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이용인은 자신이 만들었지만, 스스로 만들기가 어렵다고 생각한 이용인은 담당자가 만들어서 완성했습니다’. 부분을 읽고 제가 키즈카페에서 일할 때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키즈카페에는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신경 써서 예쁘게 만든 예시들이 진열되어 있고 아이들이 그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골라 따라서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 아이들의 만들기를 도와줄 때는 예시와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에 어려워 보이는 모양은 미리 만들어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점점 아이들은 따분해하기 시작했고 저만 바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이 수정해주는게 아닌 아이들이 손수 만든 작품일 때 그 자체로 예쁘고 의미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후로 저의 기준대로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지 않고 방법만 알려준 채로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도록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조금씩 도와주는 정도로 하니 아이들에게 칭찬도 많이 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실습 처에 가서도 과도한 도움을 드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인내심을 갖고 여유 있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내가 합니다' 책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특별하지만, 다르지 않은 삶' 책은 사회주택에 사는 입주자들의 삶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햇볕스토리'는 2020 코로나 상황 속의 개별지원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던 책이어서 세 권으로 사회복지 구성원들의 삶을 부분적으로나마 알아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