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에 잠든이 누구신가
김 선우시인
그대가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그대가 피어 그대 몸속으로
꽃 벌 한마리 날아든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아득한지
왜 내 몸이 이리도 뜨거운지
그대가 꽃 피는 것이
처음부터 내 일 이었다는 듯이
지난 봄
교보생명 광화문 글 판 새 단장에
쓰여진 시다
인용된 시 구는
"그대가 밀어 올린 꽃 줄기 끝에서
그대가 피는 것인데
왜 내가 이다지도 떨리는지"
이다.
새 봄을 맞이 하는
정말 멋진 표현의 시구가 아닌가?
전문을 올려 보았다.
서울 중랑구 장미 축제장에서 찰칵한 장미들의 멋진 자태 중에서.
첫댓글 큰 언니 덕분에 카페가 품격이 상승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