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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24일 주일 메시지 (설교안)
시리즈 주제: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
첫 번째 설교
제목: 우리가 받는 천국, 들어가는 천국
누가복음 17:20~21
설교 목적
천국에 대하여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천국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고자 한다. 특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천국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 누리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오는 천국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를 살핀다. 왜 천국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하며, 우리는 왜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는지 그 의미를 밝히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천국 생활을 풍성하게 누리는 우리가 되고자 한다. 여기에 이 설교의 목적이 있다.
설교 개요
1. 천국에 대한 오해 – 천국과 우주, 천국과 한국, 천당과 분당
2.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천국을 어떻게 받을까?
3. 우리에게 오는 천국에 어떻게 들어갈까?
4. 결국 천국이란 무엇인가?
1. 천국에 대한 오해 – 천국과 우주, 천국과 한국, 천당과 분당
기독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종교입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천국을 선포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서른 살에 세례를 받으시고 사십 일 동안 광야에서 기도하시고 난 후에 드디어 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첫 번째 메시지가 바로 천국이며 하나님 나라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예수님이 천국 복음을 선포하신 것처럼 제자들도 사방에 다니며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 10:7)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도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 왔습니다. 이처럼 기독교의 모든 가르침의 중심에는 ‘천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들어가는지, 또는 언제 들어가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천국이 정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국은 종종 농담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분당이 좋은 곳이라는 의미겠지요?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여 주소서!’라는 기도를 우리는 듣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천국이 되게 해 달라는 바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장례식장에서 이런 노래를 부릅니다: ‘천국에서 만나보자 그날 아침 거기서, 순례자여 예비하라 늦어지지 않도록. 만나보자 만나보자 저기 뵈는 저 천국 문에서 만나보자 만나보자 그날 아침 그 문에서 만나자’(찬송가 480장).
이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천국이라는 말은 ‘매우 좋은 곳’이며, ‘죽어서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늘에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매우 광활한 우주 저 멀리 어디엔가 지금 천국이 건설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을 둘러 보아도 하나님이나 천국 같은 것은 없더라’는 말을 지어내기도 합니다.
오래 전부터 천국과 지옥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회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와 지옥과 천국을 보고 다시 몸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에게 자기가 본 것을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입신 체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은 그 말에 현혹되어 그릇된 길에 빠지기도 합니다. 누가 지옥에 있더라는 이야기, 천국에 자기의 집이 어떻더라는 이야기 등은 모두 사람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거짓된 가르침입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첫 메시지이지만 천국을 오해하면 사람은 지나치게 내세지향적인 사람이 되고 현실에서 자신이 돌보아야 할 일에 소홀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렇게 저렇게 살면 죽은 다음에 천국에 가서 호화로운 복을 누리리라는 가르침은 성경의 가르침을 오해한 것입니다. 그런 오해를 한 사람들 중에 이슬람 과격파가 있습니다. 몸에 폭탄을 두르거나 차량에 많은 폭탄을 싣고 이슬람이 죄인이라고 정해 놓은 사람들을 많이 죽이면 천국에 간다고 믿습니다. 천국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은 자신과 타인을 죽이는 일을 숭고한 일로 여기게 합니다.
이것은 이슬람 과격단체에 속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독교인인 우리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들은 큰 소리로 전도를 했습니다. 광장에서 터미널에서 사람들을 향하여 예수를 믿으라고 외칩니다. 왜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열심히 전도를 합니까? 때로는 그 열성이 지나쳐 무례함이 되기도 하지만 영혼이 구원 받아 천국에 들어가야 한다는 일념이 그런 행동을 낳게 합니다. 아직도 많은 설교가 천국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기독교의 모든 가르침이 천국 선포로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천국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천국 가르침으로 자기와 가정, 그리고 사회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말 제 처남 박준홍 전도사의 죽음을 보면서 저는 천국에 대한 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것을 제 삶에 중요한 과제로 받아들였습니다. 천국에 대하여 어떻게 믿든지 또는 어떻게 가르치든지 상관하지 말자고 전에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면 교회도 부흥하는 것 아닌가라고 전에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도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 기독교는 언제든지 ‘무당종교’로 바뀔 수 있습니다. 무엇이 무당종교입니까? 어떤 신령한 사람의 말이 진리라고 여기고 그가 시키는 대로 좇아 하는 신앙입니다. 성경에 뭐라고 기록되었는지, 그리고 성경의 그 말씀이 정말 그런 뜻인지 생각하고 공부하지 않는 신앙은 언제나 마녀 사냥과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르게 살아가려면 말씀을 따라 좌우로 치우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헬라인들도 중용이 최고의 미덕이다(Pan Metron Ariston, Everything in Moderation)이라고 지혜로운 자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너무 극단으로 치우치지 말고 조화를 이루라는 말입니다. 신앙에 있어서 우리가 빠지지 말아야 할 양 극단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 누구의 말도 믿지 않고 자기의 생각대로만 사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독단의 길입니다. 그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을 것입니다. 서로 소통하고 귀를 기울일 때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배우려는 사람은 문맹(文盲)을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글에 대하여 소경된 상태를 벗어나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을 열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려는 것은 진리에 대하여 소경인 상태를 벗어나려는 것입니다. 다른 극단은 어떤 사람의 말을 무턱대고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그의 말은 콩이 아니라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믿어버립니다. 그런 경우는 맹신입니다. 무당신앙이 바로 맹신적 신앙입니다. 맹신(盲信)은 맹목적 신앙으로서 눈을 감고 믿어버린다는 말입니다. 눈을 뜨고 왜 그런가 생각하면서 들어야 무당신앙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무당신앙에 빠지면 결국 무당의 종이 되며 무당에게 속아서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자발적으로 바치기까지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 생각하면서 진리를 알아가려고 노력합시다. 누구도 아직은 모든 것을 다 완전히 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진리를 알아갑시다.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설교 시리즈는 바로 천국에 대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천국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고 천국 생활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천국을 어떻게 받을까?
성경은 천국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합니까?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누가복음 12:32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주신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가 무엇을 준다는 것은 구체적인 어떤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것은 어떤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국행 티켓을 준다는 말과 미국을 준다는 말은 다릅니다. 천국을 준다는 말과 천국행 티켓을 준다는 말은 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바울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 나라를 준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로마서 14:17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을 통해서 우리가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그것은 죄를 용서 받음이요, 의롭다 함을 받음이며, 그 결과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됨이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앞에 있는 기쁨을 받는 것입니다. 다윗의 시에서 하나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그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시 16:11)고 노래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천국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를 누구에게 주십니까? 비록 적은 무리들일지라도 주님을 믿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 사람들에게 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주신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그런 삶을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값없이 은혜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먹을 것 마실 것을 가지고 다투지 말고, 누가 무엇을 먹는지 정죄하지 말고 서로 용납하면서 사랑할 때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가 그 나라를 누릴 수 있는 까닭은 먼저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먼저 주님이 값없이 우리에게 은혜로 의롭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를 깨닫고 그 사랑을 받아서 그 은혜를 나누고 그 사랑을 나눌 때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받은 것입니다. 천국 생활을 누리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면서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를 받았고 그 나라를 누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바리새인들의 대화를 살펴봅시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0~21
천국을 찾으러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천국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의와 평강과 기쁨입니다. 그것은 은혜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에 대하여 감사하며 서로에게 은혜를 베풀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안에 이미 천국은 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천국을 받아 누리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켜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다’(요 1:12)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다고 합니다(약 2:5). 그래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됩니다(롬 8:17). 천국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요, 죄 용서와 의롭다 함이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살아가는 생활이며, 그리고 성령이 충만하여 기쁘게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나라를 주기를 기뻐하시며 우리는 그 나라를 받고 즐거워합니다.
3. 우리에게 오는 천국에 어떻게 들어갈까?
천국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도 하며, 동시에 천국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기도 합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천국은 우리에게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기를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것을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태복음 6:9~10, 개역개정
‘나라가 임하시오며’를 현대인의성경에서는 ‘아버지의 나라가 속히 오게 하소서’라고 옮겼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온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천국이 온다는 말을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온다는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미국이 온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그런데 왜 예수님은 천국이 온다고 말합니까? 천국은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미국을 장소로 이해한다면 미국이 온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를 통하여 미국 문화가 몰려온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가리켜 큰 물결이 밀려온다는 말로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밝아온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땅은 변함이 없지만 시대는 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온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가 이와 같습니다. 제3의 물결이 밀려오는 정보화의 시대에 컴퓨터를 배우지 않겠다는 것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가고 하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시대가 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새로운 시대를 선포하셨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새로운 물결처럼 새로운 시대가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누구든지 그 나라로 들어오라고 초대합니다.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는 펜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우대를 받았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에는 매직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힘든 일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컴퓨터로 누구나 다양한 글씨체로 멋들어지게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왔기 때문입니다. 동대문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밤에 찾아와 불야성을 이루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밤이면 매우 한산하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그래서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새 시대를 새롭게 살아가는 사람을 가리켜 성경은 새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이 다시 지으신 사람들이요 새롭게 지으심을 받은 자들입니다(엡 2:10). 그렇게 주님이 우리를 새롭게 지으신 까닭은 새 시대를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 나라는 어린 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자가 큰 자가 됩니다. 그 나라는 대접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존경 받는 나라가 아니요, 먼저 대접하는 것이 미덕인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자신의 부유함을 자랑하는 사람이 들어가기 어렵고 더불어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시대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
– 마 19:24, 눅 18:25, 막 10:25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간다고 할 때, 그 말은 세리장 삭개오처럼 회개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같은 거룩한 성품의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 가운데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으며, 탐심의 옷을 벗어버리고 나눔과 서로 섬김의 세마포를 입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죄를 범하는 눈, 죄를 범하는 손을 가지고는 들어갈 수 없기에 그것을 하나쯤은 뽑아버리거나 잘라내 버리겠다는 결단이 있는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면전에 서고자 하는 사람에게 그런 결단이 없다면 그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우리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 곧 우리에게 오는 천국은 곧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새로운 시대요 새로운 세상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습니다. 이전 방식대로 마귀의 종노릇 하여 탐욕과 우상숭배에 빠져 살던 삶에서 돌이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가지고 오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초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와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라는 초청입니다.
4. 결국 천국이란 무엇인가?
천국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 선물은 의로운 삶과 평화로운 삶, 그리고 기쁨의 삶입니다. 천국은 우리에게 다가온 새로운 시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시는 세상입니다. 이제 더 이상 옛 임금 마귀의 종살이를 하면서 분노하고 좌절하고 탐심에 빠져 살지 말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신 새로운 통치자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좇아 진리 안에서 살아갑시다. 그 나라가 이미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옛 길에서 돌이켜 주님을 모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면 그 사람은 새 시대와 새 나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나라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예수님처럼 새 나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세상에서는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장차 우리가 받을 영광과 결코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이미 천국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새로운 삶을 누리고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것입니다. 마치 컴퓨터를 바르게 배운 사람이 그 기계를 통해서 온갖 새롭고 창조적인 일들을 해내는 것처럼, 새 시대를 맞이하고 그 시대에 들어가기 위해 옛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치 이 세상의 빛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점점 밝게 할 것이며, 그의 이웃과 더불어 화평하며 기쁨과 감사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천국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이미 들어와 있으며 천국은 그들 안에 있습니다.
천국이 이와 같을진대 누가 헛된 환상이나 꿈에서 본 악몽 같은 것을 보고 지옥을 보았네 천국에 다녀왔네 라고 속이는 말에 넘어가지 맙시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순전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누가 와서 그렇게 살면 지옥에 간다느니 또는 천국에 가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느니 라는 거짓말을 하면서 우리를 속이려는 말에 넘어가지 맙시다. 도리어 우리가 이미 누리고 맛보고 있는 천국 생활을 그들에게 보여줍시다. 우리가 누리는 당당함과 평안, 그리고 기쁨을 흘려 보내서 그 두려움 가운데 신앙생활 하는 이들을 건져줍시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천국생활을 누리게 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구원의 정의를 새롭게 복습합시다. 구원이란 ‘하나님이 처음부터 우리를 위하여 계획하신 참 인간의 삶을 회복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습니까? 낡고 거짓된 옛 삶에서 돌이켜 예수님을 믿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면 새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나라에 동참하며 새로운 세상을 건설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다시 허무와 좌절과 어두움과 욕심의 노예로 살지 않고 밝고 희망찬 시대를 열어가고 그런 세상을 이웃과 더불어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생활을 언제 어디서 누릴 수 있습니까? 바로 지금 여기 땅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을 누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오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 동안 천국을 죽어서 하늘에서 누리게 될 세상이라고 알게 되었을까요? 그것에 대하여 다음 주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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