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토마의 탄생과 능력
우주에는 많은 은하계가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작은 은하 21은하는 5개의 행성과 10개의 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이 작은 은하가 우주의 모든 관심을 쏠리게 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21 은하를 관리하는 절대신 로라는 이 사건으로 인해 신의 자격을 박탈당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로라신은 21은하에 모든 것을 관리하였고, 그중 가장 큰 역할은 5개의 행성의 씨앗 아이를 보내는 역할이었습니다. 우주 신은-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면 씨앗을 보내준답니다. 그러나 로라는 이 일이 너무 지겨웠습니다.
우주 신 로라의 방에는 5개의 행성에서 사랑하는 부부들의 하트모양 불빛이 존재했습니다. 5개의 불빛은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으로 항상 불빛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때 딩동 소리와 함께 축하의 노래를 부르는 파란색 불빛이 반짝거리고, 로라는 지겨운 듯 멍하게 불빛을 바라보았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다고 맨날 사랑하는 거야?”
로라는 씨앗이 담긴 바구니에서 손톱만 한 씨앗을 꺼내 불빛 속으로 씨앗을 휙 던졌습니다. 그리고 불빛은 반짝임을 멈추고 삑-! 하고 씨앗과 함께 불이 꺼졌습니다.
“파란색이면 아폴로 행성이네. 요즘 아폴로가 커플이 많이 탄생하네”
기쁜 목소리가 아닌 지루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는 로라는 휙 하고 고개를 돌리고 우주를 바라봤습니다. 그때 축하의 노래와 불빛이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순으로 울렸습니다.
동시에 5개의 불빛이 반짝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을 축하해~씨앗이 사랑을 받으면 그 안에서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나지”
“사랑을 축하해~씨앗이 사랑을 ”
“사랑을 축하해~씨”
“사랑을 축하해~”
“사랑을 축”
“악 시끄러워 이렇게 동시에 사랑을 한다고!?!”
동시에 5개의 행성에서 사랑하는 경우는 3,000억 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로라 또한 처음 일어난 일에 당황하며 바구니에서 씨앗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다른 색과 모양의 씨앗을 작은 손에 꽉 쥐었습니다.
“이 씨앗이 파란색? 이건 알지 아폴로! 다음은-”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초록색의 씨앗을 하나씩 넣다가 계속해서 울리는 노랫소리에 짜증이 확 났습니다. 로라는 순간적으로 화가 난 나머지 3개가 남았을 때 휙 하고 던졌습니다. 그 색은 노란색 보라색 초록색이었고, 다행히 초록색은 자신의 불빛에 맞게 들어갔지만, 노란색과 보라색의 씨앗은 날아가며 두 개가 엇갈려 버렸습니다. 그리고 불빛들은 삑-삑-삑-비비빅- 삐비빅- 하며 다른 소리를 내며 불빛이 꺼졌습니다.
“뭐야! 왜 소리가 다르지? 고장이 났나? 에이, 설마.”
바뀌어 버린 씨앗인 노란색과 보라색의 행성은 싸이닉행성과 하이닉행성 이었습니다. 그 씨앗이 가져올 파장을 우주 신 로라는 알지 못했고, 자존심이 강한 로라신
자신은 절대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만했습니다.
“난 3,000억 년이나 이 일을 했고, 절대 실수 같은 건 안 한다고! 어리석은 행성인들 하고는 달라. ”
로라는 행성 인들의 사랑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 작은 실수로 인해 사랑스러운 아이 토마가 태어났습니다.
-
[우주의 반란 반반 인간!? 토마!]
[우주가 멸망하려는 것인가?]
[눈이 예쁜 아이, 그러나 반반 인간?]
“오늘의 우주 뉴스입니다. 싸이닉행성에서 흑백을 가진 아이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흑백만 지니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딱 정확하게 반반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한 아이에 대해 제일 먼저 취재를 나선 우주 뉴스가 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화면이 바뀌고, 반반의 아이 ‘토마’의 얼굴이 화면 속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는 싸이닉행성의 한 작은 집을 비춰주는 뉴스화면.
“이 아이가 바로 반반 인간 토마입니다. 보시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확히 반반으로 태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마라는 아이는 꽃에서부터 특별했습니다. 80일이 넘었을 때부터 꽃봉오리의 색 또한 반반이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언론이 들썩거렸다. 21은하계 모든 신문을 도배하는 엄청난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바로 싸이닉행성과 하이닉행성의 혼혈아가 태어난 것이다. 이것은 21 은하계가 생겨나고 3,000억 년 만에 처음 있었던 일이고, 모두가 놀랄만한 일인 게 분명했다. 21 은하계의 중심에 있는 싸이닉행성과 하이닉행성은 서로 모든 것이 달랐기 때문이다. 싸이닉행성은 모든 것에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는 채색 세상이고, 하이닉행성은 모든 것이 흑백인 흑백 세상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서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존재하는 행성임에도 불구하고, 어울리거나 행성을 오가는 일이 없었다.
“싸이닉행성과 하이닉행성의 모습을 딱 반반 닮은 이 아이는 부모가 엄마는 하이닉인, 아빠는 싸이닉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하이닉행성은 자신들은 왜 엄마 하이닉인이 싸이닉행성에서 살고 있는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혔는데요, 과연 진짜일까요?”
21 은하계 전체에 틀어지고 있는 영상을 보며 행성 대부분 사람이 가던 길을 멈추고 우주 뉴스를 쳐다보았다.
“하이닉인이 왜 싸이닉행성을 가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든 거야?”
“진짜인가? 가짜뉴스 아니야?”
반반 인간이 태어났다는 영상을 보면서도 쉽게 못 믿는 사람들과 싸이닉인과 하이닉인의 세기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다.
“싸이닉인과 하이닉인이 사랑을 한 것도 기가 막힌 일인데, 그보다 반반 인간이 태어났다는 것이 더 놀라운 것 같습니다. 싸이닉인에게 이 일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화면이 바뀌고 싸이닉행성의 거리가 보이고, 기자가 나타났다. 지나가는 알록달록한 싸이닉인을 붙잡고 반반 인간이 태어났다고 이야기해준다. 붙잡힌 싸이닉인은 놀란 표정과 함께 믿지 않는 듯 고개를 저었다.
“뉴스 맞아요? 이거 몰래카메라죠?”
“우주 뉴스 소니 기자입니다. 싸이닉행성의 반반 인간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믿지 못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아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상으로 소니기자 였습니다.”
다시 화면이 바뀌고 뉴스데스크에 아나운서를 비춰준다. 아나운서 오른쪽 위에는 반반 인간 갓난아이 토마의 얼굴을 보여준다.
“화면의 나온 아이가 바로 토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른쪽은 흑백, 왼쪽은 컬러로 되어있습니다. 이 아이가 커서 색이 변할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학자는 평생 이색을 가지고 자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
그렇게 21 은하 모든 이가 토마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21 은하계 5행성은 모두 황당하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어느 행성은 기적, 어느 행성은 우주가 멸망한다는 저주라고 생각했다.
“이건 저주야, 이 아이가 분명히 우주를 멸망시킬 게 분명해.”
“싸이닉행성에서 태어났다며! 싸이닉행성은 분명히 앞으로 미래가 밝을거야.”
기적인지, 저주인지 그것은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건 토마는 스타가 되었다는 것이다.토마는 태어남과 동시에 수많은 방송에 나왔고, 토마의 부모인 엄마 무니와 아빠 선데이도 인기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사랑받는 만큼 비난과 비판을 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