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심사 결과 발표 수필부문 입선 /이희윤-어머니와 쑥 *입선: 상장 수여 *시상식: 코로나로 인하여 무기한 연장 *모든 당선작들은 당선소감과 함께 편집하여 문학일보에 게재 예정 해당 기사 클릭: 문학일보 심사평 - 이 희윤 의 수필 “어머니와 쑥”에 관하여 이 희윤의 수필 “어머니와 쑥”은 성장하여 취업을 하고 결혼을 앞둔 상황에 놓인 글쓴이가 봄을 알리는 쑥을 유난히 좋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섭리와 유사한 삶의 흐름을 통찰하게 하게하고 봄 같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 기억의 한 편에 저장되어 있는 청소년기에 이해하기 힘들었던 쑥을 캐는 어머니의 모습은 글쓴이가 성장하여 취업하는 사이에 글쓴이의 내면에서 조금씩 더 깊이 어머니를 이해하는 쪽으로 성숙하게 된다. 그런 마음의 변화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며 봄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익어가듯 성숙해가는 글쓴이의 마음의 변화가 돋보인다. -본심 심사위원 제정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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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치료 > 신춘문예] |
2020 창조문학신문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 |
- 어머니와 쑥/이희윤 전문 중에서 -자취방으로 돌아와 어머니가 챙겨 주신 쑥으로 국을 끓여보았다. 어수룩하게 끓인 쑥국 한 모금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동안 여기저기 채워두었던 고민과 걱정이 쑥국 그릇과 함께 비워졌다. |
당선소감
2020 신인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자 이 희윤 작가 살아가며 마음에 오래 머무르는 일들이 있을 때마다 서점을 찾았습니다. 글 향기, 책 냄새를 가까이하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곤 했습니다. 마음 속 소중한 안식처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책과 글이었습니다. 그 멋진 공간을 채우는 한 부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제 이루어져가는 것 같아 좋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린다는 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합니다. 그동안 혼자라는 좁은 알 껍질에만 쌓여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 부끄러운 껍질을 깨고 작가로서 한 걸음을 내딛는다 하니 두려움과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까지 자만하지 않고 더 배우려고 애쓰겠습니다. 당선 소식을 듣고 저에게 글감을 주신 하나님과 어머니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머니와 가족들은 뛸 듯이 기뻐하시며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가슴 속에 뿌듯함과 벅차오름이 느껴졌습니다. 저의 글 한 편으로 많은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글을 완성하기까지 수 없는 인내와 사랑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더불어 미숙하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심사위원님과 가족들, 아내가 될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