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없는편션 이야기 게시판지기 고백석입니다.
그냥 두서 없이 살아가는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형님!
저희들 제주도로 이민오고 싶어요.
땅 좀 알아봐주세요!
퇴직교사 연찬회에서 알게 된 제주 형님에게 말씀드린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저는 지금 제주도에서 펜션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참 모를 일입니다.
형님은 우리 말을 믿지도 않았고 땅도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철없는펜션에 오시는 몇 몇 손님이 제주에서 살고 싶다고 땅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저는 몇 달동안 형님을 설득했습니다.
형님은 우리가 정말로 제주도로 오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땅을 알아보셨습니다.
고선생!
땅이 하나 나왔는데 정말로 제주도로 이사오고 싶으면 와서 봐!
제2공항 생기면 땅값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인데
내가 보기에는 이만한 땅이 없어.
안녕하세요?
은퇴 후 제주도에 이민오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땅을 사고 어떻게 건축을 하고 이렇게 펜션까지 열었는지 등 오지랖을 부려봅니다.
오늘은 철없는펜션의 땅을 어떻게 사게 되었는지 고백하겠습니다.

저는 제주도에 쓸 만한 땅을 찾았다는 형님의 전화를 받고 땅은 보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형님이 보았다는 그 땅을 계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기예금으로 묶어 놓은 명퇴금, 퇴직금 등을 모두 해약해서 제주도로 날라갔습니다.
계약과 동시에 등기이전 신청까지 마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계약은 매도자의 세금문제 때문에 등기 이전까지는 몇 달이 걸렸습니다.
계약할 때 계약금은 매매가의 10%면 되는데 저는 30%로 했습니다. 그 만큼 이 땅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주도 토박이 형님은 제주도에 땅을 사는 몇 가지 팁을 주셨습니다.
첫째, 토박이가 살고 있는 마을은 피해라.
소위 텃새가 심한 마을이 많다고 합니다.
둘째, 해안가는 피해라.
며칠 놀기는 좋지만 살기는 안 좋답니다.
바람이 많고 습도가높습니다.
특히 염분이 많은 바람으로 건강에도 안좋습니다.
셋째, 도로, 상하수도, 전기, 문화재 등 건축이 가능한지 꼼꼼히 챙겨라.
이러한 형님의 팁을 바탕으로 형님은 이 땅을 추천해주셨고 저는 지금의 이곳 중산간에 살고 있습니다.
그 때 저는 제주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형님의 안목 하나만 믿고 계약했는데 그 결정은 지금보니 대박입니다.
철없는펜션은 근처에 나무가 많은데도 여름철에 바닷가보다 모기가 많지 않습니다.
습도가 높은 제주도지만 목조주택으로 건축했기 때문인지 두번의 여름을 제습기없이 보냈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높은 다랑쉬 오름의 보호로 태풍이 불어도 끄덕없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철없는펜션이 위치하고 있는 땅은 귀한 몸입니다.
펜션 주변 다섯개 필지 5000평 이상의 맹지를 풀어줄 수 있는 귀한 땅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주변 토지주들이 자기 땅을 개발하려면 철없는펜션을 통째로 매입하든지 아니면 적어도 저의 땅을 통해 도로를 만들어야 건축이 가능합니다.
주변에 맹지 투성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오랜 기간 동안 펜션 주변이 개발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계속 조용한 외딴집 펜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펜션을 찾아 힐링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좋은 위치입니다.
제주도 땅값이 많이 내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집을 지으려고 땅을 보러 다녀보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쪽 동부지역은 제2공항 문제와 맞물려서 거래가 거의 안되고 있습니다.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팔려고 내 놓지를 않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토지주들도 공항이 결정되면 가격을 올려서 팔겠다고 매물을 모두 회수한 상태입니다.
제2공항이 결정되고 나면 대박이든지 쪽박이든지 되겠지요

제주도에 땅을 사고 싶으신 분은 부동산 브리핑만 의존하지 말고 현지에 머믈면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할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사연으로 저희 부부는 약간은 무모하게 제주도 이주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 때 만약 이것저것 더 따져보고 더 알아보고 고민을 했다면 지금 저희는 아직도 알아보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일단 제주도에 오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기에 조금은 무모하게 일을 저질렀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단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맹지를 살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건축이 가능한지를 철저하게 따져보고 계약을 하였습니다.
제주도에는 맹지같지 않은 맹지가 많습니다.
또 법적으로는 분명 맹지가 아닌데 건축이 불가능한 땅도 많습니다.

다음에는 법적으로 맹지는 아닌데 실제는 건축이 불가능한 사례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보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주에서 고백석 절
첫댓글 ㅎㅎ
제주에 조그만 땅을 사고싶은 1인입니다
큰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ㅎㅎ
조그만 땅?
한 천평 정도요?
ㅎㅎ
좋은 땅 나오면 알려드릴께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아우님도 사시려고?
@연해주(경산) 저는 아직 거제에서 10년은
생활해야죠.ㅎ
응원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ㅡㅡ
응원감사합니다
ㅎㅎ
ㅎㅎ
전문가 다되셨네요.
다음글을 기대합니다
전문가는 경매야기님이시지요~~^^
ㅎㅎ
ㅉㅉㅉㅉㅉㅉㅉㅉ
속편이 기다려집니다.
건강하세요 ~
ㅎㅎ
응원감사합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응원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좋은정보 잘 배우고 갑니다
힘이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큰도움 될것 갇습니다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제주에 관심이 가네요 감사 합니다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마워유!
행복 가득한 밤 되세유!
감사합니다
오늘밤도 고운꿈 꾸세요
대단한 결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지부장님의 결단이 대단하네요 .제주도는 국내에서 이민온 느낌이지요? 좀 외로워서 교회를 통하여 지인들을 알게되고 지부장님도 만나게되여 대박이였어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만수무강 하세요~
ㅎㅎ
멋진 응원의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