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만남이라 어떤 책을 고를지가 우선 고민이 되었다.
초등학생이지만 발달정도가 유치원생 정도라고 들어서 옛이야기 갈래인 <커다란 순무> 그림책과
유치원 아이들에게 인기가 검증된 < 아주아주 큰 고구마> 그림책 2권을 준비해갔다.
시작하면서 인사나누고 책읽어주는 아줌마(?) 소개하고 ~~ 바로 책읽어주기에 들어갔다.
우리회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않기로 했다.
아이들과 천천히 친해져야지 , 아차차 그런데 아이들 이름을 묻지못했다.
아이들은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3명
1명은 소리를 듣지못하는지 선생님이 수화로 전달해주신다.
<아주아주 큰 고구마/아까바 스에끼찌 글. 그림/양미화 옮김>
표지 그림을 보고 아이들이 공룡같다고 합니다.
첫번째 그림을 보고는 왜 색이 안칠해졌냐고 물어보는 데 왜일까? 돼 물으니 고개를 갸우뚱!1
고구마 캐는 날 아침 비가 와서" 다음주에 가기로 해요." 하니 아이들이 " 싫어요,싫어요"를 합창을 하네요
벌써 책에 빠졌나봐요. 처음 만나 느끼건데 아이들이 책을 온몸으로 읽어요.
고구마가 커지는 부분에서도 양팔벌리며 같이 따라하네요.
아주아주 큰 고구마 다 그린것 보고도 "와 아 정말 크다 "감탄 연발입니다.
영치기 영차 함께 외치고, 고구마 옮길때는 버스찌그러질까 헬기가 떨어질까 걱정, 또 걱정입니다.
공룡놀이 할땐 '정말 공룡이네 ~~" 합니다.
고구마중에 제일 맛있는 거 물었더니 아이들이 맛탕 먹고 싶답니다. ^^.
배불러 하늘을 날아가는 잠면에서는 "구름이 뾰족해서 찔리겠다"
걱정합니다.
와우 이렇게 책한권을 읽었어요. 각 장면마다 반응을 해서 한권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커다란 순무/헬린 옥슨버리 그림/알릭셰이 톨스토이 글/박향주 옮김>
제목을 읽어주니 아이들이 순무가 뭐예요 묻습니다.
맛있는 깍두기 담는 무우라고 말해줬어요.
아이들과 표지그림보고 한참을 이야기했어요.
면지에 순무가 네개 붙어있는 그림을 보고는 네잎클로버 같다고 합니다.
할아버지-할머니-손녀-그다음은 누굴까? 물으면서 장면,장면을 같이 읽어나갔어요.
발음은 부정확하지만 표현들은 적극적이예요.
검둥개-고양이 그다음엔 누굴까? 물어보니 아이들이 쥐라고 ~~ 대답하더라구요.
표지에서부터 나온 동물이라 다 알아봤나봐요. ^^
순무를 쑥 뽑았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함께 나눠 먹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워했어요.
<아우아주 큰 고구마>처럼 같이 먹고 하늘까지 날아간 노는 것이 더 좋은가봐요
"그럼 우리는 무우로 무엇해 먹을까?"
"깍두기,채김치"
서로 맛있겠다. 좋아합니다.
<해님달님/옛이야기 들려주기>
얘들이 알고있는 해님달님이야기 입말로 들려주었습니다.
다 알고 있지만 들려주니 조용히 듣기도하고 끼어들기도 하네요.
아이들과 처음이라 긴장을 했는데 아이들은 아니었었요.
오늘은 4시에 책읽어주기를 했는데 그 시간에 치료받는아이들이 있어 함께하지 못했어요.
근데 4시20분에 하면 그 아이들도 함게 할 수 있다고 하여 다음주부터는 4시20분에 책읽어주기를하기로했답니다.
첫댓글 저도 옛이야기 입말 하나 준비해야겠네요. 샘 지부카페에도 올려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