... 라고 짧게 기록되여 있다.
이곳은 제천에서 영월군 주천면 방향으로 약 10km 달리다 보면 이정표가 보이는 곳으로
마을을 지나 안내판에 따라 산을 오르면
앞을 가로막는 산비탈에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호젓하게 있다.
이곳을 소개하는 표지석에는 이렇게 기록되여 있는데
제천 점말동굴 유적(堤川 龍窟 遺蹟)
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 점말마을
지정: 충청북도 기념물 제116호
제천 점말동굴 유적은 용굴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천연 석회암 동굴로 마치 용이 수평으로 누어있는 모습으로 뚫려있어 사람이 살기좋은 터전을 이루고 있다. 굴의 길이 13M, 높이 6M, 너비 2.5-3M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점말동굴은 1973-80년대 연세대학교 박물관에 의해서 발굴되었다.
동굴에 쌓인 층은 3층으로 나뉘는데 밑층은 두께 1M(중기구석기-6만6천년전), 가운데층(후기구석기 1만3천년전), 맨 윗층(신석기-7천년전)으로 되어 있다. 각 층에는 꽃가루와 짐승뼈 화석들이 찾아져 밑층에서는 사슴, 사향노루, 노루, 들소, 말, 수달, 털코뿔이,우는 토끼, 여우, 하이에나, 표범, 호랑이, 사자, 곰, 족제비, 너구리, 갈밭쥐, 즈랜티갈밭쥐, 북쪽 갈밭쥐, 엣 비단털쥐, 산림쥐, 큰 원숭이 박쥐 등 여러 종이 찾아졌다.
점말동굴에서는 뼈연장도 많이 찾아졌으며 사냥이 왕성하게 이루어졌음을 알려준다. 석기는 차돌과 석회암 판자돌을 썼다. 특히 밑층에서 발견된 털코뿔이(coelodonta antipuitatis)의 앞팔뼈에 새긴 사람의 얼굴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운데 가장오래된(6만6천년전) 예술품으로 가늠 된다.
가운데층 후기 구석기층에서는 사냥해서 살을 여미는 뼈연장들이 찾아졌고 석기로쳐서 뚫은 사슴의 머리뼈도 석기와 더불어 발굴되었다. 맨윗층의 신석기층에서는 토기 조각들이 찾아졌다. 용굴의 나들이는 절벽의 밑쪽에 있으며 높은 절벽위로 산마루가있어 위에서 몰이사냥을 하여 떨어뜨려 잡기에 알맞는 사냥터를 이루고 있다.
고고학적 보존 때문인지, 훼손을 우려해서인지 대부분 문을 막아 놓아 들어갈순 없었지만
'용굴'이라 불리는 천연 석회암 동굴로 마치 용이 수평으로 누워있는 모습으로 뚫려있어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터전을 이루고 있다는 설명에 힘입어 용모양을 떠올려 보려고 애썼지만
부족한 나의 상상력은 그렇게 보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
동굴안이 용모양으로 뚫렸다는 것인지...
겉으로 보기에 뚫려진 크고 작은 동굴모양이 용모양이라는 것인지...
이 점말동굴은 남한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이라 하며,
가지굴이 발달되어 여러가구가 구성되어 사는 요즘의 아파트같은 느낌도 들었고,
자세히 보면 다락방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안내문을 읽노라니 각층마다 발견된 유물이 달랐다는 것으로 보아
대가족을 이룬 한 가정이 각기 다른 형태로 사용한 동굴이었나 보다.
맨 아래층이 동굴에서는 여러가지 동물의 뼈와 더불어 뼈로 만든 연장이나 차돌과 석회암판자
등이 발견되고 사람의 얼굴을 새긴 코뿔소의 뼈도 발견되었다니...
우리 나라에도 코뿔소가 살았다는 것이 신기하게 여겨진다.
2층 동굴 아래의 계단 옆 시멘트 위에
'1978.11-1980.9
연세대학교박물관발굴'
이라는 짧은 기념 글귀가 씌여져 있기도 하였다.
어릴때 겨울...
늘 우리 볼에 맺혀있던 빨간 단풍잎이 오늘은 평화로 다가온다.
첫댓글 두 부녀의 환한 웃음이 가을날의 햇살만큼이나 밝습니다~~~^^
제 머리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건 합성입니다. 분명히...
ㅎㅎ~에이~~저도 사진보는순간 눈이 부셔 깜짝 놀랐어요~~인정하세요~~^^
블루 속썪이느라 빠지는거 아니구~? ㅋㅋㅋ~
ㅎㅎ 블루가 속 썩일 여성은 아닌데.... 얼마나 지극정성인지 지난번에도 그렇게 꼭 껴안고 자더구만...
Thank you, Papa!!! >.<
ㅎㅎ~~사랑받을만한 예쁜따님~~^^
ㅎㅎ 우리 애기 다녀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