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했지
- 쓰레기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집단 생활하다가 해코지 당하고 강간당하는 아주 기분 나쁜 꿈을 꿈.(요새 별의별 악몽을 다 꿈)
- 오전 7시 50분 기상, 일요일에 배드민턴 친 영향으로 허벅지 뻐끈함이 좀 줄어들었는데,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듬. 배드민턴 레슨을 다시 해 볼까
- 따뜻하게 데운 보리차를 마시고, 방을 쓸고, 화분을 베란다로 옮김
- 씻고 오전시간에 인적성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문제만 봐도 지긋지긋함.
- 둥근 스피커를 어디에 둘 지 누워서 고민하다가, 가운데 라디오 뒤에 놓으면 딱이겠다는 생각에 재배치. 뿌듯했음. 전원선은 노트북 상시 전원 USB단자로 연결.
- 아침으로 가자미조림과 샐러드, 닭국물과 밥을 먹음. 가자미 조림을 담은 덴비 접시는 식초물에~
- 엄마는 양배추를 썰으시고 나는 인적성 문제를 다시 품. 몇 문제 풀면서 '비율'과 '수'로 말장난 치는 문제유형을 파악했음.
- 식곤증 이기고 머리 좀 돌아가려고 에티오피아 내추럴 7g을 K6 40클릭으로 갈아 에어로프레스로 내려 마심. 먹을만 했음.
- 시승차를 조심히 운전해야 해서 항우울제는 먹지 않음. 12시 반 쯤 출발
- 1시 5분 쯤 미니 전시장 도착. 시승차인 빨간 에이스맨이 밖에 나와 있었음. 두 줄의 화이트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이었음
- 30분 간 영맨의 지루한 차량 설명 듣고 마장호수로 출발. 미니 에이스맨 SE. 매끄러운 노면은 괜찮은데 노면이 조금만 안 좋아도 운전석에서도 부담 될 만큼 차가 통통 튐. 미니 종특인가 봄.
- 어머니는 차량 중앙의 둥근 디스플레이 마음에 들어 하심. 엠비언트 라이트도 은은하게 나와서 좋았음. 파노라마 선루프 가장자리에도 조명이 들어옴. 햇빛 받아서 열 받으면 고장 안 나려나.. 파노라마라서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울 것 같음.
- 그런데 파노라마로 천장을 뚫어놨기에 개방감이 있었지, 없었으면 천장이 낮아서 머리공간이 매우 답답하게 느껴졌을 것임.
- 마장호수 인근 와인딩 코스의 도로 포장상태가 시내에서 진입하는 도로보다 더 매끄러웠음. 덕분에 부드럽고 조용하게 운전 가능했음. 핸들은 두껍고 작아서 그립감도 좋고 조향할 때도 편했음.
- 그러나 푸조 308gt의 핸들 감각이 더 좋았음. 전기차, 내연차의 차이도 조향 감각에 한몫할 듯
- 출렁다리 패스하고 카페로 직행. 카페가 여러 건물에 걸쳐 있고 부지의 규모가 꽤 컸음. 그리고 기장저수지를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음
- 주차를 하고 차 외부를 보니 색상이 볼매임. 엄마는 다홍색, 감색이 연상된다고 하심. 차량사이즈도 아담하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았음.
- 외숙부님이 보내주신 갤럭시S22 울트라의 카메라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 카페 이곳저곳, 커피와 빵 사진도 많이 찍음
- 가격 제한 없이 비싼 음료, 빵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음. 가장 맛있어 보이는 몽블랑 생크림 케잌, 허니 시나몬 커피, 바닐라 아포카토 주문, 조용한 별관으로 이동하여 경치 구경하며 좋은 시간 보냈음.
- 밖에 나가서 기장저수지 구경함. 호수 위까지 다리를 놓아서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음.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고, 바람에 의해 잔물결이 이는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음.
- 친절하신 방문객들이 먼저 손을 내밀면서 엄마와 나 사진도 찍어 주심. (바람 때문에 머리가 갈리니 파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듬)
- 나도 엄마 사진 많이 찍어드림. 근데 구도가 사진 찍어주신 분보다 못함. 사진 찍는 법도 배워야 하나...
- 복귀. 김가윤 주임님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 주심.
- 트레이더스 모리타리산 문어, 보승 모듬 순대 구입
-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며 하하호호하면서 오후 6시 쯤 귀가(좋은 차 타고서 좋은 곳에서 대접받는 코스는 누구든 좋아하는 듯)
- 찬 음료를 많이 마셔서 배가 아파서 침대를 데우고 자 버림. 평지가 많은 국가들의 삶은 어떨까 지식브런치 영상이 유익했음.
- 8시 쯤 일어나서 배춧국에 김치, 마라참치, 김 저녁 먹음
- 유퀴즈 대단하신 분들 나왔음. 광고계 손모델, 서울대 공대 출신 지휘자, 아시아 최초 남극대륙 횡단자, 보물섬 박형식
- 공대 졸업 후 음악의 길을 가기로 한 분의 오랜 방황과 용기있는 커리어 전환,남극횡단 목표 달성을 위해 10년을 준비하고 주변이 온통 새하얀 극지에서 나홀로 썰매를 끌며 72일간을 걸으신 분의 정신력에 큰 감명을 받음. 동유가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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