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을 좋아합니다.안치환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시는 김춘수님의 꽃입니다
오늘은 기억을 끄집어 꽃잎을 뿌려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나의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누가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나도 그에게로 가서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싶다
세상을 하얗게 덮은 눈을 보고 갑자기 꽃이 생각났어유
집 안과밖을 빗자루질하고 거실에 앉아 커피하면서 ...
굿모닝
첫댓글 반갑네요
저도 좋아하는 시인데
좋은 시를 떠올리며 커피 한잔의 여유가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