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 스크랩 Re:8. 영성의 대가들(베네딕도) 몬테카시노 수도원과 수비아코 수도원 사크로스펙코(동굴) 순례
무화 14.04.25 21:22
▶ 몬테카시노(Monte Cassino)
몬테카시노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총본산으로 이탈리아 중부 로마와 나풀리 중간에 위치한 라치오의 카시노시에 있는 언덕에 위치해 있다.
수비아코를 떠난 베네딕토회의 창립자 성 베네딕토는 529년경 나폴리 북서쪽에 있는 이곳 카시노 산에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 자리는 훗날 베네딕토의 제자가 된 플라치노의 아버지인 로마의 지방 집정관이 선사한 곳이다.
베네딕토는 이곳에 있던 로마 신전 자리에 성당을 지어 투르의 성 마르티노에게 봉헌하였고, 신전 제단 자리에 또 하나의 성당을 지어 세례자 요한에게 봉헌하였다.
그리고 그는 540년 경에 이곳에서 「수도회의 규칙서」를 작성하였으며, 그 후 그의 쌍동이 여동생 스콜라스티카 성녀와 함께 세례자 요한 성당 묘지에 묻혔다.
몬테카시노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 점령되어 1944년 2월 15일 연합군의 공중폭격으로 파괴되고 말았다.
이때 수도자들과 보물들을 옮겨 놓았던 독일군은 폭격 후 재점령하고 이 곳을 요새화하였으나, 5월 18일 독일전선이 무너지면서 폴란드 군대에 의해 점령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 이탈리아 정부가 지원한 기금과 수도원 자체적인 노력으로 수도원을 재건하였다.
세밀한 부분의 복구는 불가능했지만 콘스탄티노플에서 데시데리오 원장을 위해 1066년에 주조한 청동문은 이때 발견되어 복구되기도 하였다.
몬테카시노 수도원 입구
수도원 들어가자마자 '수도사들에게 둘러 싸여 돌아가신 베네딕토 성인의 임종시의 모습을 새긴 조각상'이 있는 정원
정원을 통과하면 수도원을 향하여 왼쪽에 베네딕토 성인, 오른쪽에는 스콜라스티카 성녀의 조각상이 있다.
계단 위로 올라가 수도원 위에서 언덕 아래 쪽을 향해본 정경
전쟁 중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는데 기적적으로 베네딕토 성인과 스콜라스티카 성녀의 유해만 온전하게 보존 되었다.
전후 수도원의 설계도가 로마 교황청에 보관되어 있어 수도원은 그대로 재건되었다 한다.
수도원에만 사는 기적의 비둘기 넘넘 예쁩니다
▶ 수비아코( Subiaco)
로마에서 동쪽으로 약 73km 떨어진 아니에네 강변에 위치한 해발 410m 마을로 성 베네딕토(480? ~ 547?)가 수도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수비아코하는 지명은 이 구역에 있던 네로 황제의 별장 '수블라궤움'(호수 아래)에서 유래됐다.
호수 아래 마을이라고 해서 아래하는 뜻의 '숩'(Sub)과 물을 뜻하는 '아쿠아'(aqua)라는 말이 결합돼 '수비아코'(Subiaco)라고 부르게 됐다.
교황 그레고리오 1세(재위 590 ~ 604)는 성베네딕토의 전기를 주로 다룬 「이탈리아 교부들의 생활과 기적에 관한 대화집」제2권에서 베네딕토가 수비아코 뒷산에 있는 '사크라 스페코(Sacra Speco, 거룩한 동굴)라는 동굴에서 3년간 은수 생활을 했다고 기록했다.
이외에도 베네딕토의 전기에 언급된 많은 일화들이 수비아코 골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베네딕토는 은수생활 후 비코바로 수도원에 갔다가 다시 수비아코로 돌아와 그 주변에 12개의 공동체를 세웠다.
세월 속에 다 사라지고 딱 하나 남은 것이 성인의 쌍동이 여동생 이름을 딴 지금의 '성녀 스콜라스티가 수도원'이다.
베네딕토 성인은 529년경에 제자들을 데리고 수도원을 몬테카시노로 옮겼고 제자들 일부가 수비아코에 남았다.
동굴은 성인이 떠난 뒤로도 500년 넘도록 버려져 있다가 1090년에 스콜라스티카 수도원 팔름보(Palombo) 수사가 아빠스로부터 이 동굴에서 은수생활을 할 수 있는 허락을 얻은 뒤로 수사들이 하나둘씩 늘어났고 1193년부터는 12명이 사는 정식 공동체가 됐다.
수비아코 수도원 사크로스펙코 동굴로 가는 입구
수도사들은 엄격한 베네딕토 성인에게 독약을 넣어 살해하려고 했는데 까마귀가 식탁에 나타나 음식을 가져가는 그림 성인이 3년간 은수하던 동굴(무지 좁다)
12세기 정식으로 수도원이 생길 때 프란치스코 성인이 방문했던 당시의 모습을 그린 벽화 (성인이 되기 전,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까운 그림이라 한다.)
기적의 가시가 없는 장미의 정원 수비아코 수도원에서에서 내려다 본 스콜라스티카 수도원 팔롬보의 야경
[ 35:31 몬테카지노 수도원을 한번 보여 드리면서 얘기를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토마스 아퀴나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몬테카시노 수도원은 그 유명한 베네딕토 성인이 직접 설립한 수도원입니다.
본래 아폴로 신전이 있던 곳을 정화해서 최초의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세웠다고 하고요 로카세카에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약 19km 떨어져 있고요 베네딕토 수도회는 서방 교회를 대표하는 수도회로 성장했기 때문에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바가 아주 큽니다.
사실은 9세기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 이후에 중요한 서적들이 다시 필사하면서 도서관이 발달할 때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곳이 바로 베네딕토의 몬테카시노 수도원 학교였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학교에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36:44 거의 축구장 크기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수도원이기도 했고요 그 규모가 엄청나고
전성기 때는 한때 300명이 넘는 수도사가 지내던 곳이었는데요 이번에 듣고 나서 너무나 놀랐는데 이제는 베네딕토 수도의 열 분의 수사님만이 이곳을 지키고 계셨습니다.
37:29 저는 역시 베네딕토 성인과 쌍둥이 여동생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상이 있는 그 정원이 가장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베네딕토 성인 동상 밑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라는 라틴어 글이 써 있고요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상 밑에는 '오라 나의 비둘기여, 영광의 관을 받으리라' 말이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후원자들의 정원이 있습니다. ]
- 토마스 아퀴나스 2회 : 토마스 아퀴나스의 출생과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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