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후반 강릉공군부대에서 군생활하시던시절 풍호중등학원에서
학업을계속할수없는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시는공군선생님이셨습니다.
69년에입학하여 선생님께서수학(기하)을가르치셨지요.
한학기도되기전에전역하셨지만
예비신자였던 저는 신학생이시라는것도알았고 서품후에 늘
인사이동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고마운선생님들의은혜로 저희는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고등학교에진학하고,
또는대검을도전하고,대학을진학하며
꿈과희망을키웠습니다.학교는없지만,동문들은 각자 삶의터전에서 열심히 살며 지난세월 우리의은사님들을
찾기시작하여 모두가함께만나 감사와기쁨의시간들을 마련하기도했습니다.
이병문신부님은 주말에 시간을 못내시기에
서울사는동문들과은사님을만나 감사패를 전달하기도했습니다.선종하시기전해에
동문자녀결혼식에 왔다가 풍호동문들과풍우회은사님과 잠원성당
직무실에 찾아뵙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군시절 막걸리외상값을 못갚고전역하셔서
나중찾아가셨는데 가게가없어져서 못갚았다고 )그날함께간선배중에 그가게집딸이있었어요.이제야갚게되었다고 안받겠대고 꼭받아야한다고
쥐어주셨지요.다시 찾아뵙지도못하고
선종10주년 마지막추모미사를
지내신다기에 신부님의 군동기은사님들과 꼭다녀오려합니다.저는 할머니가된지금도 강릉노암동성당에서 신앙생활열심히하고
직장생활도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과 주고받은메일 아직도지우지않고
가끔 읽어보기도합니다.
신부님 하늘나라가 얼마나 좋으신가요?
아프지마시고 편히지내세요.
7월에 용인에 뵈러갈께요.
강릉에서 풍호8회졸업생 최순애(마리아)
첫댓글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마태6,33)
故 이병문 베드로 신부님은
“좋은나무” 이었으며 "좋은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가슴 속에 몽글몽글 그리움이 피어납니다.
그렇께도 따뜻하시고 사랑 많으시던 신부님
마리아 자매님, 귀한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