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주제는 아이들의 사랑과 그 사랑을 부정적으로 보는 어른들이다. 이 영화를 보여 내게 무해한 사람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두 작품은 아이들의 사랑을 담았지만 괴물은 어른들의 억압을, 내게 무해한 사람은 그 사람들의 사랑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점이 다르다.
영화의 줄거리는 미나토를 홀로 키우고 있는 사오리가 미나토가 선생님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사오리는 학교에 찾아가서 항의를 하고 미나토의 선생님은 학교를 관두게 된다. 선생님은 미나토가 요리와 반 학생들을 괴롭혔고 자신을 모함한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요리와 미나토가 함께 쓴 글을 읽게되고 둘의 마음을 알게된다. 반 학생들은 요리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괴롭혔고 미나토는 요리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며 외면한다. 요리는 전학을 가게 되고 미나토는 요리를 찾아간다. 미나토와 요리는 비밀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 영화는 크게 3파트로 나누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미나토의 엄마인 사오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그 다음 마나토의 선생님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미나토와 요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이 영화의 앵글은 멀리서 찍으며 아이들을 한없이 작아보이게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앞 모습보다 뒷 모습을 많이 찍는다. 뒤에서 몰래 찍는 것 같은 카메라 앵글로 아이들의 일상을 몰래 훔쳐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아이들의 비밀공간인 낡은 열차 안은 아이들의 마음 속인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어른들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먼저 보여주어서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이입이되고 뒤로 갈 수록 나또한 아이들을 어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