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번에 6학년 1반을 맡은 교사 박윤희입니다.'
제가 처음 발령 받은 때는 1981년 3월 1일입니다 그러니까 26년전이지요?
처음 경북 구미시 해평면 향산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아서 3학년을 처음 담임했습니다.
지금도 끄 때처럼 여러분들을 만나니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고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생각을 하면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금 저는 남편과 다형이 록형이 두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항상 새학년을 맡을 때마다 기도록 준비합니다.
저의 교육철학은 나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심성이 바른 아이로 키우기입니다.
물론 공부잘가르치는 것은 당연하구요.
하지만 공부 잘 가르쳐 사회에 나간 제자가 어느날 자기만 잘 살겠다고 이웃을 외면하고 나라를 외면하고 부모님을 모른체한다면 그보다 슬픈 일은 없을 겁니다.
저는 선산이 고향입니다.
그러니가 제가 선산 으로 시집을 온것이지요.
그래서 20년전 1984년부터 4년동안 선산읍 봉천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했답니다.
작년가지만 해도 선산초등학교의 분교였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부터 봉천초등학교가 폐교가 되어 그 이름조차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20년전 저는 선산읍 완전동에서 살았답니다.
그래서 청미목욕탕엘 자주갔고, 선산 장날이 되면 시장구경을 아주 많이 했답니다.
지금은 학교 뒷산 비봉산엘 날마다 올라 낙동강을 휘돌아 사계절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앞뜰을 만난답니다.
제가 지금 사는 곳은 구미 도량동이거든요.
하지만 날마다 등산을 하고 집엘 간답니다.
선생님 남편도 물론 학교 선생님이지요. 그래서 남들우 우리를 보고 부부교사라고 한답니다.
선생님 큰딸은 구미여고를 졸업하고 중국어 전공을 합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돌아와서 3학년에 복학했구요.
우리 작은 딸은 현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음악을 전공한답니다 그러니가 새내기 대학생이지요.
이정도 되면 선생님 나이가 얼마인지 감이 잡히지요?
사실 사진은 몇년 전의 것으로 올려답니다.
젊어보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요즘 들어 사진을 찍어보면 마구 속상하거든요.
마음은 우리 친구들과 똑같이 열세살이지만 얼굴은 이제 주름이 한나 둘 질려고 하거든요.
남들은 선생님이 나이보다 젊어보인다고 많이 말하지만 ,
저도 알아요. 자꾸자꾸 덜 예쁘고 나이 들어가는 것이 보여요.
하지만 선생님의 마음크기는 점점 더 커지고 예전에 몰랐던 것들을 더 많이 알게되어 속의 점점 더 꽉 차게 되었답니다.
그러니까 예전보다 더 겸손해질 수 가 있는겁니다.
예전에는 선생님이 이세상에서 제일 잘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스스로 착각을 했거든요
돌아보니 정말 훌륭한 분들이 너무 많은 것을요.
세월이 갈수록 더 많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사람은 그런가봐요. 죽을 때가지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을요.....
제소개가 너무 길었지요?
참 저는 성대가 참 약하답니다.
조금만 말을 ㅁㄶ이해도 목이 아프고 쉬어버린답니다.
그래서 우리 친구들이 떠들거나 먼지를 많이 내는 것을 가장 싫어한답니다.
우리 친구들 어제 교실 정리하면서 그 많은 먼지들 봤지요?
우리가 그 먼지 구덩이 속에서 살았는 거 아닙니까?
저는 정말 최악의 최악의 환경에서 여러분들을 가르칠 수는 없거든요.
우리 정말 깨끗이 하고 공부합시다.
지금 조용한 교실에 혼자 앉아 있습니다 깨끗한 교실 햇볓이 가득한 우리 교실이 너무 좋습니다.
올 1년동안 여러분과 정말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스승과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실 제가 무서워보여도 마음은 천사같이 부드럽고 여리답니다.
웃으며 잘 지내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네~ 선생님 잘 지내요~ ㅎㅎ
^-^ 선생님 1년동안 잘부탁해여~
그래 우리 멋진 6학년 보내자....화이팅이다
갑자기 선생님이 막 보고싶네요.....
와 정말길다
난 5학년때에 고통이..
선생님 일년동안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엄마가 선생님을 만나서 더 좋다고 하시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