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3월7일 - 출애굽기 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고 엄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한 낱말이 아닙니다. 그분의 성품과 권위를 드러내기에 존귀히 여겨야 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행위는 여러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데 쓰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하나님의 이름을 욕심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삼습니다. 둘째, 경솔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맹세하지 말라고 경고하시며(마5:34), 하나님의 이름을 말의 장식처럼 사용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셋째, 거짓 증언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레위기 19장 12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는 것은 그 이름을 속되게 하는 행위로, 이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역설했듯, 하나님의 이름은 두려움과 경외 가운데 사용해야 합니다(사8:13). 예수님은 기도의 본을 가르쳐 주시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마6:9)."라는 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시29:2)."라고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의 권위와 거룩함을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히 여기는 삶입니다.
또한 자신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하나님의 뜻인 양 속이는 일에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꿈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함으로 백성을 미혹한 거짓 예언자들을 크게 책망했습니다(렘23:25~27).
우리는 삶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 다른 이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마5:16).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거나 욕되게 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매사에 삼가해야 합니다.
사순절 기간에 삶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경솔하게 부르거나 자기 욕심을 위해 사용한 일이 있다면 회개합시다.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하는 도구로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그런 삶을 사는 우리를 더욱 거룩하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