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편안히 쉬라
마태복음 11:25-끝
이명직(李明稙)
平安人皆願之, 又爲五福之一, 彼重負之人亦願平安, 彼勞働之人亦願平安, 事務之人皆願平安, 然則眞平安不在于人, 此平安指靈之安, 人雖願平安, 眞平安不至, 人皆以爲金錢有餘則平安云, 而甚不然, 有錢則不安, 余曾覓錢于銀行, 而歸時探囊中則無錢故心落, 更探于左囊則有錢心更落, 由此觀之則金錢不可爲平安. 多子孫則可以平安云, 亦甚不然, 某敎友有子女十一人皆不良, 問主人則曰, 一子阿烟, 一子飮酒, 一子入獄, 一子橫飮, 子孫亦不可以平安, 人皆以爲知識可以平安, 而亦甚不然, 惟罪人無平安.
평안은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이고, 또 오복(五福) 중의 하나입니다. 저가 무거운 짐을 진 사람도 편안하게 쉬기를 바라고, 저 노동자들도 편안함을 바라며, 사무를 보는 사람들도 편안함을 바라나니, 그렇다면 참된 평안은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여기 평안은 영(靈)의 평안을 가리킨 것입니다. 사람이 비록 평안을 원하지만 참된 평안은 이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다 말하기를 돈이 넉넉하게 있으면 평안해 진다고 하나 이는 아주 당치 않습니다. 돈이 있으면 불안합니다. 내가 일찍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지고 돌아와서 주머니 속을 더듬으니 돈이 없었습니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진정하고 왼쪽 주머니를 뒤지니 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마음이 내려앉았습니다. 이와 같이 돈은 마음을 편안히 해 줄 수 없습니다.
자손이 많으면 편안해 질 수 있다고 하나, 이도 아주 잘못입니다.
어느 교우는 자녀가 열한 명인데 다 불량하다고 하여 주위 사람에게 물으니 자식 하나는 아편을 마시고, 하나는 음주하고, 하나는 감옥에 들어가 있고, 하나는 행패를 부린다고 했습니다. 이로 보면 자식도 평안을 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지식이 평안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이 역시 아주 잘 못입니다. 죄인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