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추억] 버스 안내양
지금은 사라진 그시절의 직업이네요. 흔히 차장이라고도 했던듯요. 1961년부터 여차장 제도를 도입하면서 시작해서, 1980년대 말까지 존재했던 직업이네요.
버스 안내양의 역할은 버스에서 승객에게 하차지를 안내하고 버스 요금을 받으며 출입문을 열고 닫는 역할이었죠. 진짜 어렸을 때는 간혹 남자 차장도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흔치 않았네요 . 안내양, 여차장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정류장에 가까워 오면 항상 "다음 정류장은 ○○○입니다. 내리실 분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하고, 출발하기 전엔 버스 옆 차체를 탕탕 두드리며 "오라이~"(←オーライ; all right)라고 외치곤 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 차장 누나들은 정말 무적 철녀였던 거 같아요. 사진의 저 자세로 출발해 운전기사가 핸들을 확 꺽으면 사람들이 안으로 쏠린 틈을 타서 몸을 돌려 안으로 탄 후 문을 닫고는 했던 기억이나네요. (제대로 못해서 떨어지는 사고도 종종 있었던 듯요.)
당시에는 내릴 때 차장누나에게 회수권이나, 토큰을 건네주어야 했는데, 내리면서 "뒤에요, 뒤에요"를 서너명이 외치고는, 마지막 녀석이 하나만 건네주고 도망치던 기억이 나네요. 없이 살던 시절 짖굳은 장난도 많이 쳤던 거 같네요. ㅋㅋㅋ
다음에는 회수권과 토큰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회수권
학생 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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