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법률구조공단 다녀온 날
가을인데 아직도 낮은 덥다
거제 디클리브 지급명령 소장이 날라와서 상담받으러 갔다
어제 오빠가 설명을 잘 해주긴했는데 말을 제대로 못할까봐 카톡으로 보내준 내용을 읽고 또 읽고..
막상 공단앞에 도착할쯤되니 기억이 안나서 그냥 망..했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왕온거 면담한거 녹음이라도 철저히 해가자는 마음에 집에서부터 충전을 시켜서 데려온 녹음기와 핸드폰이 잘 작동되는지 체크했다 괜히 긴장되는 마음..
예약을 안해서 조마조마했는데 법원에서 날라온 소장을 보여주니 나름 시급해보였는지 특별실에서 면담할 수 있었다
담당자를 따라가는데 어깨위에 비듬이 수북...으..지져분하다
앉자마자 시덥자는 성씨를 가지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20분정도 한거같다
법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지식이 짧은만큼 전문가를 찾으면 뭔가 답이나올거같은 느낌이었는데
집에오는길이 매우 찝찌름...
나이가 젊으니 매도를 하던가 돈을 어떻게든 마련해서 감당을 해보란다
개인회생이나 파산은..권하지 않는 느낌..
돈이 있으면 뭐가 걱정이겠나
없으니 대출도하고 하는것이지
내가 행여 말을 잘못전달한건 아닐까 의도가 그게 아닌데 네네하고 그냥 듣고만 온건아닐까
오빠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성과가 없던거 같아서 실망스러운 기분이었다
오늘따라 차에 사람도 많고..차도 밀리는 ...에휴
이런날도 있는거지..항상 좋은길 행복한일만 있을 순 없는거니까
퇴근하고 온 오빠랑 돈가스를 먹으러가는데 기분이 조금 풀렸다
아무래도 나는 먹는거에 약한편인 것 같다
배부르게 먹고 라이딩을 하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똥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욱신거리고 허벅지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펌핑이 되었지만
코에 들어가는 바람이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다
우리집에서 남광주시장근처까지 왕복운동 완료
테니스도 재밌는데 자전거도 무지무지 재밌다
뭔가 자유를 얻은 느낌이랄까
넘어질까봐 한번씩 쫄릴때도 있긴한데
그래도 차차 적응중이다
코너링도 잘되고 흐흐
사진백업하느라 오늘하루도 고생한 내가 보상받은 기분이다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