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추억 속으로
전창수 지음
내가 입회인을 그만둔 것은 병원에 입원했었기 때문이다.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한 후부터 영화와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고, 그 후로 리뷰도 쓰지 않았다.
이렇게 나는 영화리뷰와의 삶을 끝냈다. 지금은 그때 썼던 영화리뷰들이 프린터되어서 남아 있고, 블로그에도 이미 올렸던 싸이트가 폐쇄되는 바람에 전체 다운 파일을 올려놓은 것이 있다.
그래서, 그때 썼던 영화리뷰들을 하나씩 꺼내어 새로운 영화리뷰 작업들을 할 계획이다. 새로운 영화생각들이 그것들이다. 아마 여기서는 영화얘기는 되도록 하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이것이 평생해야 하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 물론, 아직 계획 중이기에 100프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
어쨌든, 영화는 이제 거의 보지 않는다. 가끔, 보긴 하지만, 잠깐 잠깐 장면 한 장면씩을 볼 뿐이다. 영화는 그렇게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영화와 함께했던 한때의 추억, 외로웠지만 너무도 좋았던 추억. 그 추억들을 나는 언제나 기억하고 그때의 삶들이 오늘 글의 초석이 되었음을 항상 마음에 간직할 것이다. 그렇게 내 인생의 한때는 저 멀리 노을 너머로 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