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공항
2008년 10월 24일 한국여성시조시인협회 19명이 중국 청도로 문학 기행을 떠났습니다. 사조그룹 회장님의 모친이신 이일향 회장님의 주선으로 떠나게 된 행복한 여행길입니다. 비행기가 인천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 20분 만에 청도공항에 도착하여, 단감 아가씨란 애칭의 조선족 가이드 진영 씨를 만나 해변 조각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바다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해변조각공원을 두루 둘러본 후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인 본가에서 푸짐한 점심 식사를 하고 신도시쪽 관광길에 올랐습니다.
청도는 삼면이 바다인 작은 도시로 인구 836만인데, 도시가 아주 깨끗하며 잘 정리된 모습입니다. 8차선 도로변에는 높은 건물이 즐비합니다. 청도를 홍와(붉은 기와), 녹수(푸른 나무), 벽해, 남천(푸른 하늘)으로 일컫는다고 합니다.
노산으로 향하는 길가의 붉은 지붕은 스페인에서 본 유럽풍의 건물을 닮아 있습니다. 평소 생각했던 중국의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산동성에서 태산 다음으로 높은 1133m 높이의 노산에서는 해상제일명산이라 할 만큼 바다를 원없이 볼 수 있습니다. 4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노산으로 올라가며 본 경치와 노산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종교는 자유이나 선교 활동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역사가 2000년 되었다는 태청궁에는 향을 많이 피워 향 냄새가 무척 많이 납니다. 삼황전 앞의 2000여 년 된 향나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순봉산장에서의 저녁식사는 랍스터(바다가재), 파파야에 삽스핀(상어지느러미)을 넣은 음식 등 너무나 화려하여 사진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캐슬렉스 호텔 직원들이 일렬로 서서 정중한 인사로 맞이해 주니, 회장님 덕분에 우리는 귀빈 대접을 융숭히 받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