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게 고맙다!
인간되기를 포기한 왕멧돼지를 잡아 우리에 가두었다. 또라이 멧돼지를 사실상 포획한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목 놓아 외친 청춘, 총구를 맨손으로 잡고 흔든 여인, 총탄과 작두를 싫은 장갑차를 몸으로 가로막은 시민… 밤새도록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얼굴도 이름도 없는 아스팔트 길 위의 눈사람 우주전사가 참 고맙다. 그들의 열정과 용기, 뜨거운 심장이 경이롭다. 앉은뱅이 주술사의 호간 수황을 담은 똥통 대가리 똥장군의 지시를 어영부영 뭉갠 군인이 고맙다. 된장인지 똥인지 상황판단을 병사보다 못한 똥별, 비열하고 비굴한 놈들의 사병이 애련하다.
2024년 12월 3일 밤, 왕멧돼지가 갱단 우두머리가 되어 십무검 컬트 십자가를 앞세워 용산골을 내려와 동네를 분탕질 하려다 우주전사에 생포돼 돼지마구에 갇힌 것이다. 왕멧돼지는 크로스 큐트 샤먼을 소맥같이 말아 만든 십무검 주술 폭탄주에 취해 지랄발광 끝에 사지가 꽁꽁 묶였다. 물론 멧돼지 조련 주술사야 도망갈 수 없는 앉은뱅이로 이미 포박해 둔 당상이다. 출중한 닭대가리로 평생을 사악한 짓거리로 불특정 다수의 등골을 등쳐먹고, 멧돼지 일가를 섬기는 창자도 배알도 없는 11놈의 집돼지 국무는 브라질리언 왁싱 후 날선 무쇠 칼로 사지를 해체 발골 해 모범을 보일 일이다. 천지구분은커녕 똥인지 된장인지 분별도 못한 채 월남붕어 밑밥 진급에 눈이 먼 똥별 조무래기들, 천방치축 까불거린 돼지머리는 가마솥에 넣고 불 지피면 그만이다. 우두는 소머리 곰탕으로, 똥별 돼지는 편육으로, 십무검 컬트신자는 다시는 개소리 할 수 없는 감방 폐기 수거물자다. 컬트신자는 유돈천국 무돈지옥에 떨어지는 광신자로 돈줄을 끊으면 간단하게 도리도리 돌아버리게 돼 있다. 범죄 집단 가두리 둑은 이미 터졌다. 도망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