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육은?
호주는 6.25 한국전쟁 때 약 만3천여 명의 군사를 파병하여 우리를 도왔고,
그 중에 340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혈맹국가입니다.
지금도 그 날이 되면 참전했던 병사들 중심으로 재향군인회의 엄숙하고 장대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호주의 면적은 한반도의 35배입니다. 남한의 77배이고요.
동쪽 끝 브리즈번에서 서쪽 끝 퍼스까지 기차로 4박 5일은 달려야 됩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긴 420Km의 직선 철로도 있습니다.
호주 면적의 4분의 3은 사람이 살기 어려운 아주 척박한 땅이므로,
인구 2100만 명이 해안선을 따라서 모여 살고 있죠.
하지만 면적의 4분의 3인 그 땅들은 그저 쓸모없는 황무지가 아니라 엄청난 지하자원들이 매장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국처럼 수 십 미터, 아니 수 백 미터를 파고 들어가야 되는 상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노천광이죠.
상상해 보세요.
불도저 몇 대만 있으면 막대한 양의 지하자원을 마구 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포항제철소에서 필요로 하는 철광석의 70%가 바로 이 곳, 호주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정부에서는 후손들에게 훌륭한 자연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분별한 개발은 자제하고 있죠.
또 호주의 민족성 자체가 급격한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주의 성향이 높습니다.
그 대신 관광과 교육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며 고품질을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교육사업으로 먹고 산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그래서 호주에는 금융, 호텔 등의 서비스업 발달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죠.
혹자는 호주영어가 이상하다는 분도 계십니다만, 설령 그렇게 보더라도 그것은 극히 미세한 부분이며
호주영어의 장점은 이렇게 넓은 땅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를 가던 방언(slang)이 없다는 사실이죠.
미국은 동부, 서부의 방언들이 매우 심하잖아요. 우리의 경상도, 전라도처럼.
호주교육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1) 철저하게 학생 편에서 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시킨다.
2) 학생의 인성과 소질을 개발시켜 주는 교육이다. - 성취도평가 없으며 시험결과는 당사자에게만 공개
3) 실용주의, 현실주의 교육 위주다.
-한국처럼 필요이상의 교육은 안 시키죠. 관심 없고 골치 아픈 미적분을 일반 학생들은 배울 필요도 없고,
그래서 수학 시험 때도 학생들에게 계산기 이용이 허용 됩니다
.
4) 행정과 교육이 분리되어 있어서 교사는 철저하게 교육만 맡는다.
-학생들 개개인에게 더욱 관심과 집중이 가능합니다.
호주가 국민소득 $6만 불이 넘는 살기 좋은 선진국이라는 그 평가의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우선 교육시스템이 안정화 되어 있고, 치안이 확보된 국가(그 동안 유일하게 전쟁이 없었던 대륙)이므로
청소년과 여성들의 천국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호주 현지에서 그런 좋은 사회시스템과 교육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와서
장차 이 나라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지도자로 성장해 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