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속삭임- 연쇄사망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그것이알고싶다 2016-7-16
☞ 40대 가장의 가족살해와 자살 사건(1월)
- 불면증으로 수면제 투여. 그 후로 이상행동 증가
▣ 사건 담당 형사과장
“남편 방에서 찾은 노트에 자기가 잠을 못 이루고 밤이 무섭다든지 뭐 이런 내용의 자기가 글을 쓴 게 나와 있습니다. 약 먹은 것이 잘못됐는지 약을 먹었더니 밤에 잠이 안 온다. 더 밤이 두렵다. 이런 내용입니다.”
☞ 강남대로에서 차량질주 사고(뺑소니와 절도혐의)
▣ 당시 출동한 파출소 대원
“사람은 착해 보이던데 보통 술 먹고 사고 내면 경찰 막 욕하고 대들고 그러거든요. 이 사람은 그런 게 없어요.”
- 항정신의약품 졸피뎀을 6알 이상 복용.(정상은 하루 1정 복용)
▣ 故 최진영 지인 / 2010년 인터뷰
“최진영씨가 평소에는 한 열 알정도 이상을 드셨던 거 같아요. 평소에도. 그 약(졸피뎀수면제)의 부작용이 거의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생각을 해요.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그 용기를 준 것도 아마 그 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 당시의 지인이 강남대로 차량 질주 사고자
▣ 김대오 / 연예부 기자
“최진영씨 사망 후 힘들기야 힘들었겠지만 그렇게 힘든 거에 대해서 유씨가 오히려 굉장히 활달하게 상황들을 대처하는 스타일이었죠. 그렇게 사회생활이 불량하다거나 아니면 또 뭐 그런 사고를 저지를 만큼 예후가 있었다거나 이런 부분은 아니었죠.”
▣ 故 최진실 전 매니저 / 3년전 수면제 복용후 자살
“수면제는 매일 복용을 하셨죠. 약은 구해다 드리는 건 다 제가 구해다 드렸는데요. 수면제를 먹으면 사람이 잠들기 전까지는 약간 환각상태에 있다고 해야 하나? 잠들기 전까지는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을 잘 못해요. 약 기운에 순간적으로 충동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 김대오 기자
“졸피뎀 계열의 약과 우울증 약이 박모씨의 맨 마지막 유품으로 발견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너무 안타까웠죠. 이제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한 석 달 전쯤인가 저랑 단둘이서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 가방을 열였는데 거기에도 또 약이 있더라고요. 약이 술과 업그레이드가 돼서 이게 굉장히 안 좋은 부작용을 한다는 걸 본인 자신도 알고 저도 아는데 그걸 가지고 다니니까 더 뜯어말렸어야 되는데...그럼함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거에 대해서 본인들의 의지의 문제도 있기는 하지만 중독성 부분이 이 약물의 폐해가 굉장히 크지 않나..”
☞ 20대 여성의 자살 사건(졸피뎀 중독 환자)

▣ 노환규 / 전 의사협회 회장
“사망자 아빠하고도 가깝고 예도 본지 오래됐죠. 오래되고 굉장히 밝아요. 귀엽고. 약을 끊고 그리고 6개월 후에 아기를 갖기로 약속을 한 바로 그날인데.. 집에 들어가서 남편은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에 유미씨가 약을 먹은 거죠. 한밤중에 딸이 불을 켜지 않고 어두운 데서 냉장고에서 차가운 닭고기가 있었답니다. 거기에 케첩을 뿌려서 그냥 차가운 것을, 딱딱한 것을 먹고 있더라는 거예요. 또 말도 어눌하고 그러면서 이제 딸이 졸피뎀 중독 상태라는 걸 알게 돼서 그것을 끊도록 하기 위해서 무던히 애를 쓰셨죠. 입원도 시켰었고 상태를 많이 좋아졌었어요. 지금 이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갑자기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분들의 공통점이 유서가 전혀 없다는 거고요. 문자 하나는 남겼을 거예요. 왜냐하면 갑자기 그냥 약에 취해서 약 기운에 약이 그냥 데려가 버린 거예요. 그 졸피뎀의 위험성과 부작용의 심각성에 대해서 사실은 저는 거의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참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책감이 많이 드는 거죠. 의사면서 몰랐었다. 졸피뎀에 대해 잘 알았던 의사보다 저처럼 몰랐던 의사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인정해야죠. 인정하지 않으면 문제 개선이 안 되죠.”
- 유씨의 자필 기록
“저도 모르게 돌아다니고 이상한 행동을 하니까 제 스스로 털실로 발목을 묶어도 봤습니다.”

“약물 중독에서는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졸피뎀의 몽롱함 때문에 기분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요 제발 그거 즐기지 마세요.
- 국내에서 55% 차지하고 있는 졸피뎀 수면제. 국내에서 19종이 판매되고 있음.
- 빠르게 수면을 유도하고 몸에서도 빠르게 배출됨. 의존성이 적고 부작용이 적다고 의사들은 판단하고 있서서 아무 의심없이 처방.
▣ 이미선(가명) / 졸피뎀 수면제 10년 복용
“초반에는 그렇게 증상이 이상한 행동들을 안 했었거든요. 갈수록 심해지면서 이렇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식이냐면 아침에 일어나서 입이 텁텁하니 뭔가 이상해요. 그래서 왜 이러지 하고 보면 막 음식물이 이에 막 껴있고 입이 막 묻어있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아, 또 뭘 먹었구나..엄마가 약을 먹은 상태로 화장실에서 안 나와요. 제가 이상해서 그날이 이제 새벽이었거든요. 그래서 불 켜고 문들 닫고 있길래 뭐 하고 있지 해서 들어가서 봤더니 세면대 위에서 머리를 다 자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뭐하는 jr야 하고 딱 말리려고 하는데 손에 가위를 이렇게 들고 있는 터라 무서웠어요. 제가 어떻게 제어를 못 하겠더라고요.”
▣ 임원정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제가 그 증상들을 가진 환자들을 쭉 모았을 대 대부분 1,2년 이상 오래 드신 분들한테 그 부작용이 어느날 갑자기 나왔거든요.”
▣ 이헌정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약 기운에도 불구하고 잠을 깼을 때 문제가 생기는 거지요. 수면제를 꼭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면 가능한 단기간, 최장 한 달 이내 기간만 쓰고 빠른 시간 내에 약을 끊는 걸 추천하고요.”
▣ 최순경 / 졸피뎀 수면제 6년 복용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불을 사용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 약을 복용한 후 두 번을 가스 불을 켜놓고 잤더라고요.”
▣ 윤소영 / 졸피뎀 수면제 2년 복용
“한번은 밤에 맨발로 나갔어요. 동네를 맨발로 걸어 다니고.. 약이 저를 그냥 조종하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날 가면 기억이 안 나고..”
▣ 김유리 / 졸피뎀 수면제 5년 복용
“졸피뎀을 꾸준히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한 알만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늘어난 거예요. 제보 영상을 보다가 마지막에 폭식이나 부작용에 대해서 그럴 보고 좀 놀랐어요. 그러니까 그 증세거 저는 부작용인 줄 모르고 있었거든요. 목을 맨 거죠. 샤워기에.. 그런데 그거를 룸메이트가 발견을 해서 응급실에...”

- 약을 먹어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 잠들기전에 식사를 하는 행동이 보임. 강한 식욕이 작용.
- 전화 통화 시도.
- 갑작스런 3시간 동안 외출.(가수면상태)
▣ 이헌정 교수
“의학적으로는 Paradoxical disinhibition(역설적인 탈억제) 이렇게 표현을 하거든요. 원래 억제가 되어야 될 것이 오히려 탈억제가 되는 어떤 상황들이 벌어질 수가 있고요. 또 심지어는 이게 또 다음날 기억이 잘 안 날 수가 있어요. 약에 의해서 어떤 약물의 영향이 기억의 저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있는 거지요.”
- 수면보행 장애
- 폭식
- 자살충동
▣ 최재욱 교수 / 고려대 의과대학
“놀랍게도 원래 기존에 갖고 있던 정신과 질환, 즉 예를 들어 정신분열증, 우울증, 불안증, 이런것과 관련이 없이 그런 효과를 다 제거하고도 졸피뎀 단독만의 효과가 자살충동이나 자살 시도, 자살에 대한 결과에 거의 두 배 이상의 관련성이 있다. 또 놀라운 거는 졸피뎀을 복용하는 양이 하루에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자살의 위험성도 따라서 동시에 똑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봐서 자살과 졸피뎀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우리가 고려를 하고 이에 대한 조치라든지 주의를 반드시 만들어야 될 그런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임원정 교수 / 정신건강의학과
“저희가 처음부터 약물을 처방하지 않고요. 비약물적 치료를 시도해보다가 그래도 안 되면 그 환자분이 다른 어떤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을 때 거기에 맞춰서 약물치료를 하다가 정 안 되면 마지막에 드리는 약물이 수면제입니다.”
- 의존성이 매우 높은 졸피뎀
- 첫 방문시부터 병원에서는 수면제로 졸피뎀을 처방하고 있음.
▣ 홍주희
“수면제 한 달 치가 보험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수면제가 되게 금방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한 일주일 먹으면 약이 없는 거예요. 약을 타갖고 오면 돈을 더 줘야 타갖고 올 수가 있어요.”
- 규정된 28일 처방을 벗어나서 비급여처방받을 수 있음.
▣ 김정기 부장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 관리부
“DUR 시스템은 의사 또는 약사가 의약품을 처방 또는 조제할 때 복용하고 있는 약과의 병용금기나 동일 성분 약이 중복으로 처방되는 것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 의약품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의사, 약사에게 제공해요.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병수 소장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기분부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인 것을 임으로 비급여로 했을 경우에는 건강보험법 위반이 되고요. 비급여 처방을 발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심사청구가 되지 않고 DUR도 뭐 활용하지 않는다면 좀 탐지가, 직시하는 건 좀 어렵다고 생각되고..”
▣ 최재욱 교수 / 고려대 의과대학
“여태까지 졸피뎀이 다른 수면제나 다른 정신과 약물하고는 달리 비교적 안전한 거 아니냐 의사들도 비교적 그래도 안전한 약이니까 조심을 덜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부분 때문에 이게 폭발적으로 사용이 증가하게 된 원인이 있습니다. 위험성은 결국 사용량과 사용방법 관리가 부주의해서 된 것이고 이런 관리부족은 결국 사람이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을 하고 경고를 하고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의학과 보건학의 책무고요. 그게 기본 원칙입니다.”
☞ 수면장애 환자가 2010년에 28만명이 2015년에는 45만명으로 증가.(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 이상행동이 나타나면 약물 복용 중단. 약물 중독에 대한 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