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획취지에 걸맞게 산 책을 자랑하는 시간이 되고 있엌ㅋㅋㅋㅋㅋ 하지만 산 거 읽은 멤버도 있고, 또 저도 언젠간... 읽지 않을까요? 기대를 해봅니다.
오늘은 땡땡 사무실 앞에 있는 남춘천닭갈비에 갔습니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죠 흐흐.
책 제목은 건너뛰고 맛집 이름만 거론하니 좀 찔리네요.
민선이는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를 가져왔어요. 저는 덕력이 전무해 처음 알았는데 듣자하니 엄청난 작품이라고. 아이가 여성의 배 속이 아니라 나무 열매에서 태어난다는 설정의 여성 작가 작품이라니, 그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세계관이 기대됐습니다.
성현씨는 로맹가리의 새벽의 약속. 비장한 제목인데 이게 엄마와의 약속을 뜻한다고 해요. 로맹가리 하니 저희 셋 다 자기앞의생 모모를 바로 떠올려서 반가웠어요. 새벽의 약속은 로맹가리가 에밀 아자르 등 여러 분신을 만들어서 다양한 존재로 살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짐작하게 하는 자전적인 소설인 듯합니다.
저는 캐롤을 가져갔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제가 올해 본 영화 중에 최고였구요. 건조하고 날선 긴장을 그리는 하이스미스가 쓴 사랑 이야기는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산 가장 큰 이유는 그냥 표지에 있는 케이트 블란쳇이 너무 예뻐서ㅎㅎㅎ
10월 모임 날짜는 아직 안 정했는데, 정해지면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처럼 책 읽는 건 싫어하지만 책 수다는 좋아하는 분들의 편한 참여를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