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운행으로 수원의 맑은 하늘 기대
지난 2019년부터 36대의 전기버스가 운행을 시작하였고, 올해 초부터는 58대의 전기버스가 순차적으로 투입되어 총 94대의 전기버스가 운행된다고 한다.
5번과 98번에 배차된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하여 점차 다른 노선으로 확대 운행 되며, 수원시는 2022년까지 1000대의 전기버스 교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까지 등록된 버스가 1086대임을 볼 때 이는 수원시 버스의 전체적 교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수원시는 수원 여객과 협약을 맺고 북부공영차고지에 96기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의 e-화이버드 기종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는데 보조금과 행정적 지원을 하였다.
최근 정부의 보조금이 저가의 중국산 버스구매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우려에 시청담당 직원은‘수원시 전기버스는 국산 브랜드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도입된 전기버스는 연료인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외에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기구 자체가 없어 미세먼지 발생이 없고,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엔진이 작동하며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었다.
또한 모두 저상버스로 설계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도 수월하며 2t에 달하는 배터리를 상부에 싣고 달려야 하므로 골조 자체도 더 튼튼해 안전성도 높다고 한다.
전기버스를 이용한 박서현(45)씨는 ‘버스 외부는 하늘색, 내부는 핑크 노랑으로 꾸며져 산뜻한 느낌이 들었고 기존 버스보다 조용해서 음악을 듣기가 좋았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가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2018년 10월 미세먼지종합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보급사업 및 인프라 구축사업,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사업과 배기가스 저감 장치 부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공유자전거 확대,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시민 참여 125만 그루 나무 심기·벽면 녹화 등으로 도시숲 확대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송희경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