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몌림: 조영심
11월의 첫날
햇살이 화창한. 가을입니다
짖어가는 계절의 잎세들
두장남은 가렌더의 장은
또 한해를 보내는
준비를 해야하는 이별 앞에서
그동안 잘 살아왔다는 위로를
파란 하늘이 보내 주네요
살아 있는 자들의 영광을 위하여
아직은 남아있는 숮한 걸음들
님이 기다리는 바다에는
은빛으로 길 안내하여
그 바다를르 걸어가게 하려나 곱니다
몇고개의 산을 넘어온 시간들이
이제는 11월의 첫날에도
사랑하여 지는 까닥은
님이주신 지혜의 선물
위대한 11월의 기쁨이
감사하여 지는 첫날입니다
(2) ' 우도의 꿈
억세풀이 춤을추는 해변가
회오라기 같은 바람은
바다를 춤추게 하고
부르던 노래 멈추어
유리안 카페에 매달린 빛깔
동쪽으로 해를 맏이하여
서쪽으로 이별한다
조각 내어진 시간들에
보고픈 얼굴
커피향이 마중하는 가을 그림
상화의 환상들이
파도에서 저린 가슴으로
멈추어진 행운 같은것
어느 바다 언덕에 흔들리는
뿌리 깊어가는 가을을 본다
' (3) 일선심
열어놓은 창문 밖으로
나는 꽃 날개 달고
산으로 갑니다
풀섶을 지나
동그란 알맹이
뿡성한 나무들이
아침이라 아롱아롱
맺히는 이슬들
서둘러 해를 잡습니다
폴삭 거리는 억새풀들
순백이라는 표현이 모자라는.
여러 구름이 모여
하늘이
파란것이 아니라
그림이 아름다운 길
우주보다 더 큰 어린날의 내 할머니가
보고싶다는 마음보다 앞선 그리움
잠깐 숨어있는 작은 물방울이
또르르 구르는 나뭇잎에서
눈물처럼 흘러
작은 냇물이 됩니다
망각하여 살아 갈수 있었던
미래의 지금
님은 섭리에 젖어있는
'인생을
살아 있어서 소중한
여러 마음들이랍니다
가진 소망이
거부할수 없는 영원의 문앞에서
고개 숙여
탐스러운 나의 꽃날개
땅을파고 자리를 지키는
천년의 몱을 다하는
아름나무처럼
속삭이는 품안의 갈망을의
이유를 만들어
우주를 품으라는 님의 말씀
보고픔의 시작은
그대로 부터이고
그리움의 끝에는 내가 살아 갑니다
축복의 안녕을 위하여
(4)산 나라
길을걷는 내 자리마다
꽃잎만 뿌려지던 어린 날
세월이 너무 아득하여
그냥 무안의 날어어라
부드러운 바람이 내 머리를 스칠때
두근 거리던 가슴 숨겨
먼 꿈으로 환성에 뭊혀
언덕으로 오르던 설래임
숨이 가빠웠었다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
비도 오고 추워도 보고
더운날은 목말랐던 시간들
그 골몫끝에 꿈 가득한 희망들
무르 읶어가는 나무 같은 세월들
풍요로운 축복인줄 알았을때
시간은 그렇게 파도를 넘어
나는 어느세 바위가 되어가고
휘둘린 그 마도의 자리에
고독을 뼈로 삵히어
감사를 배워가는
수풀속에 작은 돌이 되어간다
하얗게 옂어가는 부목은
교만의 옷을 벗으라는 경고
눈물나는 어느날은
겸손의 가르침으로 채워란다
바람도 비도
가을꽃들의 아늠 다움이
하얀 구름에 안겨
파란 동화의 나라는 디시 환생되고
나도 가고있는 인생의 흐름들
거부못할 또 다른 세상이 되어
어느세 사소한것 조차
감사의 선물이 되어간다
(5)사랑이려오
사랑이라오
사랑이라오
이제는 열정이 아닐지라도
영원히 놓지못할
세월을 품어주는
사랑이 되어 간다오
뭇 갈대 흔들리는 이 계절에
홍조 되어가는 초록잎의 변화가
이제는 사랑이라오
어느 한 자리에
뿌리가 읶어가는
인생
하늘과 구름과
아직은 피어있는 꽂들
풍요로운 가을도
내 사랑이라오
정다운 눈동자들과 나누는
마음이 읶어가는
내날의 사랑이라오
(6) 망향
그대 오만의 뒤에서
이름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보았을까'
가을잎세 바람에 흔들려
슬퍼지는 나뭇가지
그렇다고 겨울이
굳이 아프지만 않으리라
아무리 찿아봐도
같은 산은 없고
숲길 위에 딩구는
여린 잎세들
똑같은 모양이 없듯
구름은
바람끝을 잡은 노래가
각양의 모양대로
ㅡ리운 이름들 불러본다
아프지 말고 슬프지도 말고
그냥 바라보고 기다리는
그대 지켜지는 마음뿌리
어느세 별이되어
어깨쉬에 속삭인다
(7)길 바남
바람으로
그대를 봅니다
그 끝자락에 날개달고
그대가 전해준 어느날
고즈넉히 고개 숙이는
가을날의 들꽃이 되어
스치는 날개잎 떨어지는 잎세
구름 옷을 입은 청아한 하늘은
보고픈 그대 구름으로 보여요
그냥 그대 보내어서
슬픈것이 아니탑니다
숲 사이로 빛을 입어
눈부신 어느. 하루 해질곀
거미줄에 대롬거리는 한잎
화려했던 그 여름이
두고가는 서러움에
아려오는 눈물 방울
또 다른 겨울길에
아름다운 이별 눈으로 봅니다