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8.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 / 베드로후서 3:8-13, 잠언 29:18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두 가지 방법으로 교훈하신다. 첫째는 성경을 통해 보이시고, 둘째는 세상을 통해 보이신다. 즉 세상이 곧 성경인 것이다. 독일의 빠도 박사는 제1차 세계대전이 곧 하나님의 계시라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과 성경을 함께 보며 믿음을 대조해야 한다.
베드로가 설교할 때, 듣는 이들의 마음이 찔려 "어찌 하리요?"라고 묻곤 했다. 지금 세상은 어둡고 혼란스러운 때이다. 성경에 따르면 이는 말세가 가까웠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몇 년 전, 어떤 섬에서 밤낮으로 땅이 흔들리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섬 사람들은 지질학자를 청해 조사를 받았는데, 그 학자가 말하기를 땅 속에 불이 있어 터지면 사람들이 모두 타 죽을 것이니 빨리 육지로 옮기라고 하였다. 섬 사람들 중에는 믿는 이도 있었지만 믿지 않는 이도 있었다. 그러다가 화산이 터지기 시작하여 불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제야 대피하려 했지만 배가 갈 수 없어 모두 타 죽고 말았다.
이처럼 세상이 화산 폭발하듯 큰 재난이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믿는 자는 더욱 굳건히 믿어야 하고, 믿지 않는 자도 전도하여 구원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여러분은 이렇게 혼란한 때가 장차 새 세상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 믿고, 그 새 나라에 합당한 자가 되어야 한다. 합당하지 않은 자,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 모두 제거될 것이다.
헌집을 고쳐 새 집을 지을 때, 먼저 풀을 뽑고 낡은 것들을 모두 치워내고 좋은 땅을 만든 후에 새 집을 지음과 같이, 합당하지 않은 자들은 모두 제거될 것이다. 애굽에서 나온 유대인들 중 광야에서 애굽을 그리워하던 자들은 모두 광야에서 넘어졌고, 오직 하나님만 믿었던 60만 청년들만이 용맹스럽게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 새 나라를 건설하였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천이는 새 옷을 만듦같이, 썩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제외되고 믿음으로 자란 새 사람만이 새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 성경에 "이전 하늘과 땅은 불에 타 없어질 것"이라 하였는데, 이 불은 성령의 불이다. 성령의 불이 마음에 들어와 묵은 죄악을 다 태워버리면, 그 사람의 눈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누가 살겠는가? 의로운 사람이 살 것이니, 그리스도의 피로 죄 씻음 받은 새 사람이다.
성경에 따르면 마지막 때에 3년 반의 대환란과 심판을 겪은 후 순결한 자들만이 구원받을 것이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두 여인이 맷돌을 갈 때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진다고 하였는데, 이는 한 사람은 믿음과 기도가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자만이 구원받았듯이, 우리도 오늘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배 밑에서 마지막에야 노아를 부르는 자가 되지 말고, 방주 안에 들어간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