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민초 해외동포문학상 발표

[이상목]

제17회 민초해외동포 문학상 발표

제17회를 맞이한 민초해외동포 문학상의 심사를 하게 되었음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조국에도 훌륭한 문학상이 많다. 그렇지만 해외동포로서 숱한 악 조건 속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속 고양코자 17년이란 긴 세월을 이어온 이 상을 제정한 이 유식시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말로는 민족의 정체성과(Identity)조국애를 외치지만 지속성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번 제17회는 북미와 중국 동포 문학인 등 총 38명의 응모자가 있었는데 최종심사에 올라온 5분의 작품을 심사숙고하여 심사위원들은 다음과 같이 3분에게 대상과 차상을 주저하지 않고 선정을 했다.

대상으로 이 정순 아동문학가와 이 상목 전통 시조 문학가를 선정했고 차상에 미국의 김 영교 시인이 선정되었다. 대상에 2분이 선정된 점이 특이함이 있으나 두 분의 작품의 장르가 현재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음을 감안한 점도 있다.

#동화작가 이정순의. (사랑별에서 온 이야기)는 선하디 선하기에 아름다운 작품이다. 동화는 어린이의 심성에 호소하는 장르이기에 이야기의 라인이 선악과 대립상을 품게 된다. 이 작품 역시 소유욕과 명예욕에 오염된 오만과 독선의 캐릭터와 사랑, 겸손, 봉사의 캐릭터가 대결상을 보인다.
하지만 마침내 후자의 모습에 감화되어 눈물로 회개, 화합하는 결과로 된 감동적인 동화다. 동화의 스토리 라인에서 위험한 것은 인위적인 권선징악의 억지 종결법이다. 이 작품은 감화 감동이라는 형이상학적 촉매에 의한 분리에서 만남으로 격상되게 한 자연스러운 종결법이 크게 유효하다. 다만 강철이 '사랑별의 주민’으로 회심하는 심리적 과정이 생략된 점이 옥의 티다.

# 이 상목 시조시인의 작품(낯설지 않은 그림 한 점)은 아주 훌륭한 시조이다. 그의 작품들은 시조가 놓치기 쉬운 텐 션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충전도 높은 시어 선택, 동 서양 자연 미학의 감동적 교직, 강열 장엄한 어조, 시학적의 의미와 이미지의 창조적연합성, 그림의 색 청 이미지, 의사 진술에 따른 낯설게 하기 기법, 캐나다 한국인의 정체성인 경계선의 이미지 등 탁월하고 개성 충만한 현대 시 학적 장치들이 나태에 빠질 시 혼을 화들짝 일깨운다. 시조는 우리 고전 문학 32개 양식 중에서 7백여년의 연륜을 이기고 지금까지 기본형 그대로 살아남은 유일한 문학 장르임을 명심하고 시조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차상에는 김 영교 시인이 선정되었다.
김 시인은 현재 심각한 병마와 싸우고 있기에 여기에 작품평을 하지 않는다 그는 이화여대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자유문학으로 등단했고 재미시인협회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평생대학 시 창작 독서반을 지도했다. 저서로는 <우술초, 물 한 방울의 기도, 흔적>등 8권의 시집과 <소리 지르는 돌, 꽃 구경>등 5권의 수필집이 있다 수상으로는 제8회 안데스 문학상 등 다수가 있으며 국내외를 통하여 훌륭한 작가로 명성이 높은 분이다. 민초 문학상 응모작으로 <만추, 그 겨울을 건너서, 신호>등 10점의 작품이 였다.

심사위원장; 김 봉군 박사(전 평론가협회 회장, 카톨릭 대학 문과대학장 )
심사 위원; 송 문익 박사 (전 인하대학 교무처장, 15회민초문학상 대상)
심사 위원: 조 성국 원로 시조시인, 현 시조 보급운동가

민초 해외동포 문학상 회장 이 유식 캐나다
주: (수상소감과 시상식 관계 등은 다음호에 발표됨)

[이상목]

CN Dream과 모국신문에 발표된 내용을 캡쳐해 올립니다. 함께 축하해주신 알버타문학의 회원여러분!
고맙다는 말로 우선 인사를 드리네요.어느 개인의 기쁨이 아니라 우리 알버타문학의 영광입니다.
죽산 이정순 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강]

네. 제가 이 과분한 상을 받아도 되는지.
하지만 이번 이상을 계기로 우리 캘거리에서 활동하시는 문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림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