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4
나도 인간이지만
같은 인간들의 심리를 해석하는게 쉽지 않다
이건가 하고 생각했을땐
그게 아니고
저건가 하고 생각했을땐
아차 싶기도 하고
상대방의 의중을 헤아려 가면서
형식을 갖춰
조심조심 해도 삐끗 할때가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단지
하고 싶은걸 하는 군더더기 없는 일들이 아닌
부단히 의미를 부연하고
복잡함을 넣고 결과에 만족도로 보상받아야 하는 일들이
천지삐깔이라ᆢ
그저
적당히 들어 내놓고
적당히 감추고
사는 것이
속편히 사는 걸지도ᆢ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1.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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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
24.08.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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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주차
P.241
생각으로
말로
행동으로
우리는 날마다 죄를 짓는다
보이는 죄보다
보이지 않는 죄는
밤하늘의 별처럼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을텐데ᆢ
신도 성인도 아닌 인간이기에
죄짓는 것도 있을수 있는
당연한 걸로 받아 들여야 하는건지ᆢ
남은 생을
죄짓고 후회하고
죄짓고 용서 받으며
살아야 하는 건지ᆢ
3주차
P.382~384
목적이 있는 행동에는
두종류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대상이 없는 것
다른 하나는,,
대상이 있는 것
대상이 없이 혼자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대로 진행 시킬 수 있지만
대상이 있는 상태에서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경우는
상대방의 이해가 요구 되어 지든지
또는
상대방의 도움이 있어야 하든지
아니면
이해와 도움 둘 다 필요를 요할 수 있다
나의 목적의 결과치에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을
내 마음대로 계산해서는 안된다는거다
자신이 생각하는 보편적 허용범위 안에서
상대방을 가두어 놓고 생각하는건
무례하가 짝이 없다는걸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됐다
사람은
여러방면의 조건적 영향을 받는데
같은 문제라 할 지 라도
매번 같은 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ᆢ
내가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 값을
문제집의 답지 처럼 쥐고 있을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공식 같은 상식이
어쩌면 상식이 아닐 수 있다는ᆢ
나의 생각을 멈칫하게 한다
동감합니다. 그럼에도 가족관계에서는 객관적이기가 무척 어렵네요
ㅡ효숙언니 생각ㅡ
4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고ᆢ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고 외치는
이름없는 한 마리 고양이처럼
나는 누구 입니다 하고
외치는 말들이 무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잘난 고양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눈에는 생각도 뭣도 없이
먹고 자기만 하는 하찮은 고양이로 보이듯이
우리가 잘났다고 하는 행동이나 결과들이
더 위대한 존재들이 평가했을 때는
그야말로 가치없는 것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고양이보다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구샤미를 포함 등장인물들을 보면
그 들 또한
서로가 서로의 고민에 대해서
시덥잖다고 느끼거나 우스꽝스럽다고 느끼는데
우리들의 삶도 그런것 같다
나의 절박한 고민도
누군가는 그걸 고민이라고 하고 있나
자네는 너무 어리석네 하고
웃음을 금치 못할지도 모른다
나는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가
왜? 위대한 작가인지
읽는 내내 알수가 없었는데
다 읽고 난 후
어디에 중심을 두고 읽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여러 가지로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ᆢ
천재작가에 한표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