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확인]
우리가 나이 들면 가장 서글픈 일 중 하나가 노안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나잇살은 운동해서 빼고, 흰머리는 염색으로 감추더라도 노안은 피할 수 없이 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 흰머리를 좋아하지만 제 노안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나이듦의 증거일 뿐 무슨 병은 아닙니다. 우리 눈은 아주 어릴 때부터 조절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아래 표 참고). 단지 그것을 스스로 느끼는 시점이 중년의 나이인 것이죠.
우리가 가까이 있는 뭔가를 볼 때 물체가 흐려지는 거리를 근점이라 합니다. 아주 어릴 때는 근점이 눈앞 5 cm에 이를 정도로 조절력이 강합니다. 하지만 나이듦에 따라 계속 감소하여 20세가 되면 근점이 10 cm가 됩니다. 아래 표를 보면 40세에서 50세 사이에 근점이 40 cm 근처가 되어 스마트폰의 글자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노안을 느끼면 보는 거리를 살짝 늘리는 행동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노안인가를 알기 쉬운 방법은 스마트폰을 조금 멀리 두고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했을 때 화면의 글자가 더 선명하면 노안입니다.
단 우리 팔을 늘릴 수 없고 스마트폰의 글자도 작아서 거리 늘리기는 지속적인 노안 대처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 돋보기라는 근용 안경이 필요한 때가 된 것이죠. 이 시점에 돋보기 사용을 말하면 비명, 한숨, 외면, 허탈 등등 다양한 반응이 나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노안은 그저 자신이 근점 감소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지 무슨 병에 걸린 것은 아니니까요. ^^
[사무용 렌즈 선택]
컴퓨터 모니터는 보통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거리보다 더 멀리 있습니다. 그 결과 노안이 시작되더라도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흐려 보이는 현상은 50대 초중반이 되어 나타납니다. 이 경우 돋보기를 사용하기에는 거리가 좀 멀고, 일반 안경을 사용하면 모니터 화면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누진다초점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보통 모니터 높이가 렌즈에서 멀리 보는 눈높이 위치에 해당하여 결국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오피스(사무용) 누진다초점렌즈입니다.
위 사진의 렌즈는 독일 칼자이스비전의 자이스 오피스 슈퍼브 1.67 1 m입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선택한 안경테 프레임에 맞춰 설계되어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실내 전용 디자인입니다. 자이스 오피스 렌즈 중 중간급입니다.
위 제품을 사용하신 분은 51세 여성이며 우안 -5.00, 좌안 -4.75의 근시입니다. 근시인 분들은 상대적으로 노안을 늦게 경험하거나 또는 안경을 벗고 가까운 곳을 보는 습관이 있어서 근용 안경을 다소 늦게 찾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요즘에는 근시 노안의 시작점이 점차 당겨지고 있습니다.
이 분의 경우 가까운 곳은 안경을 벗고 보는 식으로 해결했지만 근시도가 높아 컴퓨터 모니터는 그렇게 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죠. 여기서 해결책은 사무용 누진다초점 렌즈 사용입니다.
컴퓨터 사용자에게 주로 권유되는 렌즈는 최대 주시거리 2 m용이지만, 이 분의 경우 책상 앞에서 모니터와 그보다 더 가까운 거리 작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 주시거리가 1 m 이내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손님과 상의하여 컴퓨터용이 아닌 독서용 1 m 제품을 선택하고 작업환경을 고려하여 누진대(상단과 하단의 도수 변화 영역) 길이는 13 mm로 했습니다. 오피스 수퍼브는 독서용 제품이더라도 1 mm 단위로 누진대 길이 선택이 가능합니다.
위 사용자는 근시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거리를 보더라도 정시 또는 원시보다 흐림에 따른 불편을 덜 느끼게 됩니다. 만약 정시 또는 원시인 분이면 같은 렌즈 조건에서 조금만 더 멀리 봐도 흐려 보여 실제 사용에 불편을 느끼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조건(굴절이상의 종류, 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렌즈를 선택해야 실제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아이아이 랩' 제공
사용자 중심 연구소 '아이아이 랩' 제공
사용자 중심 연구소 '아이아이 랩'은 아이아이안경(eyeeye.co.kr)에서 안경과 콘택트렌즈 소비자에게 사용자 중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eyeeye lab'(e-lab)은 우리말로 하면 '아이아이 연구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