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인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래 [미술가 양혜규]는 우리 고전나무 카페 회원님이신
<로렌스, 제니>님의 자녀로 세계적인 미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런던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갖는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발견하고
소개글을 올립니다.
먼곳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라 가볼 수는 없지만
검색으로 양해규의 쿨한 20년 예술세계를 힘차게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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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의 윤년처럼
도달할 수 없는 미지의 그곳을 향한 상상과 실천의 도약이 이끈 양혜규의 세계.
런던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 «양혜규: 윤년»은 30여 년간의 작품을 통한 경험을
지금, 여기로 가져다 놓는다.
«양혜규: 윤년» 전시 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Installation view of Haegue Yang: Leap Year at the Hayward Gallery, London, 2024, Photo: Mark Blower, Courtesy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런던의 유서 깊은 미술관인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양혜규의 서베이 전시 «윤년(Leap Year)» 자료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영국 내 첫 번째 대규모 전시’라는 명백한 사실을 전면에 강조했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개최되는’ 전시보다 ‘꾸려지는’ 전시를 향해 있었다. ‘전시를 꾸리다’, 소박한 데다 순진하기까지 한 이 문장에는 예컨대 ‘만들다’ ‘선보이다’ 같은 단어에는 소거된 수행의 감수성이 함축되어 있다. ‘가정/삶을 꾸리다’가 그렇듯, 한 인간으로서 존엄과 생명력을 지키며 지속하기 위한 모든 것이 있다. 즉 규모, 계획, 조직력, 의지, 책임, 결단, 열망, 주체성, 실천력, 좌절, 상처, 사연, 신뢰, 현재성…. 자신의 선택과 시공간, 그리고 사람(작품)을 부단히 돌본다는 점에서는 일편 숭고함마저 느껴진다. «윤년»이 작가의 숱한 ‘기념비적 전시’들과 달랐던 점은 그 의미가 비로소 체득되었다는 것이다. 여기, ‘(예술에) 헌신적이고도 강인한 삶’을 산 양혜규가 있다. 어느새 나는 그의 견고한 추상 세계가 향하는 바, 지각과 인식의 통찰뿐만 아니라 그 저변의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와 궤적을 읽어내려 애쓰고 있었다.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소리 나는 의상 동차動車 – 우람 머리통>, 2018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양혜규: 윤년» 전시 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Installation view of Haegue Yang: Leap Year at the Hayward Gallery, London, 2024, Photo: Mark Blower, Courtesy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솔 르윗 동차動車 – 입방체 하나 빠진 입방체 위에 6 단위 입방체>, 2018 배경: <이모저모 토템>, 2013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양혜규: 윤년》 전시전경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2024 사진: Mark Blower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Hayward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첫댓글 와~~세계적인 스타를 키우시느라 고생한
로렌스님과 제니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물론 자제분의 탁월한 예술성이 최우선이지만~~
부모님들의 물심양면 지원이 없었으면 훌륭한 예술적 감각이 묻혔을겁니다
예술에 문외한이지만
축하합니다
만지화님…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
부족한 제 여식의 전시를 소개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잘 크는 나무는 부모가 돌보지 않아도 저 혼자 잘 성장합니다. 크게 뒷바라지한것도 없는데 열심히 공부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세계적인 미술가…. 그 말만 들어도 벅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