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동안 제작되었던 한/영/일 디코더는 한글에 있어서 음절 신호를 인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QSO코흐법 연습기에서는 음절 신호를 감지하여 구분을 합니다.
모오스 부호는 단점과 장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점 : 장점 = 1 : 3의 비율입니다.
간격은 단점 길이만큼 필요하고,
부호와 부호 사이는 단점 3개의 간격이 필요합니다.
영문의 기준은 1:3:7의 비율입니다.
(단점 : 장점/부호간격 : 단어간격 = 1 : 3 : 7)
영어의 단어와 단어 사이에는 단점 7개의 간격이 필요합니다.
한글의 기준은 1:3:5의 비율입니다.
(단점 : 장점/부호간격 : 음절 및 띄어쓰기 = 1 : 3 : 5)
한글의 음절 및 띄어쓰기는 단점 5개입니다.
(위그림의 출처는 HL5KY님 홈페이지입니다. https://hl5ky.github.io/morse/book/01_start/03_dot_dash/ )
단점, 장점 및 부호간격은 영문과 한글의 기준이 같지만,
글자 간격과 단어 간격은 영문과 한글의 기준이 다릅니다.
위그림의 "햄 은 재 미 있 는 취 미 이 다" 간격이 넓게 보이지만,
이는 설명을 위하여 표기된 것이며, 실제 디코더에서는 " 햄은재미있는취미이다 " 로 간격없이 표시됩니다.
여기에 띠어 쓰기까지 된다면 " 햄은 재미있는 취미이다 " 가 될 것입니다만,
위 그림의 예는 음절 구분만 하였으므로 " 햄은재미있는취미이다 " 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다를까요.
한글로 "각기"라고 입력되었을 때, 음절 구분이 안되던 이전에는 "가끼"로 표시됩니다.
그러나 음절이 구분된다면 "각기"라고 표시됩니다.
이것은 이번 QSO코흐법 연습기에서는 부호간격(3 단점), 음절간격(5 단점)이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각기"로 표시가 됩니다.
예) 원하는 것은 "도끼"이지만, 이전에는 "독기"로 표시됩니다.
음절이 구분되면 "도끼"로 됩니다.
이 예는 음절 간격이 정확히 타전되었을 때의 경우이긴 합니다만,
우리 한글의 모스부호의 특성상 그렇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QSO코흐법 연습기에서는
디코딩이 외부 입력(마이크, 후면 라인입력, 후면 로직입력)과
자체 엘렉 키어의 타전 이 출력도 되면서 내부에서 디코더 입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 개의 디코딩이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여 자신의 타전도 항상 디코딩이 되는 것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두 개의 디코더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내부에서 상대의 신호 디코더와 자신의 신호 디코더가 완벽히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외부 입력에 대하여는 신호의 톤과 속도 등을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어서,
처음 몇 부호는 틀릴 수 있으나 즉시 추적이 되어 따라가며 디코딩을 합니다.
자동 추적이 될 때에는 연습기 상단 중앙에 있는 "R nn wpm"에 속도가 표시되어집니다.
자체 엘렉 키어에 대하여는 추적을 하지 않습니다.
자체 엘렉 키어는 연습기 상단 좌측에 있는 "nn wpm" 속도에 맞추어 동작하므로,
속도를 추적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 속도로 바로 디코딩되므로,
자신의 타전은 디코딩에 오류가 나지 않습니다.
즉 외부입력이 잘 디코딩되는 상태에서 자신이 그에 대응하는 타전을 한다면,
서로 속도가 달라도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타전 속도와 자신의 타전 속도가 달라도 상대 디코딩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잘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방법이 무전기에 적용된다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실전은 무전기의 신호 수신 디코딩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표시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두 분이 이 연습기 하나를 두고 한분은 다른 엘렉 키어로 연습기 후면 로직 입력에 연결하고,
자신은 연습기의 엘렉 키어로 교신연습을 한다면 아마도 확실한 교신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