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지요결 공부를 하며
9시에 복지요결 공부를 시작하기 전, 권대익 선생님과 어제 배웠던 복지요결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복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지요결을 외울 때 3단계로 나누어 외우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따라 읽어보니 그냥 무턱대고 외울 때보다 내용이 머릿속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9시가 되고 어제와 동일하게 한덕연 원장님께서는 기관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해주셨고 기관 한 곳 한 곳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말 많은 기관들이 줌으로 복지요결 공부하는 것에 참여 했는데 한덕연 원장님께서 어느 복지관이 아직 인사를 못 했는지 기억해두시고 나중에라도 들어오면 인사하는 시간을 꼭 가지셨습니다.
오늘은 복지요결 중 사회사업 가치와 윤리, 사회사업 이상, 사회사업 철학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사회사업 가치에선 가치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치는 유용하거나 바람직한 속성을 의미하고 윤리를 위한 기준, 성찰하는 기준을 의미하고 같은 대상이라도 어떤 사람이 그 대상을 바라보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회사업 가치는 사회사업의 속성이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속성 가운데 복지를 이루는데 유용하거나 바람직한 속성을 말하며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핵심으로 봅니다.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자주성으로 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을 공생성으로 봅니다.
따라서 사람 사는 사회는 약자도 살 만해야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합니다.
사회사업 윤리는 사회사업하는 데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하며 실천윤리, 직업윤리, 일반윤리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실천윤리는 돕는 행위에서의 윤리를 말하는데 이는 사회사업 가치에 준거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려 복지를 이룹니다.
한덕연 원장님께서는 자주성과 공생성을 해치지 않으려는 이유를 당사자를 사람으로 보고 사람답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사회사업과 복지사업의 차이점에 대해 반찬사업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복지사업은 모든 것을 해주어서 자주성과 공생성을 해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 이상에선 이상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상을 알지 못하면 어느 쪽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이 길이 올바른 길인지 아닌지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사회사업 이상은 약자도 살 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와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사회사업 이상은 문제를 없애는 쪽보다는 이웃과의 인정을 살리는 쪽을 선택합니다.
일반 수단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생활하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복지가 일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 철학에서는 복지사업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하고 사회 속에 흐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복지를 이루는 행위가 복지사업으로 보이게 한다면 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는 멋있게 치켜세워질 수 있지만 서비스를 제공받는 당사자는 체면과 품위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지를 이루는 행위가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위해 제공된다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게 될 것입니다.
복지에 있어 이웃관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웃관계가 무너지고 인정의 소통이 끊어지게 된다면 이웃의 인정으로 이루던 온갖 복지가 사라지게 되어 지역사회의 사막화가 일어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웃과 이것저것 나누고 서로 도와주며 함께하는 것으로 복지를 이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지요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된 실제 사례를 들었습니다.
실제 시례는 월평빌라의 사례였습니다.
당사자가 취업을 하게 되는 이야기, 기저귀를 뗀 이야기, 출근준비를 혼자서도 할 수 있게 된 이야기 등 다양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월평빌라의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는 시설이 사회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평소 시설에 대한 주변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선생님의 말씀이 조금 더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복지요결 학습을 하고 난 후] |
# 되새김질
오늘은 다른 선생님과 배운 것에 나누는 시간을 가지지 않고 온전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인드맵으로 요약정리를 할지, 그냥 평소에 요약하는 방식대로 정리를 할 것인지 잠시 고민했지만 어제도 마인드맵으로 요약정리를 했기 때문에 익숙하진 않지만 마인드맵으로 요약정리 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정리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키워드를 사용하여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싶었지만 아직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내용 복습을 하고 좀 더 완벽하게 이해했을 때 키워드를 사용하여 간단히 요약정리 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11복지관에 존재를 알리다
어제는 실습생분들, 김은희 선생님, 권대익 선생님 앞에서 저를 소개했다면 오늘은 복지관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모든 직원 분들 앞에서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기소개 하는 것을 들으며 저는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좋은 방법이 떠올랐으면 좋았겠지만 긴장을 한 탓에 제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제 차례가 왔을 때 저는 적혀있는 것만이라도 잘 읽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나갔습니다.
복지관 직원분들께서 저의 말을 잘 경청해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더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슈퍼바이저 선생님이신 손혜진 선생님과 포옹을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응원의 말과 제가 자기소개 할 때 말했던 ‘공작’이라는 키워드와 관련해 저의 장점들에 대해 기대가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을 심어드린 것 같은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참 걱정이 많이 되었고 “괜히 말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실습에 온 마음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기소개를 마친 후 후련한 마음 반 긴장한 마음 반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아 계셨던 이채민 선생님께서 저에게 잘했다는 말로 격려해주신 덕분에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마지막 차례였던 정혜진 선생님의 자기소개까지 마친 후 김은희 선생님의 인도 하에 복지관 직원분들께 격려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을 해주셔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손혜진 선생님과 따뜻한 포옹] |
# 법인에 대해 알아가며
김상진 관장님께서 전국 99개 복지관 중 강서구에 10개 복지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강서구에 복지관이 많은 이유는 영구임대아파트가 많고 복지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관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YMCA‘라는 것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YMCA는 약자로 되어있는 단어이고 젊은 기독교 청년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관장님께서는 YMCA가 했던 시민운동, 소비운동, 청소년운동, 동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독교 모임이다보니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관장님께서 저에게 지하철에서 열심히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그 분들에 대해 속으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분들은 하루에 1명을 전도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저였지만 그 분들과 비교했을 때 어쩌면 그 분들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YMCA의 활동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과 지하철에서 전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교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하나님을 알기에는 YMCA의 활동을 통한 방법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장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장애인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말은 “장애인은 우리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다름을 인정할 때 내가 돌아봐야할 사람들이 보이고 복지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친구야, 놀자!
현재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친구야, 놀자!’는 골목놀이터, 배움놀이터, 자연놀이터 3가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기 전, 김민지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은 무얼 먹고 자랄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저는 답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관심’이라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지셨습니다.
“어떻게 아동 사업을 의미 있게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해 ‘아동이 스스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안점을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아이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친구야, 놀자! 사업에는 3개의 기획단이 있고 주안점과 알맞게 아이들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이 모든 것을 기획을 하게 됩니다.
김민지 선생님께서는 3가지 사업 중 골목놀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골목놀이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골목놀이터는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기획, 준비, 진행, 평가를 하며 주체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처음에 마음이 급해져서 사업을 직접 진행했었던 적도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사업을 직접 진행했을 때에는 아이들이 도망가는 일도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때 선생님께서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통해 아이들이 다시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사례를 보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기에 ‘느리더라도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친구야 놀자 사업 중 배움놀이터 사업 봉사활동을 하고 있기에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옆에서 많이 지켜보았습니다.
배움놀이터는 아이들이 동네 어른들에게 요리를 배우는 사업입니다.
저는 이 활동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주시는 어른들은 ‘어른다움’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은 삶의 주인이 되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웃기웃
이웃기웃은 ‘이웃’과 ‘기웃기웃’이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사업명입니다.
정민영 선생님께서 이 사업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인간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고립감과 외로움을 크게 느끼게 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이 단절되고 관계의 감소가 나타나게 되어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은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래가기 위해 ‘소박하고 단순하게’,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진행하기 위해 ‘평범한 일상에서’,
너무 강하면 쉽게 끊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느슨하게’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풍성한 이웃관계가 지역사회의 탄력성을 높인다고도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업에 신청하시고 연락을 주시는 분이 적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끼셨다고 말씀해주셨고 모집에는 ‘때’가 있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어제 신미영 선생님께 동네 사람들 사업 소개를 들으며 들었던 말을 다시 듣게 되니 마음에 더 와 닿게 되었습니다.
[이웃기웃 사업 설명을 듣는 우리] |
# 동네, 안녕!
마지막으로 듣게 된 사업은 원종배 선생님께서 진행하고 계시는 인사캠페인이었습니다.
‘안녕’이라는 단어는 ‘만나거나 헤어질 때 하는 인사’라는 의미와 ‘동네가 아무 탈 없이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고독사’의 사례를 들어 말씀해주셨습니다.
“혼자 살고 계시는 분들은 인사할 수 있는 관계라도 만들면 살만한 지역사회라고 느낀다.”라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이웃과 인정을 생동시키기 위해 이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캠페인은 주로 상가, 학교, 주택에서 진행됩니다.
포스터를 붙이거나, 인사를 하고 따뜻함을 나눈 사진을 인증해주면 상품을 주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셨던 것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공공캠페인은 인식, 공감, 행동의 단계를 통해 확산된다는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업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게는 꼭 감사인사를 드려 그 분들의 강점을 세워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인사’라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저희는 남은 기간들을 힘내서 보내기 위해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
첫댓글 이러므로 사회사업가로서 꿈꾸는 세상은 문제가 없는 곳이 아니라,
그래도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 살 만한 곳, 고운 정이든 미운 정이든 정붙이고 살 만한 곳,
사람 냄새 나는 곳, 인간적인 세상입니다.
- 복지요결 27쪽 '정붙이고 살 만한 사회' 가운데
민수빈 선생님은 1102동 조각보 문집 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복지요결을 공부할 때 담당 과업을 떠올리며 적용할 점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1102동 주민을 만날 때, 1102동 지역사회를 만날 때 사회사업 이상을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민수빈 선생님이 활동하는 한 달 동안 1102동 주민과 지역사회에 바라는 모습을 그려보면 좋겠습니다.
예비 사회사업가 민수빈 선생님이 꿈꾸는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민수빈 선생님이 활짝 펼칠 공작 꼬리의 아름다움을 기대해요.
1102동 주민과 지역사회를 만날 때 이런 기대로 만날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지닌 소중한 존재, 아름다운 존재로 당사자를 만나 뵙길 바랍니다.
우리 같이 잘해봐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