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빛 그림' 세번째 걸음
벤치에서 급하게 글 남깁니다.
어지러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그분을 향한 신뢰없는 마음 때문이었을까~~
정리되지 않은 속 씨끄러움
출발 전 이미 내 마음이 돌짝밭이다.
어제 묵상한 내용이 '빛과 소금' 인데
내가 돌작밭이니 사명은 무슨.....
감사함을 잃었으니 평안을 잃은듯하다
그러니 은혜를 잠시 기억 못했다.
누리는 것들이 은혜임을 아는것
항상 기억하는것
당연하지 않음을 아는것
알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내게 없는 부족함에 시선이 멈춰졌다.
지지받지 못한 상황
동의되지 않은 언어들로 인해
위축되버린 나의 마음
그 마음이 돌밭이었을까.
부정의 언어들을 반복하여 듣다보니
마음이 어지러워져버렸다
많은 은혜를 가려버렸다.
돌짝밭 같은 마음 틈에 자아가 또 빼꼼~
'기쁨으로 받았으나 뿌리가 없었네'
그런 마음으로 방향없이 걸었다.
그러다 누군가를 발견하고 뒷걸음 쳐진다.
벤치에 누운 남자분
내 발소리에 몸을 일으키신다.
아직 더운데 겨울 솜 외투를 입고 있었다.
그분을 바라보며 뒤로 걸었다.
순간 무안함이 뒤돌아 걷게했다.
그러다 무언가 강한 끌림이 있었다.
저 분과 대화를 해보자~
아직 계획한 시간남았지만
20분을 당겨버렸다.
그분을 위해 빽다방으로 향했다.
커피와 소시지 들어간 빵을 구입했다.
그 과정 중 어지럽던 마음이 확 풀려버렸다.
그리고 찾아온 또 다른 마음의 분주함
빨리 돌아가 만나고픈 마음이 올라온다.
그분이 나의 성도일까~
돌아오는 길을 걷고 계신 그분을 다시 만났다.
첫 대화를 시도 했다.
손사래
두번째 대화 시도에 목소리를 들었다.
거절의 언어였다.
세번째는 긍정의 말도 들었다.
그러나 빵과 커피 먹자는 함께 말에
무단횡단으로 길 건너 빠른 걸음으로 멀어지셨다.
남겨진 커피와 빵
하지만 바위 같던 마음이 풀렸으니 이미 된것인가
좋은 땅이 되기는 멀었지만...
벤치에 앉으니 지난 주와 다른 바람이 불어온다.
9월 첫날이라고 알려주는 듯하다.
바위 같던 마음일 때 못 느끼던 바람이다.
그러면서 남겨진 빵의 새 주인이 떠오른다.
부정의 언어가 채워진 우울함
그 자체가 은혜인데
자꾸 잊는다
잊지 않으면 인내할 수 있고 좋은 땅일텐데 .
카페 게시글
이렇게 들었네요.
함께 걷는 '빛 그림' 세번째 걸음
주방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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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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