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산에 일정이 있어서 23일부터 26일까지 가게 되었어요. 신랑 영어방송 라디오 스케줄이 있기도 했고, 친한 동생네 집에도 가기로 했거든요 그런김에 오랜만에 캘리 스튜디오 사진 좀 찍어주고자 부산 해운대 기장 송정 정관 아기사진 백일사진 가족사진 돌성장앨범 돌잔치스냅을 전문으로하는 슈가베베 스튜디오에 다녀왔답니다 ^^*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주위 경관까지 어찌나 이쁘던지 스튜디오랑 아주 찰떡쿵 잘 맞아 떨어지는 예쁜 스튜디오였습니다. 작가님 대표님이 글쎄 자매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헤어스타일만 다른 일란성 쌍둥이셨어요. 가족이 운영하다보니 더 푸근하고 편했던 촬영. 주차장에 주차에 두고 스튜디오로 들어갔습니다. 이 곳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요. 햇살이 너무 좋았던 날입니다. 가족사진도 함께 기념으로 찍어봤어요 후후
2층으로 들어서자 마자 천정이 높아서 놀랬고 탁 트인 공간에 스튜디오라 더 놀랐어요. 너무 여유로워 보이고 자연채광으로 찍으신다더니... 햇살이 엄청 잘 들어와서 조명이 왜 필요 없는지 새삼 느꼈어요~ 건물 전체가 햇살을 머금어서 그런지 스튜디오 색감이 훨씬 부드러워 보이고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도 보정하나 필요없더라고요~ 전부 다 제가 직접 찍은 휴대폰 사진입니다. 보정이 왜 필요없는지 아시겠지요? 스튜디오 구경을 마치고 대표님과 작가님께서 아이들 적응 하라며 놀게 냅두시라더군요 맞아요 ~ 아기들도 적응이 필요해요 가자마자 어리둥절 옷부터 바꿔입고 바로 촬영하는곳은 정말이지 사진부터 바꾸고 싶더라고요 사진을 보면 그 날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이젠 대번 알 수 있어요. 여유시간까지 주셔서 아이들 적응시간도 갖고 놀다보니 너무 자기 집처럼 노는 아이들 ㅋㅋㅋ
오늘 같이 촬영간 자몽이에요 캘리랑 50일차이나는 친구입니다. 캘리는 1월생 자몽이는 2월생이에요 자몽이는 목마를 타면서 벌써부터 적응완료!! 제가 자몽이 씌우고 싶어서 캘리 가발을 들고 갔는데 자몽이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거에요 자몽이도 머리가 생겨 좋은지 벗지도 않고 잘 쓰고 있어요 ㅋㅋ 자몽(태명)이의 원래 이름은 지안이에요 ㅋㅋ 자몽이네 엄마는 저와 20살때부터 갸루모임을 하던 친한 동생이에요. 그때 우리가 한국에 처음으로 일본 문화 갸루를 들여온 1세대였죠 그때 거의 다들 일본에 살았거나 유학하던 사람들 아니면 유학을 다녀온 패셔너블한 여자들이었어요. 이름이 녹영인데 별명인 녹자가 지금까지도 입에 붙어서 녹자라고 부릅니다. 녹자는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3에 출연했던 디자이너 출신 지금은 삼남매 맘입니다. 디자이너 황재근씨와(복면가왕 디자이너) 같이 출연해서 녹자 페북에 황재근씨가 댓글을 달때마다 아직까지 놀라곤 하는 저에요 ㅋㅋㅋㅋ 똑똑하고 끼 넘치는 여자가 바로 지금은 부산 파워 넘치는 블로거 쥔장 녹자에요 인연도 그럴것이 참 신기해요. 저희 신랑과 같은 업타운 출신 멤버 스티브가 바로 녹자의 사촌 언니와 결혼을 했고, 전 카를로스와 결혼을 해서 가족끼리도 더 잘 모이곤 해요 어쩜 이런 신기한 인연이 있나 싶네요. 녹자의 신랑은 부산에서 유명한 힙합 DJ Dusty Dols 오빠입니다. 음악적으로도 신랑이랑 잘 통해서 둘은 죽이 척척 저는 녹자와 죽이 척척 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슈가베베 스튜디오에 촬영도 같이 갔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캘리와 자몽이랑 우정 촬영도 찍어주시고 저희 가족사진도 한컷 찍어주셨답니다. 너무나도 황송하게도 감사하게 촬영하고 왔습니다. . . .
일단 적응도 잘됐고 캘리 돌컨셉 촬영을 하기로 하고 한복을 골라봤어요. 원색의 컬러보단 제가 좋아하는 민트색으로 제 맘대로 골랐는데 캘리에게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후후후후 이 날.. 원래 캘리가 아파서 병원까지 갔다가 스튜디오에 간거거든요. 기관지염에 걸려서 열도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그래도 친절하게 아껴주시는 이모님들 덕분에 잘 했어요^^
신랑도 같이 도우면서 옷을 갈아 입혀주고 있어요 옷을 다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돌사진을 찍어봅니다. 신랑이 맘에 들어했던 전통 돌상ㅜㅜ 사실 캘리는 전통 돌상 컨셉으로 찍은 사진이 없어 무척이나 아쉬워 했던 신랑이었어요. 제일 맘에 든다고 설레발칩니다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다른 컨셉으로 찍으려고 이모들이 안아주시네요^^
배씨머리띠로 한층 더 여성스럽고 단아한 모습으로 연출 후후후후 스튜디오 가기전에 앞머리가 하도 내려와서 파스텔 끈으로 쫑쫑 묶어줬는데 파스텔 한복을 입으니 어쩜 머리까지 딱 들어 맞았던지요 케케 (엄마의 센스 +8 상승)
대표님 작가님께서 필히 얼굴은 자체 모자이크 처리를 원하셔서 아주 꼼꼼히 옆모습까지도 제 꼼꼼한 성격답게 무조건 모자이크 처리를 해 드렸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서있는 캘리 모습을 보는데 정말 많이 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저 한복을 정말 갖고 싶더라고요. 훔칠수도 없고 그렇다고 사기는 더 싫네요 ㅋㅋㅋㅋ 조바위를 쓴 캘리 모습도 이쁘더라고요 아 이래서 아이템빨 아이템빨 하나봅니다. 나중에 제가 꼭 만들어 주고 싶어요^^
이렇게 한복씬 촬영이 끝이나고 자몽이와 함께 우정 촬영을 준비합니다. 아기 한명 찍기도 힘드신데 아기 둘은 정말 한컷에 담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 .
자몽이가 촬영을 하고 있는 사이에 캘리는 다음 컨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어요 이번에도 아빠가 엄마를 대신합니다. 딸빙구 아빠 덕분에 꿀 육아를 하고 있는 저!! 하하하하하하하 전 그대신 더 많은 일들을 하지요 꼼꼼하게 손이가는 일들은 전부 말이에요.
중간에 이모들이 옷을 갈아입혀 주시고 쉬는 시간까지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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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B급 스텝을 자처하는 엄마들이 있네요. 그게 바로 저희입니다 ㅋㅋㅋ 밑에 사진 보시면 알아요~ 찍사 엄마들의 포즈 ㅋㅋㅋ 중국인 같아요 ㅋㅋ 여기 B급 보조스텝 아빠도 함께 하네요 ㅋㅋㅋ
자몽이의 촬영도 끝이나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우정촬영입니다. 두녀석들 한컷에 담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시고 열정적으로 찍어주셨어요. 지금 제가 올리는 사진들은 전부다 제가 찍은 휴대폰 사진들이구요. 마지막에 원본 사진 한꺼번에 올릴테니 궁금하셔도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래요. 제가 글을 쓰다보면 항상 짧게 써야지 하는데 쓰다보면 또 단편소설이에요 ㅠㅠ
어찌나 틈만 나면 침대로 내려가려고 하고 도망가고 심지어는 자꾸 설려고 하니 에효효효 과자로 유인하는 방법 밖에는 ㅠㅠ ㅋㅋㅋ 그래도 엄청 빨리 찍어내셨어요 후후후 이번에도 이모만 앞에 없으면 그 틈새를 노리고 도망가려는 눈빛의 캘리를 잡아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촬영이 전부 다 끝났는데요. 이제 자유라며 내려오는 캘리 모습이란. ㅋㅋㅋㅋ 자연과 전원이 함께하는 자연채광 감성촬영소 슈가베베에서 정말 꿀 촬영 하고 왔습니다. 여러모로 사소한것부터 챙겨주시는 예쁜 마음씨에 사진에도 예쁘게 마음이 담겨서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슈가베베에서 주신 원본 사진입니다.
역시 원본 사진은 너무나 틀리군요.. 이래서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따로 있나봐요 ㅋㅋ 가족사진까지 너무 맘에 들었구요 정말 좋은 추억까지 함께 했던 슈가베베였습니다. 우리 우정이 슈가베베 덕분에 더욱 돈독해 졌다니까요
첫댓글 이렇게 읽어보니 난 그곳에 있었네요ㅋㅋㅋ생동감 넘치고 재미있고. 글도 잘쓰는고만요. 캘리맘! 아픈데도 예쁘게 촬영 잘해준 캘리도 기특하고^^ 부산~ 멀어 아숩지만 너무 예쁜 스튜디오라 가보고싶기도하구~~^^ㅎ 후기 잘 봤어요~~'
동갑내기씨 ㅋㅋ 글 쓰기전에 꼭 이번만큼은 짧게 써야지 하는데 지꾸만 길어저요 ㅠ 이것도 줄인건데 ㅠ 그래도 잘 봐줘서 고마워요 욕은 안했죠? ㅋㅋㅋㅋ 친절하시고 이벤트같은 느낌 없이 잘 찍어주셔서 넘 좋았어요^^ 부산 가게되면 꼭 들려보세용 ㅋㅋㅋ
다른건 몰라도 그냥 인사치례로 좋게만 써쥰 글이 아닌것같아 더 신뢰가 가네요~ 일란성자매작가님들 감동 받으시겠어요< 요랗게 진심 잘 전달해준 캘리맘 만나서~~^^
스튜디오 관계자 분들이 별로일땐 후기고 뭐고 안 써요. 전 감정적인 여자니까요 ㅋㅋ 그치만 인간적으로 잘해주신곳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서 제가 꼭 도움이 되고 싶더라고요~ 그 마음 캐치해줘서 고마워요 동갑내기 여사님 ㅋㅋㅋ
ㅎㅎ 감정터지는 사람일줄았아요 그대! 아우라는 속일수없오~~
다혈질이 얼굴에 보이죠? ㅋㅋ 제가봐도 완전 보여요 ㅋㅋㅋ 신랑은 제가 성질도 있고 거침없이 말하고 그래서 좋아했데요 ㅋㅋㅋ 쎈여자 좋다며 저한테 장가와서 혼쭐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다 업보죠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혈질은 몰라도 감정은 진짜 풍부할것같아요! 글로도 느껴지고. "햇살을 머금다.."라고 표현했던가요? 아무튼 센요자 다혈질아우라보단 난 감수성에 한표. 글고캘리아빠는 업보가 아니라 전생에 나라를 구한게죠! 그래서 캘리맘도 캘리도 만난거구~~
와우~~~글솜씨가 👍🏻어떻게하면 후기를 이리 길게 쓸수가 있남요?!나도 후기써야하는데 ㅎㅎㅎ
히히 여기서 보니 더 반가워요 크크크크 전 자꾸 너무 길게 써요~ ㅠㅠ 자판을 두드리다 보면 또 저렇게 되요 ㅠ 글 읽는 사람 생각도 좀 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마음에서 울어나서 쓰게됐어요 ㅋㅋ 저도 별로인곳은 앙칼지게 안써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채광 구도 모델도 넘 좋고~ 작가선생님 살신성인(?)ㅋㅋ 개구리자세ㅋㅋㅋ 에서도 깊은 배려가 느껴지네요♥
ㅋㅋㅋ 개구리 자세는 B급 찍사 엄마입니다 ㅋㅋㅋㅋㅋ 스튜디오가 자얀채광인데 엄청 밝더라구요~ 덕분에 캘리 사진 너무 잘 찍어주셨어요 ㅋㅋㅋ
역시...우와...감동적이네요 ㅎㅎ배우겠습니다///'ㅡ'///
꺅 너무예뻐욤 ㅎㅎㅎㅎ파랑커튼색감도 넘 좋구 캘리가 아주아주 귀욤귀욤 사랑스러워요
진짜 색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냥 보정 안해도 파스텔톤!! ㅋㅋ
캘리맘님 글 읽다보면 늘 웃음이 빵빵 터져요~ ^^ 그나저나 저도 다녀왔는데 두 사장님이 쌍둥이자매인줄 꿈에도 몰랐어요.오호호...캘리 사진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재미나게 읽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ㅋㅋㅋ 이 긴 글을 ㅠㅠ 두분이 너무 닮으셔서 물어봤어요 ㅋㅋㅋㅋ
캘리맘의 말솜씨 글솜씨 거기에 요새 알게된 손재주 까지 아참 거기에 요리도 잘하고.. 못하는거 뭡니깡? 넘 재밌게 잘 읽었어요^^
언니 저 그나마 잘해보이는것만 올려서요 잘해보이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하지도 못하면서 사진 편집 기술인가봐요 ㅋㅋㅋㅋㅋ 고마워요 언니 긴 글 읽어주셔서😍
와~한복입은모습이넘이쁘네요!! 저희도이번주여기가는데기대되네요^^
우와~~~ 이번주에 가신다니 저도 너무너무 기대되요^^ 멋진 사진 기대할께요~~~ 후훗
다들 열정이 넘치세요~~ 부산이여서 못간다고 말씀드렸는데 ㅠ.. 멀리까지 멋지네요^^ 이쁜 사진 잘보고 갑니다~~ 글쏨씨가 작가수준이시네여~~ 대박
오잉 안녕하세요^^ ㅋㅋ 저도 멀어서 못가는 곳이에요 근데 신랑 스케줄이 있어서 가면서 갔는데 너무너무 가길 잘했어요^^ 후훗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