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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0년전에 전남 해남군 우항리 패총에서 발굴된 개의 뼈가 고고학자들에 의해 개 사육에 대한 물적 고증 입증
중국의 절강견이 한반도 및 제주특별자치도에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
1986년 6월에 제주 재래견 3두(♀2, ♂1)구입 - 기본축 사육 보존
2023년 12월 축산진흥원축산생명연구원에서 80두 보존 중임
제주개의 일반적특성
이마는 넓고 입술은 여우 모양임
다리는 가늘고 가슴이 넓으며 꼬리털은 길고, 꼬리는 상향임
행동이 민첩하고 영리 온순하며 야생동물 사냥능력이 우수함
모색은 대부분 황색에 중형종임
청각, 후각, 시각이 잘 발달됨
체구는 왜소하며 질병저항력이 강함
주인에게 잘 순종하며 모발은 굵고 귀가 섬
제주개의 성장 및 번식
구분 | 암컷 | 수컷 |
체중 | 12.6kg | 16.3kg |
체고 | 45.6cm | 46.2cm |
체장 | 49.1cm | 55.8cm |
흉위 | 43.6cm | 45cm |
배고 | 43.6cm | 45cm |
이장 | 7.8cm | 8.0cm |
미장 | 23.0cm | 21.0cm |
두장 | 16.7cm | 18.0cm |
임신기간 | 60일 | |
수명 | 15년 | |
산자수 | 5 ~ 7두 |
문헌상의 제주개
◎ 다음 자료는 제주개에 대해서 가장 현실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제주견연구회(대표 배기환)홈페이지에 제공된 자료를 발췌하여 정리하였음. |
중국역사서
제주특별자치도에 관한 역사가 가장 일찍이 나타난 것은 삼국지위지동이전(三國志魏志東夷傳) 한조말미(漢朝末尾)에 실린 기록으로서 이 문헌은 중국 진(晋)나라 혜제(惠帝) 7년(서기 297년)경 진수의 기록이다. 기록을 보면 개와 돼지의 가죽으로 옷을 해 입으며 중한(中漢)에 왕래하며 무역을 한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시대에 제주에서 개를 키우고 있었다는 자료로서 볼 수 있으며, 신당서 “탐라전”에서 신라의 무주(광주)남쪽 섬 위에 있으며 “옷은 개나 돼지의 가축으로 만들어 입는다”고 한 것은 목축과 사냥으로 얻어진 가죽으로 모자나 겉옷을 만들어 입었다는 것을 의미 할 수 있겠다.
조선왕조실록 “탐라록”
세종9년(서기 1427년) 6월 6,7월에는 녹피진상을 핑계로 농민을 동원하여 사냥하므로 피해를 주지 말라고 제주안무사에게 지시하였고, 세종 16년(서기 1434년) 3월에는 “마피(馬皮), 우피(牛皮), 구피(狗皮)를 가리지 말고 편의에 따라 진상하라”는 기록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양, 궤, 저, 장 등은 매년 전기서 또는 예빈시에 보내져 제향용으로써 이용되었는데 녹피․ 녹각 ․ 장피 등은 조정의 세공품으로서 관료들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다. 이 밖에 개는 일반 서민층에서 식육용으로 사용되었다.
정조 16년(三志) 현황을 보면 소, 말 이외의 가축은 개, 돼지, 염소, 닭인데 그중 개는 특히 “사냥용과 방범용으로 기르면서도 수익성이 다른 가축에 비하여 뒤지므로 경시의 대상이 된다”라고 하고 있다.
현종 12년(서기 1671년) 4월에 제주목사 노정은 태풍과 흉년으로 식량이 바닥나 기아 사망자가 2,260명이나 되었는데 “제주목 사방경내의 닭과 개를 다 잡아 먹었다”라는 안타까운 기록을 접할 수도 있다.
탐라순력도
숙종 28년(서기 1702년) 조선시대 제주목사 이형상의 기록이 순록된 탐라순력도 중 교래 대렵을 보면 진상상렵 때 삼읍수령, 감목관, 마군 200명, 포수 120명이 동원된 이날 사냥으로 사슴 177마리, 노루 101마리, 산돼지 11마리, 꿩 22마리를 포획하였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수렵의 최적지였음을 반증하고 있다.
제주개의 유전적특성
순혈성
1999년 6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축산진흥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제주토종견의 표본 7마리에 대한 DNA검사 결과 순혈도가 높게 나타나 진도견에 못지 않은 고유 혈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얼리(allege) 사이즈가 단순한 것으로 나타나 오랜 기간 순수 혈통을 지켜 왔음이 드러났다.
DNA검사
제주견의 마이크로새틀라이트 DNA검사법에 의해 집단유전학적 D-IMRA-2법상 311과 312로 고정된 혈통을 유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논문
히로시 후지세는 “한국견의 적혈구내 고아미노산 축적에 관한 연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토종견에 대하여 순혈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신근(1999)은 “한국견의 형태학적 특성 및 혈액학적 검사와 마이크로새틀라이트 DNA에 관한 연구”에서 순수한 한국견으로 진돗개, 풍산개, 제주개, 동경의 4종을 규정했으며 이들 토종견의 외형과 기질에 관한 표준을 정립하였다.
국립축산과학원과 제주도 축산진흥원(2018)에서는 “Microsatellite marker를 이용한 제주개의 유전적 다형성 및 유연관계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제주개의 고유혈통 관리 및 보존을 위한 기초 자료 축적하였다.
제주개의 외모와 체형
일반적외모
제주견을 대표할 수 있는 개를 든다면 검은 모색을 가진 “청개”로서 검은색소(色素)의 분포도에 따라 구분하는데 특이할 만한 것은 검은 모색을 가지면서도 청종 돼지(흑돼지)처럼 피부가 타 종견(種犬)에 희귀한 푸르스름한 색소를 띈다는 점이다.
즉, 제주견은 자연계의 방사견(放飼犬)으로 인하여 자연발생적인 모색으로 인한 다양한 체색을 띠고 있으며 최고의 상품적 가치로 과거 검은색의 군마(軍馬)와 같이 검은 청견을 최고로 친다.
다음으로 황구, 백구, 산토끼색의 재구가 대부분이며 검은개와 개(브린들), 어럭(바둑이), 조골개(백구형상의 중간황구)이다.
제주견은 균형이 잘 잡힌 중, 소형 크기이며 사냥 및 번견으로 사용된다. 귀는 꼿꼿하고 앞으로 숙여져 있으며 꼬리는 장대형의 촛불모양이며 꼬리털은 삼각형에 비이버 꼬리처럼 중앙은 넓적한 모양이다. 성견(成犬)의 경우 암컷(♀)은 여우의 형상을 연상케하며 숫컷(♂)은 늑대와 비슷한 형상을 한다.
크게는 사냥개와 난장용개로 구분하여 볼 수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체구가 작은 것이 특징이며 부드러움을 주는 형이 이상적이다.
체형
이마가 넓고 주둥이가 좁다. 꼬리는 장대꼬리를 하고 있으며 넓은 가슴을 가지고 있고 행동이 민첩하다. 또한 부드러운 모질에 가죽도 아주 두껍다. 털색은 누런색이 많으며 보통 10개월이 지나야 성견이 되며 처음에는 귀가 쳐져 있으나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 귀가 서게 된다. 길이는 체고 보다 다소 길고 요추(腰椎)의 구성이 단단하다.
접개형 : 굴 사냥개에 많은 체형으로 가슴둘레가 동그랗게 되어 있음
중간형 : 굴 사냥개와 난장개의 중간형태
홋개형 :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다리가 길고 유선형(流線型)으로 치타처럼 빠르게 질주하는 특징이 있다.
체고
수컷(♂)은 키 45cm ~ 52cm, 몸길이 49 ~ 55cm, 몸무게 12kg ~ 18kg
암컷(♀)은 키 45cm ~ 50cm, 몸길이 45 ~ 50cm, 몸무게 12kg ~ 15kg
특징
제주개는 끈기와 용맹성이 뛰어나고 날렵한데 진돗개보다 약간 작고 주둥이가 좀 튀어나온 편이며 여우와 같은 인상을 풍긴다. 눈과 눈 사이 간경은 좁은편이며 한번에 보통 4 ~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제주개의 부분별특징
머리
완만한 역삼각형으로 양 볼의 갈기털이 발달되어 있다.
두개골 : 두개골의 크기는 몸체의 크기에 비례하고 중, 소형 크기로서 상부는 원형이며 눈 쪽은 좁아지나 귀 사이의 폭은 넓다.
스톱(stop) : 크기가 잘 짜여져 있으며 너무 가파르지 않고 이마 쪽으로 연장되는데 드물게 팽팽하거나 골이 패어 있다.
눈
진한 갈색이며 크고 눈두덩이의 뼈가 다소 돌출되어 영롱하고 영특하며 햇밤을 붙여 놓은 듯하며 눈의 가장자리가 살짝 접혀 있다.
1870 ~ 1980년대까지 100여년간 제주토종견에 대한 의견을 종합할 때 체모(體毛), 체색(體色)등은 모든 토종견이 유사성을 보였으나 눈의 모양과 안구의 색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제주견의 눈은 ‘통눈’으로 일명 옥밤으로 칭한다. 안구 색은 불그스름한 암적색이며 안구가 다소 튀어나와 있고 단색인 것이 좋다. 이는 맹수성을 가진 개로서 초원을 한 눈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진화하면서 두개골과 상, 하악골이 몸 전체에 비하여 발달되었던 것이다.
통눈 : 둥글둥글하면서 부리부리하다.
쥐눈 : 둥글둥글하면서 작은 눈
코
사냥개의 특징은 후각이 가장 중요한데 제주견은 종의 개량화가 되지 않은 순수 토종으로서 두 가지 형태의 냄새를 맡는다.
바람냄새(건덕내) : 큰 짐승이 누워 있거나 잠잘 때, 꿩 또는 여러 갈래의 굴 속에 있는 목표를 찾을 때 머리를 치켜들어 냄새를 맡음
식은냄새(알내) : 시간이 경과한 짐승의 발자국 등을 추적할 때 코를 땅에 대고 냄새를 맡음
코의 색소로 후각 능력을 판단하기도 하나 단지 시각적인 고정 관념이며 청개(淸犬)의 유전을 통해 모계 중심으로 나타났는데 가능한 검은색이나 연분홍이 좋다. 다만 콧구멍은 타원형(계란형)으로 코의 덮개 간격이 넓을수록 좋고, 주둥이를 내려다볼 때 코 끝이 나팔꽃 형태로, 중앙은 짧고 코 밑은 좌, 우로 짧게 퍼진 형태의 코가 좋은데 이는 사냥시 목표물은 물었을 때 자신의 채열과 사냥감의 열기를 쉽게 배출시키는 등 격렬한 활동으로 인한 가쁜 호흡이 용이(容易)해 진다.
주둥이
갈치 주둥이 : 난장에 적합한 홋개 형에서 주로 볼 수 있다.
통골, 각골형 : 짧고 뭉특한 작두형태를 띠며 구열(九列)은 깊은 항아리처럼 깊고 넓으며 바다 상어의 입을 연상할 수 있다.
입과 구열 : 축 처지거나 주름 없이 자연스럽게 건조가 잘 되어 있으며 귀밑 까지 잘 벌어지게 발달되어 있다.
입술 : 검은색으로 단단히 닫혀 있다.
치아
매우 강하며 정상 교합이다. 견치의 굵기로 사냥의 승패가 결정되는 요인이 있지만 오소리 등 작은 사냥감은 어금니를 이용하여 목표물이 경추와 숨통을 끊는 것이 특징이다.
빰
갈기털이 발달되어 있으며 전면과 측면에서 볼 때 전체적으로 둥근 달 모양처럼 생겨 코끝으로 갈수록 완만하게 좁아지는데 자칫 곰을 보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수컷이 암컷보다 갈기털이 잘 발달되어 있다.
목
목 밑에 처진 살이 없이 균형이 잘 잡히고 두꺼우며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 강하고 유연하다. 제주견은 흥분하면 목의 털을 꼿꼿이 세우고 상대의 목줄을 물기 위해 머리를 약간 숙인다.
자세
전구 : 앞에서 볼 때 앞다리는 곧고 평행이다.
후구 : 후면에서 보았을 때 꼿꼿하며 두 발은 평행이다.
발통과 발목
발통: 발가락은 약간 짧으며 원형으로 단순하고 단단하다. 발바닥은 두툼하고 단단하며 탄력이 있다.
종지발(고양이발, 마늘통발) : 딱딱한 지반 및 여름철 활동에 유리하다.
섶발(토끼발) : 홋개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늪지나 낙엽숲 그리고 겨울 눈속 활동에 유리하다(※통설 : 섶발은 활동량에 비하여 피로가 쉽게 올 수 있으나 발모양이 수평적 단면이 두껍고 발통이 모여 있으면 좋다)
발목: 옆으로 보았을 때 약간 앞쪽으로 경사지고 발목은 순간적인 스피드를 내는데 알맞게 가늘다.
앞다리: 몸체에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굽지 않고 곧은 형태이다.
관절: 뒷무릎 관절은 알맞게 각이 져 있으며 뒷다리 무릎은 아래쪽으로 잘 발달되어 있으며 다소 각도가 있다.
발톱: 통상적으로 검은색이 바람직하며 며느리발톱은 제거되어야 한다. 산행시 한죽(山竹)이나 칡넝쿨 등에 의해 찢어지거나 산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육발이는 제거하거나 육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몸통
체장은 체고 보다 약간 길며 허리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고 탄력이 좋다. 가슴은 넓이와 깊이가 적당하게 패여 있다. 흉심은 앞다리 굽뼈 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한 것이 좋다. 배는 통나무 형태로 상체로 올라붙어 있다.
다리(대퇴부)
뒷다리 종아리 털(등털의 2~3배 길이)이 풍부하여 주력(走力)을 내는데 중요한 좌, 우의 흔들림을 잡아준다.(화살의 후미깃 역할)
홋개일수록 앞다리가 곧고 길며 뒷다리는 약간의 유격이 있어 일직선에서 달릴 수 있는 탄력을 갖고 있다.
통설에 의하면 뒷종아리가 일직선을 이루지 않고 살짝 굽어보이는 모양은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고관절(股關節)과 비골의 각도는 5˚를 형성하며 15˚가 넘은 것은 좋은 품종으로 볼 수 없다.
꼬리
일반적인 토종견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개체적(個體的)특성과 외모적 특징에 있어서 꼬리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수백 년 간의 구전(口傳)에 의하면 꼬리는 굵고 곧으며 털이 길고 뻣뻣한 빗자루 꼬리가 가장 좋은 품종이다.
꼬리는 힘을 쓰고 주력을 내는데 필수적이며 순간 방향 전환시 힘의 방향과 강, 약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제주견을 꼬리를 내렸을 때 비절 높이가 약간 짧은 듯한 느낌을 주며 빗자루 꼬리털은 풍부하게 덮여 있다.
빗자루꼬리 : 빗자루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털이 15~30cm 이상인 것도 있다.
장대꼬리(붓꼬리, 고시락꼬리) : 꼬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촛불 모양으로 수평 단면은 가장자리는 길고 가운데 털은 다소 짧아 비버의 꼬리 또는 뱃노를 연상시킨다.
말린보말 : 둥글게 말린 꼬리로서 진돗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양이며 말린 꼬리라고도 한다.
견갑부 접촉
둥글고 경주마처럼 견갑부 위쪽으로 올라붙어 있다.
등
새우 등, 곧은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등이 휘면 기생충 감염, 또는 소화기 계통에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홋개인 경우 건강하면서 새우등을 하고 있는 명견들도 드물게 있었다.
피부
청견은 생후 5~8개월까지 푸른색을 나타내기도 하나 간혹 푸른색이 없는 경우도 있다.
혀
반점이나 얼룩이 없어야 하며 엷은 핑크색이 좋다. 간혹 검은 점이 산재된 개가 드물게 있다.
항문
항문이 큰 개는 대범하기는 하나 추격 능력(끈기)이 부족하고 반대로 미추안으로 꽉 조이는 개는 대범성은 떨어지나 추격 능력이 뛰어나다. 항문은 질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괄약근이 발달 정도는 전체적인 몸의 균형과 근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제주개의 모색의특징
모질
대퇴부 : 굵고 뻣뻣한 털이 뒷다리 엉덩이와 정강이 부분에 5~7cm정도 있음
꼬리털 : 평균 9~15cm정도로 구성된다.
특징 : 털은 2중모나 3중모로서 속털은 부드러우며 겉털은 그보다 2~3배 길며 굵고 거친털이 있어 눈이 와도 가장자리 털속으로 눈과 풀씨가 끼여 들지 않게 한다.
속칭 : 소낭섶(솔잎), 돗섶(돼지털), 바늘털
부위별 털의 길이
장모 : 꼬리 및 대퇴부
중모 : 어깨 및 양볼의 갈기털
단모 : 귀속, 네다리, 얼굴, 이마 등
모색
제주견을 대표할 수 있는 개를 든다면 검은 모색을 가진 “청개”로서 검은색소(色素)의 분포도에 따라 구분하는데 특이할 만한 것은 검은 모색을 가진 개를 최고로 친다.
모색에 따른 제주견의 종류
청개: 검은 모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빛을 비추면 푸른 형광을 띠는데 검은개, 청개, 솏개를 통틀어 청개로 간주하기도 한다. 우수한 혈통이 청개에서 많이 나오며 사냥을 하였던 분들 중심으로 청개를 선호(選好)한 사례가 많았으나 70~80년대 들어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검은청개 : 검은청개의 모색을 탄모라고도 하는데 잿빛으로 푸른 형광을 띤다. 가슴, 턱, 꼬리끝, 발가락에 다소 흰색이 있어도 무방하나 흰색에 얼룩반점은 잡종이다. 굴, 난장에 골고루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명견이 가장 많이 배출된다.
노랑청개 : 전체적으로 잘 익은 보리의 노란색으로 털끝은 푸르스름한 검은색 이다. 주둥이와 귀, 머리에서 등줄기, 꼬리까지 검은색이 산발적으로 분포한다. 검은 청개 다음으로 명견이 많이 배출된다.
청어럭개 : 푸른빛의 얼룩 반점이 몸 전체에 흩어져 있다.
흰청개 : 엷은 백색의 우유빛을 띠고 있으며 가까이서 보면 흰모색에 검은털이 약간 섞여 있어 멀리서 보면 엷은 흰모색으로 보인다.
솏개(호반 또는 일명 브랜들)
호랑이 색과 차이는 있으나 검은색이 많이 분포되어 은여우처럼 보이고 가까이 보면 검은털에 짙은 줄무늬나 크림색의 검은 줄무늬가 있다.
강한국에 의하면 색이 조잡하지 않고 엷고 단순한 줄무늬가 약간 섞여 있다고한다. 또한 개끼리 교배하여도 개가 잘 나오지 않으며 개나 소에 대해 모르면 무조건 개나 쇠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품이 좋고 뼈가 튼튼하며 하다고 한다.
청솏개 : 멀리서는 검은 개로 보이나 가까이 보면 검은 줄무늬의 모색이 전체적으로 2~5줄 있다.
흰솏개 : 멀리서는 아이보리색으로 보이며 가까이 보면 2~5줄의 엷은 무늬가 있다.
육백
특징적으로 색의 뚜렷함보다는 주위 모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형태이고 인지도는 괜찮은 편이었다고 한다. 몸 전체의 6군데에 흰털이 돋아 있으며 콧등과 네 다리 끝 그리고 꼬리끝이 흰색이나 가슴에도 흰털이 나있는 경우가 있다(꼬리 끝만 흰 개는 도태시켰다) 과거에는 발통의 발톱부근과 주둥이 위에 실간전과 꼬리끝이 조금 흰색을 띠고 있었지만 지금의 육백종은 모질이나 모색의 야성미가 많이 떨어진 형상이다.
어럭개
얼룩무늬 바둑이로서 검은색 및 노란색 체색으로 먹구름 색의 얼룩이 있으며 앞발과 뒷발에는 작은 점이 산재되어 있어야 좋은 품종이다. 주둥이에서 양귀사이까지 이마에 흰줄이 있는 개를 간전이라고 하는데 굵은 간전이와 실 간전이 있으며 간혹 좋은 품종이 나오기도 하였다. 간전이가 넘어가면서 이마에 동전을 넣은 듯 동그란 무늬도 귀하게 여겼다.
어럭개는 검은어럭, 노랑어럭, 청어럭으로 구분하며 검은어럭, 노랑어럭은 인지도가 낮았다. 어럭이란 이름은 동전처럼 생긴데서 유래한다고 하나 1800년대 한복의 동정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황개
밤색털이 산재해 있으며 멀리서 보면 겨드랑이와 등줄기가 다소 검은 청개의 모색을 띠며 간혹 이마와 가슴 또는 다리, 꼬리 등에 흰털이 조금씩 돋아 있다.
육백종의 60%를 점하며 이마에 다소 굵은 흰줄이 양 미간부의 선을 이루고 있다.(난장에 비교적 좋은 편이다.)
황개는 적개, 노랑개, 이백으로 나누고 황개를 무난한 개로 인정했었는데 야간 사냥시 백구나 청개에 비하여 상대의 시야를 피하는데 유리함을 가지고 있음.
적개 : 일명 불개로 불리기도 하며 특정의 소수는 좋아했으나 인지도는 낮음.
노랑개 : 일반적으로 누렁이라 하며 반귀(귀가 반쪽으로 꺾인 귀)는 보기는 흉하나 성격이 무던하여 용맹스러워 노루, 오소리 및 맹수 사냥에도 탁월했다. 노랑개는 검은 귀에 주둥이가 검고 등이나 이마에 검은 털이 산산히 흩어져 있으며 등의 털이 굵고 뻣뻣한 것이 좋다.
이백종(조골개, 놋씻은개) : 조골개, 놋씻은개로 표현하기도 하며 간혹 좋은 개를 만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소질이 떨어진다. 엷게 붉은 승냥이 같은 모색을 갖고 있으며 모색에 열성인자가 있어 주둥이와 가슴 그리고 가슴 아래쪽에서 뒷다리 안쪽에 엷은 흰색이 파생되어 있다.
난장개가 많이 나오는 편임. 사육을 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짙은 초콜릿 모색에 엷은 이백종은 성질이 곱다 하여 일부 사냥꾼들이 좋은 개로 인정하기도 하였다.
백개(백구)
모색은 은은한 이조백자로 표현할만하며 귀와 허벅지에 노르스름한 털이 산재해 있고 그 중에 눈 밑에 눈물샘이 있는 개는 고집과 욕심이 강하지만 훈련을 잘 시키면 좋은 사냥개가 되기도 하였다. 하얀색은 극히 드물었으며 보통 귀와 몸통, 꼬리 부분은 노란색을 띤다. 노란 귓살에 눈물샘이 발달되고 발이 좋은 개는 좋은 사냥개로 인정되었다. 구전에 의하면 집터가 센 곳에 백구를 키우면 집안에 우환이 없고 귀신을 본다고 하였다.
제주개의 성품
복종심
주인에게는 명랑하고 잘 따르며 타인일지라도 주인과 함께 있으면 경계를 풀어 공격하지 않고 힘으로 대적하기 힘든 짐승에게는 도망치지 않고 경계하며 주인을 보호한다.
친화력
동족과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 한 울타리에 다른 어미의 자견에 대하여 공격하는 법이 없다.
습성
보편적으로 개들은 물을 싫어하나 제주개는 물을 좋아하고 수영을 곧잘 한다. 끈기와 용맹성이 뛰어남은 물론 혼자서도 꿩을 잡을 만큼 날렵하다.
활동성
사냥 및 서열을 정할때는 안구가 돌출되는 형상을 하여 독을 피우는 투쟁과 용맹성이 뛰어나다. 다른 토종견이 폭발적인 다혈질이라면 제주개는 디젤 엔진과 같은 끈기로 목표물과 끝까지 대적한다.
지도력
노년기가 되면 수렵이나 번견으로서 후배를 가르치며 이끌고 새끼 강아지들과도 잘 놀아준다.
제주개의 행동양식과 노화
나이별 특징
1년 6월 ~ 2년 : 수컷은 양 볼에 갈기털이 생겨 늠름하고 의젓한 형상을 풍긴다.
4년 ~ 5년 : 성품이 완숙기에 이르며 사냥개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6년 ~ 9년 : 자태 및 행동의 의젓함이 가장 뛰어나며 사냥개로서의 최고의 명성을 얻는 황금기이다.
10년 ~ 13년 : 행동, 활동력이 다소 떨어지나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로 수렵 이나 번견으로써 감히 범접치 못하며 후배를 길들인다.
14년 ~ 말년 : 얼굴이 쳐지고 이빨이 빠지나 패기를 잃지 않으며 사냥시 잇몸으로 오소리의 목덜미를 누르고 후배들에게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양보하고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한다. 사냥이나 산책 때에도 근력이 떨어져 주인옆에서 호위를 하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멀리 있는 사냥감의 포착은 후배들보다 빠르다. 평상시 새끼 강아지들과 잘 어울려 지내며 사냥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
나이별 노화 현상
1 ~ 3세 : 피부가 탄력이 있어 민속 사냥시 상처가 쉽게 아물고 흉터가 보이지 않음
7 ~ 8세 : 민속 사냥을 하면서 다친 발톱 자국 등 흉터가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12세 : 산발적으로 얼굴의 균형이 흩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15세 : 쉰듯한 목소리를 내며 잇몸이 늘어지며 허리가 쳐지고 평소 관리 실태에 따라 관절염이나 소화기 장애를 나타나기도 한다.
18세 : 대부분 이 나이에 폐사하며 살아 있어도 눈이 멀고 소화불량으로 헛배가 많이 나온다.
참고문헌 및 자료
한국 재래가축의 유전적 특성에 관한 조사 연구 - 1989. 12.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재래마 혈통정립 및 혈통등록을 위한 조사연구 - 1989. 12. 제주대학교 농과대학 축산연구소
제주재래마 혈통정립 및 혈통등록을 위한 조사연구 Ⅱ - 1990. 12. 제주대학교 농과대학 축산연구소
국산마 이용에 관한 연구 - 1992. 3. (재)한국식품개발연구원
국내 특수가축 사양과 개발 전략 - 1992. 7. 농촌진흥청
재래가축의 유전적 특성 정립을 위한 학술 연구 용역 - 1993. 12. 제주도
한국 토종닭의 특성에 관한 연구 - 1993. 12. 충청북도 종축장
가축품종 해설과 사양 기술 - 1994. 6. 농촌진흥청
재래가축 보존 및 이용 종합 대책 - 1995. 3. 제주도
축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 1995. 10. 제주도
제주마 혈통정립을 위한 표준체형 분석, 제주마 기준설정 및 유전자 분석 - 1996. 6. 제주대학교
제주재래마 성장능력 추정 - 1996. 6. 제주대학교 농과대학 동물과학연구소 동물과학논총
새로운 돼지사육 기술 - 1997. 3.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제주마의 보존 및 활용 심포지엄 - 1999. 12. 제주대학교 동물과학연구소
2001 제주흑돼지 산업발전을 위한 세미나 - 2001. 11. 제주대학교 아열대 농업동물과학연구소
2002 축산사업추진계획 - 2001. 12. 제주도
재래가축 실용화 방안연구(최종보고서) - 2002. 1. 제주대학교 동물과학연구소
유전공학기법을 이용한 재래가축 유전자원 보존 방안(국제심포지엄) - 2002. 10. 25. 농촌진흥청 제주시험장
주요업무현황 자료 - 2002. 11. 제주도축산진흥원
이성수 등, 재래흑돼지와 중국 재래돈간의 Melanocortin receptor 1 (MCIR)유전자의 유전자형 분석. - 2001. 43(1) 1 ~ 8. 한국동물자원과학회지
제주마의 유전적 고유성 파악을 통한 혈통관리체계 확립 - 2003. 8. 밀양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