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신문-[신간도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저자: 양승철
쪽수: 288
“오늘의 나는 어제의 결과다”
현실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36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온 저자는 가히 ‘업무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요직을 거쳐 회사의 임원까지 되었으니 각 단계에서 필요한 일 처리의 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세세한 요령보다 중요한 것은 일을 대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저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 중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지런해야 한다.
둘째, 모든 것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셋째, 일을 절대 미루지 마라.
넷째, 아랫사람을 존중하라.
다섯째, 무슨 일이든 걱정 먼저 하지 말고 직접 부딪쳐서 해결하라.
한 번쯤은 들어본 조언이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수많은 기술과 요령을 추리면 결국 기본이 남는다. 기본 사항을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는 일하는 사람에게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는 일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업무 담당자나 당사자를 먼저 만났다고 한다. 관련된 이들을 직접 만나 충분히 상황을 설명하고 소통하면 힘든 일이 하나씩 풀려나갔다.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해결해오면서 저자는 하나의 신념을 갖게 되었다.
“이 세상 모든 일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라 불가능한 일은 없다.”
즉, 일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며 자신의 가치(value)를 높여야 한다. 이것이 저자의 36년 직장생활, 60년 인생을 통해 나온 하나의 결론이 된다.
인생길에서 힘들어할 때마다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소중한 사람들
힘들거나 기쁘거나, 삶에는 늘 굴곡이 있다. 그때마다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마음을 함께 나누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 저자는 사람이 곧 크나큰 재산이었다고 강조한다.
가족과 형제를 최우선으로 꼽을 수밖에 없다. 무한한 사랑과 희생으로 자식들을 보살피고 가르치신 부모님, 물질적인 지원보다 세상을 사는 도리와 지혜를 몸소 보여주신 그 사랑의 거대함을 느끼는 순간 자식들은 온전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난다. 함께 성장하면서 기쁨과 즐거움과 사랑을 나눈 형과 누나와 동생들의 존재는 또 얼마나 소중한가. 저자는 일순간 형제를 한꺼번에 잃는 아픔을 겪었다. 몸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그들을 대신해서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힘든 세상살이를 견디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공간인 직장에서, 함께 일하며 만난 동료들은 너무나 소중하다.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성취감을 맛보며 같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이 있어서 쉽지 않은 직장생활을 버텨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동료와 상사를 만난다는 것도 대단한 행복이다.
어릴 적 동네에서 만나 함께 자란 친구, 함께 공부했던 학교 동창들, 사회에서 만난 친우들을 모두 '친구'라고 부르지만, 자신에게 기쁜 일과 슬픈 일이 있을 때 함께 좋아해주고 슬퍼해주는 친구야말로 진정 소중한 존재다. 저자에게는 다행히 그런 친구가 많았다. 친구의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진심으로 도와주고 함께 해준 사람들을 만나서 저자는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아내와 아이들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이들이다. 특히 저자가 형제들과 부모님을 차례로 이별하고 힘들어할 때 위로와 격려를 보내준 아내에 대한 애틋함이 글 곳곳에 묻어난다. 저자는 '내가 이룬 가정, 우리 가족'만큼은 더욱 단단하게 일으켜 세우겠다는 결심으로 삶의 목표를 새로 세울 만큼 심기일전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평생을 살아왔다. 자신을 버리고 앞만 바라보고 달렸다. 하나를 이루면 다음 목표를 세우고, 힘든 과정을 희망으로 이겨냈다.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항상 회사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살 수밖에 없었다. 아내가 첫 아이를 낳을 때도 함께 병원에 가지 못하고 회사에서 일을 할 정도였다. 회사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집안일은 주로 아내에게 맡기고 저자는 회사 일을 우선적으로 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 있다.
▶ 저자 소개
양승철
현재 한국프라임제약(주) 전무이사로 일하고 있으며 프라임팜(주) 대표이사인 저자는 벌교상업고등학교와 광주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대한뉴팜, 한국프라임제약 등을 거치며 36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광주발전공로상(광주광역시장), 우수근로자 표창(전라북도지사, 서울 제20지구 의료보험조합장) 공로근로자 표창(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우수상 표창(전남대학교 총장), 공로상 표창(조선대학교 총장, 호남대학교 총장, 한국프라임제약 대표이사), 자랑스런동문인상(재경벌교상업고등학교 동문회),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사)전국시도민 향우회 총연합회)등을 받았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산과 들을 뛰놀며 즐거운 유년시절을 보내고 초중고 학창시절을 치열하게 보냈다. 서울로 직장을 다니며 결혼하여 자식 낳고 평범하게 살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형제들과 이별하고 곧 부모님까지 돌아가시자 말할 수 없는 절망과 우울의 늪에 빠졌다. 이후 ‘내가 잘 살아야 부모 형제들을 대신하는 것이다’라는 일념 하나로 누구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왔다. 직장생활과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낸 ‘자신의 가치를 높이자’를 인생 원리로 믿고 있으며, ‘나 자신의 모습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대로 결정된다’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 차례
책을 시작하며
1부 오늘의 나는 어제의 결과다
01 대학교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다
02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온 가족이 동문이 되다
03 나의 좌우명과 존경하는 인물
04 대한민국 정치를 바라보는 나의 생각
05 4차 산업혁명 그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
06 신세대들의 생각에 공감해야 한다
07 술에 대하여
08 가장 중요한 제2의 인생 노후
2부 나의 고향 그리고 부모님과 형제들
01 평범한 농촌 마을인 내 고향 벌교
02 부모님은 같은 마을에서 만나 결혼하셨다
03 형제자매들과의 추억
04 내 형제들의 교통사고
05 그래도 세월은 흐른다
06 주말마다 고향집을 찾아 아버지 정원을 만들었다
3부 사랑하는 아내와 보석 같은 내 아이들
01 평생의 반려를 만나다
02 감사하오, 내 아내!
03 또 다른 가족의 탄생
04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
05 광주로 가족 이사
06 17시간 걸리는 운전에도 행복했던 명절 고향길
07 명절 때면 가족여행을 떠났다
4부 사회생활의 시작, 그리고 군대 시절
01 첫 직장 대한뉴팜㈜
02 하루 만에 여권을 만들다
03 회사는 사표 수리를 해주지 않았다
04 한국프라임제약㈜에 입사하다
05 내가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
06 회사 임원 이사로 승진
07 기업은 최고경영자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08 시무식, 비전 제시의 기회
09 군대, 입영부터 전역까지
5부 나의 어린 시절
01 개구쟁이 초등학생
02 역사 깊은 벌교중학교
03 전국에서 유명한 벌교상고
04 나는 일찍 철이 들었다
05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 책 속으로
우리 세대는 상사의 눈치를 보며 일을 했다. 어떤 때는 큰소리로 야단을 맞고, 심지어는 재떨이가 날아다닐 정도로 과격해지기도 했다. 상사의 기분에 따라 몇 시간이고 훈계나 지시를 들어야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들은 우리 때처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직원 스스로 업무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부서장은 목표를 사전 보고 받아서 점검해야 한다. 이때 목표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면, 그 직원과 면담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고 목표를 조정해 준다. 그런 다음 스스로 목표 달성을 이루고 보고할 수 있도록 책임을 맡겨주면서 일을 해가야 한다.
일일이 간섭하기보다는, 개개인이 스스로 목표를 세운 뒤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p.50
이렇게 자서전을 쓰면서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과거 추억을 돌아보며 크게 느끼는 것은 “인생은 짧다. 우리의 삶은 순간이다”라는 점이다. 어릴 적 추억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이후 군대 시절을 거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가장으로서 사회 속에 뛰어들어 바쁘게 살아온 지금까지의 시간이 한순간으로 느껴진다. -p.56
아버지 어머니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그래도 자식들을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셨다. 아무리 힘에 부쳐도 자식들에게 논일이나 밭일 등 힘든 일은 절대 시키지 않으셨다. “열심히 공부해야 아버지처럼 농사 지으며 고생하지 않는다.” 기억 속에 아버지는 항상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언젠가는 마당에서 지붕에 올릴 이엉을 만드는 일을 하실 때, 밥상을 마루로 가져다가 나를 앉힌 뒤 소리 내어 책을 읽도록 하셨다. -p.69
나는 서울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이요, 직장인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세무사 꿈을 가지고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형제를 모두 잃었고, 이후 서울 생활을 접은 뒤 부모님이 계신 고향과 가까운 광주로 생활권을 옮겼다.
광주에 내려와 생활하는 동안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셨고, 이런저런 슬픔을 견디며 나는 스스로 다독거리며 모든 것을 이겨내야 했다.
갑작스러운 형제들의 교통사고와 이후 부모님이 돌아가시기까지, 힘든 일을 한꺼번에 겪었다. 그러나 내게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기에, 쓰러지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관리하며 일에 매달려 열심히 살았다. 회사 일과 공부를 열심히 하며 나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지금의 아픔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부모 형제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나만의 기준으로, 스스로 만든 책임감과 압박감을 가지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런 압박감 속에 살면서 가슴속 깊이 맺혀 있던 이야기를 이렇게 글로나마 쓰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그간 마음을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하나하나 내려놓는 느낌이다. -p.101
결혼하고 내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였다. 추석, 설 명절이나 휴가 때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집에 가서 지내다가 서울로 돌아오려고 하면, 부모님은 봉투 하나를 쥐어주셨다.
“넉넉하지 않은 신혼살림에 아이들까지 키우느라 고생이 많지? 생활비에 보태 써.”
하지만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농사를 짓는지 잘 알고 있기에 도저히 그 봉투를 받을 수 없었다. 아니, 감사히 받은 뒤 슬그머니 툇마루에 봉투를 다시 올려두었다. 아내도 그런 내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부모님이 나 모르게 아내에게 생활비를 주어도 아내 또한 절대 받아오지 않았다. 우리야 젊으니 앞으로 열심히 일하며 필요한 돈은 벌어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만 해도 모든 일에 용기와 자신이 넘쳤다.-p.216
한국사진신문
[신간도서] 양승철_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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