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쿡의 책 Movement (최하란, 정건 번역. 정형준 감수 2013 년 번역출판 예정) 소개
JOINT-BY-JOINT CONCEPT
먼저, 이런 이론이 낯선 사람들을 위해서 마이클 보일(Michael Boyle)이 쓴 개론에서 시작하겠다.
먼저, 그의 생각을 따라가며 내(그레이 쿡)가 다음 장에서 더 상세한 설명으로 확대하겠다.
JOINT-BY-JOINT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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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레이 쿡(Gray Cook)의 이론이지만, 마이클 보일의 책 <Advances in Functional Training>에 먼저 실렸다.
그레이 쿡은 자신의 책 <무브먼트>에 보일의 그 글을 다시 옮겨 놨다.
나(정건)는 여기에 그 글을 다시 요약/발췌해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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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그레이 쿡(Gray Cook)은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키는데 천재적이다. 그레이는 지금까지 내가 들어본 적 없는 아이디어 하나를 말해줬다.
우리는 관절들의 작용 방식과 서로 다른 요구들과 FMS에 대해 논의했었다. 인체에 대한 그레이의 분석은 단순했다. 마치 관절들의 한 무더기 같은 것이다.
아래 도표는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JOINT-BY-JOINT 기반으로 인체를 살펴본 것이다.
첫째, 관절들은 가동성(mobility)과 안정성(stability) 사이에서 번갈아 놓인다. 발목은 가동성(mobility)의 증가가 필요하고 무릎은 안정성(stability) 의 증가가 필요하다. 계속 인체를 따라 올라가면서, 고관절은 가동성(mobility)이 필요해진다. 그러한 과정이 하나의 사슬로 위로 이어지며 - 번갈아서 관절들의 연속성이 존재한다.
관절-일차적인 요구
발 |
안정성 stability |
발목 |
가동성mobility (시상면 sagittal) |
무릎 |
안정성 stability |
고관절 |
가동성mobility (다중면 multi-planar) |
요추 |
안정성 stability |
흉추 |
가동성mobility |
견갑골 |
안정성 stability |
관절와상완 |
가동성mobil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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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예는 요통에서 볼 수 있다. 코어의 안정성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요통으로 고통받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요통 이면에는 고관절 가동성의 상실이 존재한다.
아래쪽 관절에서 기능 상실(요추의 경우 그것은 고관절)이 위쪽 관절에 영향을 주게 된다. 고관절이 움직일 수 없으니 요추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고관절이 움직임을 위해 설계됐고 요추는 안정성(stability)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가동성(mobility)관절이 움직이지 못할 때, 안정성(stability)의 관절이 보상작용으로 움직임을 강요당하게 된다. 안정성(stability)은 줄고 통증이 생긴다.
그 과정은 단순하다.
▶ 발목 가동성(mobility)의 상실은 무릎 통증을 부르고
▶ 고관절 가동성(mobility) 상실은 요통을 낳는다.
▶ 흉추 가동성(mobility) 상실은 목과 어깨의 통증 또는 요통을 만든다.
발목은 가동적이어야 할(mobile) 관절이다. 그렇지 못하면(immobile) 반드시 안정적(stable)이어야 할 무릎이 불안정해(unstable)진다. 고관절은 좋은 가동성(mobility)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위로 반드시 안정적(stable)이어야 할 요추가 가동적(mobile)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러한 연속적인 사슬이 이어진다.
어떤 사람이 고관절 가동성을 잃었다면 그 사람은 주로 요통을 호소할 것이다. 고관절 통증은 거의 호소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바로 위의 관절 그리고 바로 아래 관절을 살펴보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치료법은 대체로 인접 관절의 가동성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잘 움직이지 못하는 발목은 위쪽 관절인 무릎에게 착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불안정한 발목을 보호하고자 우리는 높은 비용을 지불해왔다.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선수들 중 다수가 상응하는 발목 가동성 문제를 가졌다. 이것은 주로 발목 염좌와 깁스 및 테이핑 치료 후에 뒤따른다.
굴곡(flextion)이든 신전(extension)이든 힙의 약화는 요추에서 보상작용을 유발한다. 힙에서 외전(abduction)의 약화 또는 내전(adduction)의 제한은 무릎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약해진 장요근 근력이나 작용은 고관절 굴곡에 대한 대체작용으로 요추 굴곡(flexion)의 패턴을 유발한다. 둔근의 저하된 근력이나 낮은 활성도는 힙 신전(extension)을 대신해 요추에서 보상적인 신전(extension) 패턴을 발전시킬 것이다. 이것은 해로운 사이클이다. 힙의 가동성과 근력 약화를 대신해서 요추가 움직임으로써, 힙은 더 많은 가동성을 잃을 것이다.
선수들, 환자들, 고객들은 반드시 요추로부터가 아니라 힙으로부터 움직이는 것을 학습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나 햄스트링 경직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질의 엉덩이, 요추-골반 역학을 가지고 있다. 엉덩이를 통해서 이용할 수 없는 움직임을 어떻게든 만들어 내기 위해서 반드시 허리를 과신전(hyper-extension)시키거나 굴곡(flexion)시키게 될 것이다.
요추는 더 흥미롭다. 이것은 코어 안정성의 영역에서의 모든 연구들에 의해 증명된 것처럼 안정성이 필요한 관절들의 연속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가 범했던 가장 큰 실수는 요추에 대해서 그 정적인 가동범위와 동적인 가동범위를 늘리기 위해서 기울였던 노력이다.
요추에 대해서 시행된 많은 회전성(rotary)운동 대부분은 엉뚱한 목표를 가졌다. Shirley Sahrmann, James Porterfield, Carl DeRosa는 요추의 가동범위를 늘리려는 시도는 권장되지 말아야 하며 잠재적으로 해롭기까지 하다고 주장한다. 흉추의 가동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 부족은 우리에게 요추의 회전성 가동범위를 얻고자 시도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것은 커다란 실수였다.
흉추는 우리의 지식이 가장 부족한 부위다. 많은 치료사들은 흉추 가동성을 증가시킬 것을 권장하지만, 소수만이 흉추 가동성에 대해 고안된 운동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접근법은 “우리는 당신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성취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Sahrmann은 일찌기 흉추 가동성의 개발과 요추 가동성의 제한을 주장했었다.
어깨관절은 고관절과 유사하다. 어깨관절은 가동성을 위하여 설계되었고 그러므로 안정성을 위하여 훈련될 필요가 있다.
영양학에 대한 책 <Ultra-Prevention>에서, 저자들은 부상에 대한 반응으로서 현재 우리의 대처방식을 완벽히 묘사했다. 그들의 분석은 단순하다. 부상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연기 감지기가 울리는 것을 듣고 달려가서 건전지를 빼버리는 것과 유사하다. 그 감지기의 울림처럼 통증은 어떤 다른 문제에 대한 일종의 경보다. 발목이나 고관절을 검사해보지도 않은 채 쑤시는 무릎에 냉찜질을 하는 것은 연기 감지기의 건전지를 빼버리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한 완화효과는 잠깐만 유지될 것이다.
Michael Boyle, 2010
※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내놓는 소중한 글들입니다.※
출처로서 스쿨오브무브먼트
그리고 책의 번역자들이자 원문을 알기 쉽게 풀어서 다시 쓰고 미리 소개하는
정건, 최하란의 이름을 밝혀주십시오. 무료로 제공되는 자료들에 대한 작은 예의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와우 정말 좋은글 입니다. 언제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가지 질문 있습니다.
맨 위의 그림에서 보면 가동성이 요구되는 곳은 어깨관절(견관절)이고, 안정성이 요구되는 곳은 견갑골로 보이는데, '어깨관절은 고관절과 유사하다. 어깨관절은 가동성을 위하여 설계되었고 그러므로 안정성을 위하여 훈련될 필요가 있다.' 라는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깨관절의 가동성을 위해 견갑대의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말로 이해하면 되는 걸까요?
네... ^^
그 부분은 원문 그대로입니다. 보일의 글은 그레이 쿡과의 토론을 보일 자신의 관점으로 정리한 글이라서 아무래도 그레이가 직접 자신의 이론을 정리한 두번째 글보다 (더 분명해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거칠고 투박한 면이 있습니다.
저도 운동 트레이너 자격증 준비하면서 기본서적에서 동일한 내용을 배웠는데 이해가 잘 안갔었습니다. 8개부의 관절파트에서 견갑대로 나온 부분의 영어 명칭은 Scapular thoracic joint- 견흉갑 복합체로 해석할수 있으며 구조상 견갑골(Scapula/ Blade shoulder)와는 다르게 뼈와 맞닿은 구조적인 부분이라 목(경추)에서 이어지는 척추에 좌우로 뻣어나가 장기를 감싸는 빗살형태 이어지는 갈비뼈 전반을 일컫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쉬우며 mobility를 가진 흉추/ 가슴골(Sternum)과는 다르게 안정성을 요하는 관절(joint)로 분류됩니다. 혹여 어려우실 경우 비슷하게 참고하시어 이해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읽고나니 뭔가 뻥!뚫리는 듯한 느낌이네요! 정말 대박! 감동의 도가니네요!
네. 저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쏨을 알게 되고나서 저 스스로 관절에 대해 안정성과 가동성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
이미 답이 나와있었군요!!
적어도 제게 이건 유레카!! 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레이 쿡의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군요.^^
토론 한번에 정리글을 뽑아낸 보일도 원래 유명한 코치입니다.
대단한 내용이네요. 정말 정말 ... 글을 쓴사람과 만나는 사람 모두가 엄청난 행운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방이어서 언제 시간내어서 꼭 찾아 뵙겠습니다.
제 카페에도 옮겨 놓고 출처 밝혀 놓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