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정의 뼈는 집으로 비유하자면 기둥과 서까래 역할을 하는 신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피를 만들고 인체의 칼슘을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뼈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대사 과정이 일평생 계속되는 이를 리모델링(Remodeling)이라 한다. 골다공증이란 말은 30대 후반부터 나이가 들면서 특히 폐경기 후 에스트로젠의 감소로 뼈의 생성 능력이 떨어지고 소멸작용이 증가하여 뼈가 가늘어지고 약해지며 크고 작은 구멍이 생기면서 뼈마디가 아프고 가벼운 충격에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 젊은 사람에 비해 2.5표준편차(2.5SD)이하일 경우에 골다공증이라고 정의하였다. 원인중에서도 폐경 후 에스 트로젠이 부족하여 생기는 일차성 골다 공증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여 폐경기 여성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40%가 골다공증에 걸려 있고 허리가 아픈 환자의 50%가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최근에 보고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특히 세계의 여성이 앓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2,400만명이고 매년 30만명이 골절로 고생하고 연간 치료비가 8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예방 및 치료가 한없이 강조되고 있다. 나) 원인과 분류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이 있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에스트 로젠의 부족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칼슘이 섭취가 되지 않아서 생긴다. 에스트로젠은 뼈를 만들고 소장에서 칼슘을 흡수하여 뼈의 골량을 유지하는데 에스트로젠이 없어지면 뼈가 더 이상 생성이 되지 않고 급격하게 뼈의 손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내분비질환, 위장질환, 골수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데 특히 스테로이드 약물에 의한 경우가 적지 않다. 다) 골다공증의 위험요소 골다공증에 잘 걸릴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간략히 적어 놓았다. 이러한 위험요소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아주 중요하다. 생활하는 가운데서 익히 알고 있어야 한다 ㄱ)성별: 여성은 남성보다 위험이 더 크다. 이것은 여성 원래의 뼈 중량이 남성보다 더 적고, 남성과 달리 폐경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하여 뼈 중량의 감소가 가속화 되기 때문이다. ㄴ)조기폐경: 40세 이전에 폐경이 원인 모르게 찾아온 경우나 아예 처녀 적부터 생리가 없었거나혹은 수개월에 합번씩 생리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에 발병위험이 크다. ㄷ)인종: 백인(특히, 북유럽, 코카시안 여성) 또는 동양인이 흑인보다 걸리기 쉽다. ㄹ)칼슘섭취 부족: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기피하거나 동물성 단백(육류고기)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ㅁ)육체적 활동부족: 활동이 적을수록 잘 걸리며, 앉아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더 흔하다. ㅂ)체격: 신장에 비하여 체중이 가볍고 체격이 왜소한 사람에게 더 많다. 이밖에도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거나, 알콜, 카페인함유음료(커피 등)의 과잉섭취, 흡연 등도 골다공증을 유발한 가능성이 높다. 라) 골다공증의 증상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X-RAY 사진으로는 진단 할 수도 없고 외관상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며 그저 등에서부터 허리에 걸쳐 무겁고 아프다거나 또는 쉬 피로해진다는 호소를 한다. 이것은 약해진 등뼈를 지탱 하기위해 근육이 과다하게 긴장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피로감이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① 무릎이 뻐근하고 어깨가 쑤시고 아파서 흔히 신경통으로 생각한다. ② 뼈가 약해져서 기껏해야 멍이 들 정도의 작은 충격으로도 쉽게 뼈가 부러진다. ③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지속적인 두통으로 남고 척추 골절이 반복되거나 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심한 때는 등과 허리가 굽고 심지어 키가 10cm이상 줄기도 한다. ④ 다리뼈 등 신체의 중요한 부위가 부러지면 거동이 불편하게 되고 심폐합병증, 중풍, 신석증 등 무서운 합병증이 생기며 이중에서 약 20%는 사망한다. 마) 골다공증의 예방 나이를 먹는 것으로도 뼈의 골량은 점점 감소해가는데 더구나 여성에서는 폐경기 같은 위험요인이 있으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골다공증의 위험요소들을 피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를 위해서는 ㄱ) 다양한 음식을 먹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ㄴ)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고 고기와 지방질은 피한다. ㄷ) 소금, 설탕, 술을 멀리하다. 폐경 전에는 하루 1,000mg, 폐경 후에는 하루 1,200mg의 칼슘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고 들깨, 무말랭이, 미역, 파래 등에 많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②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적어도 20분간 땀을 흘릴 정도가 좋으며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이 좋고 하루 만보(6km)걷기도 좋다. ③ 지나친 다이어트는 피한다. ④ 뼈를 약하게 하는 약제는 피한다. ⑤ 금연한다. 흡연은 에스트로젠의 작용을 방해한다. 바) 골다공증의 약물요법 골다공증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치료를 시작해도 좋은 효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에 따른 적극적인 예방적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골다공증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서 발병하는 질환이기에 여러개의 약품을 조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으로는 ① 하루 1000mg~1200mg의 칼슘을 복용하고 800~1000단위의 비타민D을 복용한다. ② 에스트로젠요법이 금기인 여성이나 폐경후 10~15년이 지난 경우 심하게 진행된 골다공증에는 칼시토닌을 주사한다. ③ 그리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에스트로젠 대체요법이 있다. 4. 골다공증의 결론 가) 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 것보다도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골다공증도 일단 발생하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폐경기 전부터 증상이 없어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나) 적어도 5년 이상은 치료해야 하며 폐경 후 몇 년이 경과했더라도 치료를 시작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다) 폐경기 증상과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한 호르몬의 양은 피임약의 40%이고 우리 몸의 생리적인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기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폐경기 증상을 없애주고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예방하며 각종 심혈관계 질환도 50%이상 줄일 수 있어 유익이 크다. 부질없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라) 호르몬 대체요법 실시 중에 이상 소견이 발생해도 갑자기 복용을 중단해서는 않된다. 다. 에스트로젠 의혈중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결핍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므로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건강한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감사합니다. 김경중내과의원 ☎041-667-3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