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시장은 도ㆍ소매업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상황을 보면 100만 개 사업체에서 300만 명 정도가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간 매출규모는 920조 원이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는 537곳에서 7만5천여 명이 일을 하며 매출액은 47조 5천억 원에 달하고 백화점은 97곳에서 1만4천여 명이 3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슈퍼마켓 또한 9천600곳에서 8만8천여 명이 연 매출 36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상거래가 확대되고 고객이 늘어날수록 상품을 운송하는 물류비가 늘어나고 있다.
상류와 물류는 항상 비례적으로 이익을 남기는 것은 아니다.
물건을 잘못 팔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제주도에 물건을 팔아 남는 이윤보다 제주도까지 물건을 운반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회사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물건을 팔 때에는 물류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자칫
유통 관리를 잘못해 물류비 때문에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업 활동을 하더라도 물류비용을 공제하고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산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유통관리사이다.
유통관리사는 회사 경영에 중요한 직무를 담당하게 된다.
대기업 대부분은 유통관리사를 두고 있다.
유통관리사는 유통과 관련해 이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조사하고 분석해 물류비용을 최소화해 이윤 창출을 극대화하는 일을 한다.
경제 활동은 생산이 중요하지만 생산 못지않게 유통도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통에 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도록 법률로 정해 놓고 있다.
경제 생사의 결정이 유통산업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를 제외하면 유통관리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은 현실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경제활동 시스템이 아직 현대화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습관이나 전문성이 부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경제계의 이러한 비합리적인 성향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유통관리사를 고용한 유통사업자 또는 유통사업단체에 대해 필요시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유통관리사의 고용을 장려하고 있다.
◆유통정보 분석 및 운영에 관한 업무
유통관리사는 상품에 대한 정보, 고객에 대한 정보, 매장에 대한 정보, 유통시설에 대한 정보 등을 분석해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 매장 관리와 유통물류를 관리하고 재고와 입출고를 관리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유통관리사는 이러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응용하는 SW나 앱을 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정보보안 및 정보데이터에 대한 운용 지식과 기술도 가져야 한다.
그래서 고객이 자기 회사의 유통채널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새로운 신규 고객이 유통 채널에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관리하는 일도 한다.
아울러 유통관리사는 상품 기획과 판매, 유통 체계 관리에 대한 평가를 통해 피드백을 통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유통관리를 수행한다.
유통관리사는 주로 농수산물 유통회사나 대형 유통업체,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체와 단체에 취업하지만 아직 유통관리사가 변호사처럼 독립적인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유통관리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유통관리사라는 독립적인 직업인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보다는 유통업체나 대기업의 유통업무를 수행하는 정도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무역과 유통관리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직업인들의 평균 연봉은 4천만 원 정도로 앞으로 중요성이 인정을 받고 사회적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