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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전적 타락과 절망: 에크 코일리아스 메트로스 콜론 (ἐκ κοιλίας μητρὸς χωλὸν, 나면서 못 걷게 된 자)
4장 22절에 의하면 이 사람은 40여 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40년 동안 단 한 번도 자기 힘으로 서 본 적이 없는, 누군가 업어다 주지 않으면 생존조차 불가능한 자입니다. 이 모습은 율법과 종교(성전 문 앞) 언저리에 머물면서도 그 생명 안으로는 결코 들어가지 못하는 **'인류의 전적 타락과 무능력(Total Inability)'**을 완벽하게 시청각화합니다.
교회의 본질적 무기: 오노마 (ὄνομα, 이름)
거지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동전 몇 닢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사자후가 성전 문을 찢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 존 스토트(John Stott)는 이 구절에서 현대 교회를 향해 통곡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은과 금(돈, 건물, 권력)은 넘치도록 가졌다. 그러나 타락한 세상을 향해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외칠 영적 권능을 잃어버렸다!"
교회의 유일한 자산은 세속적 부요함이나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사망 권세를 박살 내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전능자,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그분의 인격과 대속의 권능 그 자체)'! 오직 이 이름만이 절망의 뼈와 근육을 재창조하여 이사야 35:6("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의 메시야 시대의 도래를 확증합니다!
II. 솔로몬 행각의 기독론: 생명의 주를 죽인 자들 (3:11-16)
(행 3:12, 14-15)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 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로라"
영광의 완전한 거절: 권능(Dynamis)과 경건(Eusebeia)
기적을 보고 기겁한 수만 명의 군중이 솔로몬 행각으로 몰려들어 베드로와 요한을 신처럼 숭배하려 합니다. 그러나 성령에 사로잡힌 베드로는 철저하게 자신들을 향한 시선을 꺾어버립니다. "우리의 권능과 경건으로 한 것이 아니다!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참된 사역자는 기적의 도구일 뿐, 결단코 영광을 도둑질하지 않습니다.
구속사의 원자폭탄: 아르케곤 테스 조에스 (ἀρχηγὸν τῆς ζωῆς, 생명의 주)
곧바로 베드로는 군중의 심장에 기독론의 칼날을 자비 없이 찔러 넣습니다!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이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자(바라바)를 놓아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Archēgon tῆς zōēs)'**를 죽였도다!"
헬라어 **'아르케고스(Archēgos)'**는 창시자, 근원, 개척자,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신 '생명의 근원' 그 자체이신 하나님을, 피조물인 인간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우주 최대의 신성모독이자 역설입니다! F.F. 브루스는 "살인자에게 생명을 주고, 생명의 창시자에게 죽음을 내린 인간 타락의 끔찍한 절정을 고발한 것"이라고 강해합니다.
오직 믿음: 헤 피스티스 (ἡ πίστις, 그 이름을 믿으므로)
그러나 하나님이 그 예수를 다시 살리셨고, 오직 십자가의 **'예수 이름'**과 **'그 이름을 믿는 믿음'**만이 이 앉은뱅이를 완전히 낫게(Holoklērian: 단 1%의 결함도 없는 완벽한 건강) 하였음을 맹렬히 선포합니다!
III. 회개의 촉구와 새롭게 되는 날 (3:17-21)
(행 3:19, 21)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르를 것이요...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바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사도적 복음 초청: 메타노에사테 (μετανοήσατε, 회개하고) 카이 에피스트렢사테 (καὶ ἐπιστρέψατε, 돌이켜)
정죄로 심장을 찢은 베드로는 곧바로 무한한 십자가의 은혜로 그들을 초청합니다. "너희가 알지 못하여(무지하여) 그리하였음을 아노라." 그러나 무지가 죄를 면제해주지는 않습니다.
구원을 얻는 유일한 조건은 두 가지 능동적 행위의 결합입니다. 지정의를 찢고 통곡하는 **'회개(Metanoia)'**와, 세상을 향하던 발걸음을 완전히 꺾어 하나님께로 방향을 전환하는 **'돌이킴(Epistrephō)'**입니다! 이럴 때 죄가 영원히 '지워지는(Exaleiphthēnai: 문서의 잉크를 흔적도 없이 씻어내다, 칭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종말론적 비전: 카이로이 아낲쉬크세오스 (καιροὶ ἀναψύξεως, 새롭게 되는 날)
회개한 자에게는 여호와의 임재로부터 **'새롭게 되는 날(숨통이 트이고 영혼의 갈증이 해갈되는 영적 소생의 시간)'**이 임합니다.
그리고 우주적 종말론이 폭발합니다. "만물을 회복하실 때(Apokatastaseōs pantōn)!" 아담의 타락으로 저주받은 이 온 우주와 피조 세계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완벽한 에덴의 영광, 아니 그 이상의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완벽하게 '회복(Apokatastasis)'될 것입니다. 그 결정적인 재림의 날까지,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 보좌에서 만유를 통치하고 계십니다!
IV. 언약의 최종 성취: 그 선지자와 아브라함의 자손 (3:22-26)
(행 3:22, 25-26)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기를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셨으니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구속사의 관통: 프로페텐 (προφήτην, 선지자)
베드로는 이스라엘이 가장 존경하는 모세의 예언(신 18:15)을 인용합니다.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모세는 옛 언약의 중보자였으나, 그가 가리킨 **'궁극적인 그 선지자(The Prophet)'**는 바로 십자가에서 새 언약을 피로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누구든지 이 궁극적 선지자의 복음을 거부하는 자는 언약 백성 중에서 영원히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23절).
선교의 방향성: 유대인에게 먼저 (Proton)
또한 창세기 22:18의 아브라함 언약을 꺼내 듭니다. "너의 씨(단수형: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천하가 복을 받으리라!"
이방 세계로 복음이 폭발하기 전, 성부 하나님은 구속의 언약에 따라 부활하신 아들을 '너희에게 먼저(Hymin prōton)' 보내사 이스라엘에게 가장 먼저 회개와 구원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감탄합니다. "예수를 죽인 원수들에게 가장 먼저 복음의 초청장을 내미시는 하나님의 이 압도적인 자비와 맹렬한 은혜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