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진행한 해파랑길 2코스 모니터링 후기입니다.
1코스 후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2코스 시작점 스템프는 해운대해변 중간에 자리한
해운대관광안내소 실내에 있습니다.
이 돌비석 있는 미포 입구가 1코스 종점이자 2코스 시작점입니다.
이곳에서 방향을 90도로 꺾어서 진행한 후 달맞이언덕(고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돌비석에다 방향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싶지만 차마...
그래서 돌비석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스티커를 붙여봅니다만 맘에는 차지 않습니다.
연일 폭염경보가 울리는 와중에 빈손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길을 해파랑길이 아닙니다.
동해남부선의 폐철도 부지가 공원화된 것인데요.
해파랑길은 이런 철도길이 아닌 문탠로드 숲길을 갑니다.
달맞이언덕 언덕위의 집을 조금 더 지나면 문탠로드 시작점이 보입니다.
올라가다 뒤돌아보면 이렇게 열린 해운대해변을 만납니다.
소나무와 사스레피나무가 잘 어우러진 문탠로드는 정말 명품길니다.
도시에 이런 숲길을 갖는다는 건 큰 축복입니다.
근래들어 새롭게 갈맷길 방향안내판이 정비되었군요.
그냥 갈 수 없지요. 아래 사진처럼 해파랑길 방향 스티커를 추가하였습니다.
기존 방향안내판에 붉은색 해파랑길 로고(정방향)와 파란색 로고(역방향)을 붙이는 방식은
다시 생각해봐도 기발한 아이디어 인듯 합니다.
알맞은 크기로 미려한 스티커 디자인을 한 이성훈 과장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리본 작업도 최소한으로 하였습니다.
제발 훼손되지 않기를... 이런 곳은 사람 손만 안타면 2년 이상 리본이 버텨준답니다.
삼포길 시작점인 청사포 위쪽 구간에서...
아 이런, 파란색 화살표는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도록 붙여졌네요.
할 수 없이 해파랑길 큰 로고 스티커로 파란화살표는 가리고, 제대로된 방향의 나뭇가지에 리본을 붙였습니다.
삼포길은 참 멋져요. 나뭇잎들이 만들어내는 햇빛 그물도 좋구요.
이곳에도 안내사인 부착을 진행합니다.
역방향 쪽으로는 날개가 없어서 방향화살표를 이용합니다.
한때 낚시에 심취해서 직업으로 삼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물고기 잡고픈 맘이 하나도 들지 않네요.
이제 집에 방 하나 가득한 낚시장비 처분할 때가 되었나봐요.
장비 처분하면 다시 고기 잡고 싶을지도... ^^;;
3년 가까이 해파랑길 스티커가 잘 붙어서 안내하는 곳입니다.
직사광선만 막아줘도 스티커 수명은 굉장히 늘어난답니다.
송정해변입니다.
송정해변의 나름 단골 국수집이 있었는데, 폐업했어요.
인근의 다른 식당에서 시원한 열무국수로 대신합니다.
송정해변 북단인 송정항.
음. 이곳은 공수마을 구간인데요. 노선변경을 이번에 추진하는 곳입니다.
본래 지날 수 있던 곳인데, 사유지였던 탓에 물회집과 카페가 들어와서 본의 아니게 무단침입을 하며
가게 되어 있습니다. 또 그렇게 가도 길찾기가 매우 힘들고 풀이 높이 자란 구간을 100M 정도 지나야해서
아예 그 구간을 찻길 옆 인도로 우회하도록 노선을 변경합니다.
기존대로 하면 이런 곳을 지나서 풀숲을 헤치면서 지나야 한답니다.
여성분들은 매우 무서울 수도 있고, 풀이 굉장히 잘 자라는 곳이라서 노선변경 추진합니다.
찻길 옆 인도를 따라 이동하면 공수마을 항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동부산관광단지 공사가 마무리되고 작전에 재개통한 공수해변 시랑산 둘레길 입구입니다
이번에 가보니 화장실도 생길 모양입니다.
공수해변 저 끝에서 시랑산둘레길이 시작됩니다.
시랑산둘레길은 사람의 두 발로만 이어진 길이어서 조붓한 멋과 맛이 있습니다.
갈맷길 리본인데요. 나뭇가지를 너무 옥죄게 묶어두어서 나무성장에 매우 좋지 않는 영향을 주고 있네요.
미안하지만 이 리본은 제거했습니다. 자칫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는 나쁜 상황이었거든요.
이래서 해파랑길 자원활동가 교육 시에는 나뭇가지에 리본을 맬 때 여유를 두고 매는 방법을 강의합니다.
(나무는 부피생장을 하므로 리본이나 철사 등으로 묶어두면 나무가 죽을 수도 있어요.)
시랑산을 걷다 뒤돌아보니 구덕포와 청사포 사이에 스카이워크를 만들었다고 하더니 저것인 모양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공중부양을 해야 하는 건지...
시랑산둘레길의 모습입니다. 부산 시민 중에도 모르는 분이 많답니다.
해파랑길 리본은 작심하고 가위로 자르고 다니는 분이 부산에 있다는 제보가 있더니 그 현장을 봅니다.
참 난감하고, 슬픈 현실입니다.
해동용궁사 뒤편으로 거대한 나무데크가 보입니다.
그다지 보기 좋지 않은 모습에 왜 저런 것을 해놓았을까 했더니
빈손님 설명으로는 해동용궁사 뒤에 있는 돌탑을 보러가는 계단이라고 합니다.
음... 왜 슬퍼지려 하는지...
그 앞에 핀 나리꽃은 알고 있을까요? 왜 그런지?
시랑산은 이렇게 어여쁜 갯패랭이도 키우고 있어요.
해동용궁사 담장길. 기와 밑을 보면 수많은 소원과 소원처가 적혀 있어요.
저 소원들 이뤘을까요?
갈맷길 방향안내판이 있는 곳에 해파랑길 스티커 작업을 진행하며 갑니다.
35도를 넘는 날에 대부분 그늘도 없는 길인지라 빈손님이 땀을 많이 흘리시네요. ^^
해동용구사 앞의 지장보살상입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검은색이었는데, 몇년 전부터 금칠을 하셨어요.
머리에 앉은 새 한마리가 자유로워 보였어요.
해동용궁사, 앉음새로 세간의 관심을 많이 받지요.
국립수산과학원 담장길.
국립수산과학원 담장 옆에 있는 해파랑길 나무패널.
여기에 해파랑길 스티커를 요상하게 붙인 까닭은 스티커 붙인 곳에 말도 안되는 틀린 정보가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2코스인 이곳을 3코스라고 적고, 위치도 이상하게 적혀 있습니다. 손으로 나무패널 자체를 떼어내려 했는데,
되질 않아서 할 수 없이 잘못된 정보 위치에 스티커 붙이는 것으로 대신했답니다.
다음에는 드라이버를 갖고 가야겠어요.
이곳은 동부산관광단지 공사로 그간 폐쇄되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100m 정도만 이 상황이고 나머지는 제대로된 탐방로로 재탄생되었네요.
부산꼬리풀이라는 학명이 붙은 부산 자생풀입니다.
이렇게 산책로가 제대로 꾸며졌어요.
힐튼호텔과 아난티펜트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답니다.
해파랑길에서 오랑대공원의 용왕단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다행입니다.
후반부에 이런 길을 잠시 걷지만 큰 지장은 없어요.
새로운 갈림길에 안내사인도 해놓습니다,
젖병등대로 유명한 연화리입니다.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시작점인 대변항 입구에 설치된 해파랑길 종합안내판입니다.
아쉽게도 해파랑길 종합안내판 표준 디자인에서 좀 벗어난 것을 볼 수 있어 이 역시 수정을 해야 합니다.
얼마전 새롭게 교체한 스템프는 잘 있네요.
더운날 23km나 걸었으니 바로 옆 커피숍에서 시원한 우유팥빙수로 보상해봅니다.
빈손님 정말 애쓰셨습니다. ^^
첫댓글 지난달 부산부터 시작했습니다~2구간 모니터링 보고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3구간 후기는 없는가요?
3코스는 아직 모니터링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급한대로 예전 모니터링을 참고하시려면 여기로 가서 보아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way./j5nj/397
후기보고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