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2월 바흐의 선율님의 게시글 ##
오늘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자리를 다투고 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빈 필하모닉 공연은 약 3번정도 갔다왔었는데.. 그 무엇보다 현의 소리가.. 아주 죽여줍니다..^^ 그것에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그리고 분명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는데 굉장히 로맨틱하고 우아하게 들리는 마법을 경험했었죠~~^^
티켓값 상당히 비쌉니다. 하지만 결제할 때만 잠깐 마음이 쪼매 아플뿐 공연 보고나면 아무 생각 안듭니다. 한동안 현생 불가였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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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7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상임지휘자 없이 자발적으로 운영된 연주단체로서 오케스트라 자신이 가장 중요하며 주인공이다. 독자적인 음색을 고수하며 빈 필 사운드의 정통성과 보수성을 지켜왔다.
빈 필의 독특한 사운드라면 무엇보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현악의 음색을 꼽을 수 있으며, 빈 필 특유의 연주법의 전통과 악기를 고수해온 목관의 독특한 음색도 일품이다.
빈 필하모닉의 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3년 이상 빈 국립 오페라 단원으로 근무해야 하고 또한 빈 필하모닉의 오디션에 합격해야 한다.
이 엄격한 규정 덕분에 오랜 전통을 유지해올 수 있었다.
또한 빈 필하모닉은 그에 비견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때에 베를린 필하모닉과 수석 관악주자를 교환할 정도로 베를린 필하모닉에 대해서도 존경과 이해를 보이고 있다.
* 빈 필하모닉 사운드의 비밀
빈 필의 음색의 비결은 그들이 사용하는 악기와 독보적인 연주법, 유구한 전통에 근거한다.
빈 필은 세계에서 기준 음고가 가장 높은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빈 필의 악기는 19세기 말의 음향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악기를 고집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악기가 개량되고 있음에도 빈 필은 그들이 사용하던 악기들을 대대로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목관과 금관, 타악기 섹션에서 그러하다. 현악기의 경우는 특별히 물려받은 악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빈 필 특유의 주법이 통일되어 있기에 일사불란하면서도 통일감 있는 빈 필의 스트링 사운드가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그 어떤 지휘자가 빈 필을 지휘하더라도 빈 필 고유의 음향이나 연주 테크닉, 음악성은 어느 개인에 의해 변화하지 않는다. 빈 필이 세계적인 악단으로 그 최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도 바로 빈 필만이 가지는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 빈 신년음악회
빈은 매년 새해 첫날인 1월1일 오전 10시 빈의 콘서트홀인 무지크페라인홀에서 연주하는 신년음악회 연주를 들으면서 한해를 시작한다.
대개 신년음악회에서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다운 왈츠와 경쾌한 폴카 등을 들려주며 매년 세계 최고의 지휘자들이 돌아가며 빈 필을 지휘한다.
빈 사람들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음악을 매우 좋아하고, 또 사랑한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유명한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이 고장의 애국가나 다름없는 자랑스러운 음악이다.
새해를 여는 화려한 왈츠의 축제로 자리 잡고있는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인 1939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빈 필하모닉의 지휘자였던 클레멘스 크라우스는 12월 31일 정오에 '요한 스트라우스의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는데 이 음악회가 오늘날 신년음악회로 이어졌던 것이다.
* 카를로스 클라이버(빈 신년음악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지휘자)
명지휘자 에리히 클라이버의 아들로 그는 바이로이트라는 작은 바그너 왕국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3년 동안 연속으로 초청되어 지휘를 맡게 되었다.
또한 클라이버는 1970년 뮌헨 바이에른 국립오페라의 가장 유명한 지휘자 중 한사람으로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푸치니의 '라 보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오델로'등을 지휘했으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는 특히 명망이 높았다.
카를로스는 잦은 공연 취소로 매우 유명했으며 지나치게 예민한 탓에 다른 음악가들을 리드하기를 어려워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늘 두려워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음악은 언제나 극도로 뜨겁지만 난폭하거나 거칠지 않고, 몹시 예민했지만 엄격하지 않았다. 자유롭고 유동적이면서 그와 동시에 자연스러웠다.
누가 뭐래도 카를로스 클라이버는 피아니스트 블라드미르 호로비츠와 더불어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추천 음반♡
빌리 보스콥스키(1963년~1979년)- 빈 신년음악회
조르주 프레트르(2008년)- 빈 신년음악회
크리스티안 틸레만(2010년)-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틸레만 명반들 중 '브루크너 교향곡 8번'도 추천합니다!)
# 참조: 최은규의 오케스트라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